친정부모님께 아이들을 보여주지못하게하는 남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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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님께 아이들을 보여주지못하게하는 남편
커피콩_레벨_아이콘alienin
·한 달 전
우선 글이 길어서 읽기 힘드시겠지만 이해부탁드립니다.. 남편과 저희 친정부모님은 사이가 완전히 틀어진 상태입니다. 여러가지일들이 있었고 그중 결정적인 사건은 남편이 평소에는 굉장히 다정다감하다가도 화가나면 물불안가리고 상대방이 상처받을말들을 거침없이 내뱉는 성격이며 가스라이팅도 심했어서 옷 하나도 제 마음대로 골라입지를 못하게했어요. 지금도 쇼핑하거나 외출할때 혼자 옷고르는일이 많이 어렵고 힘들정도입니다. 그런일들이 반복되며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생겼고 증상이 심해져 자해와 자살시도도 했습니다 살도 8키로정도 빠졌었구요 이런 일들에 대해 친정부모님과 친동생이 저와 대화를 나누며 욕을하고 이혼하라고 도망쳐나오라는 내용의 카톡이 있었습니다. 생활비 부분에서도 아이둘을 키우며 한달 생활비를 100만원이상으로 쓰지않았고 저에게 투자하는 비용은 없었습니다. 커피도 사서 마시지않았으니까요 근데 남편이 씀씀이가 매우 커서 생활비가 부족해졌었고 그거에 대해 말하면 저에게 매우 크게 화를 냈었어요. 마치 제가 다른곳에 돈을 쓴 사람처럼요 그래서 부족하다는 말을 하지못했고 그러다보니 점점 카드값이 밀려서 최소금액으로만 상환하다보니 제 명의로 빚이 2000만원정도가 생겼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 모든 내역도 같이 살펴보았고 모든 카드는 정리하고 남편명의 카드 한장만쓰며 입출금 내용은 모두 남편이 보며 관리하고있었어요 빚은 그동안 일을 못하게했던 남편이 일을 할수있게해줘서 일하며 같이 갚아나가고있습니다. 그런 사정을 친동생이 알고있었고 저에게 도움을 주고싶어서 ***에 소액의 용돈을 주었고 (5만원가량) 그걸 남편이 어플을 통해 발견하게되었구요. 카카오페이였기에 확인시켜달라하여 보여주다가 친동생이 형부가 눈치주지는않아?라는 말을보았고 카톡내용을 전부 자기 폰으로 내보내기하여 모든 가족들과 나눈 이혼관련된 대화내용을 발견하게되었습니다. 그거에 화가난 남편은 친정부모님께 해당내용 카톡을 캡쳐하여 보낸후 다시는 얼굴을 ***않겠다하였고 저희 부모님도 남편을 보고싶어하지않는 상황입니다 근데 남편은 아이들도 보여주지못하게해요 커가는 아이들을 엄마아빠께서 못보신다는 상황이 너무 마음아파서 글 올려봅니다 몇번 그래도 아이들은 보여주자하였지만 그럴때마다 너무 강하게 반대하여 얘기를 더이상 꺼내는것조차 힘드네요 저는 저희 친정아빠가 가정을 선택하지않고 아주 오랫동안 안계셨어서 제가 가장으로써 20대때 일만하며 한달에 5만원만 쓰고 나머지는 친정엄마께 다 보태드리며 힘든 세월을 보냈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저희 가정을 끝까지 지키고싶은 욕구가 커서 이혼이 굉장히 어려운일이에요 남편도 그이후로 저에게는 많이 바뀌려고 노력하며 잘 지내고있는데 문득문득 아이들만큼은 보여드리고싶은 마음이 들어서 답답함에 글 올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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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영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마카님, 꼭 전문상담사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대인관계
#우울증
#남편
#경제적
#문제
#가스라이팅
#자존감저하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전문상담사 박영혜입니다. 마카님께서 이런 상황 속에서 얼마나 힘드셨을지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아프네요.
📖 사연 요약
남편의 행동으로 인해 우울증과 공황장애도 생겼고, 살아오면서 지속적인 경제적인 어려움도 겪으셨네요. 마카님을 걱정하고 안타깝게 여기시는 친정부모님과 이를 알게된 남편의 사이가 틀어지게 된 상황 속에서 곤란하고 힘드실 것 같아요. 남편이 노력을 보여주긴 하지만, 친정 가족과의 관계 유지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잖아요. 아이들을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과 가정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도 이해됩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겪으신 이 상황의 주요 원인은 남편의 가스라이팅과 통제적인 성향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 남편의 행동이 가정 내에서 갈등을 유발하며, 친정부모님과의 원만한 관계를 맺는 데에도 큰 장애물이 되었어요. 특히, 과거의 트라우마와 현재의 남편과의 갈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더 큰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고 계신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아이들을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남편에게 친정부모님과의 만남을 제한적으로, 안전하게 진행할 방법을 제안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또, 남편의 변화와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현하며, 아이들 방문과 관련한 대화를 차분하게 이어가보는 것이 도움이 될 거예요.
마카님.... 지금 얼마나 속상하고 힘드실지 가늠이 안됩니다. 가장 사랑하는 배우자를 통한 고통이 이어지고 있고 이를 해결할 수 없기에 더욱 무력감을 느끼실 것 같아요. 혼자서 심리적 고통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보다는 전문상담사에게 심리상담을 받으시길 권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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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v
· 한 달 전
부당한일을 당한다면 그게 가족이어도 허용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말다툼이 있더라도 제의견이 다를때는 말을 합니다. 지금 아이들 문제로 고민이시지만 다른일들도 사실 과도하게 남편이 통제하는 상황인것 같아요. 당연히 옳지 않은거고 남편과 글쓰신분에게 변화가 필요해요. 그리고 아이들을 보여주는것도 전적으로 남편의 선택에 내맡겨지고 있는데.. 부부는 각자의 의견이 동등하게 존중되어야 한다고 봐요. 남편이 반대하면 그걸로 끝이 아니라 자신의 목소리도 내야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현재 자신이나 아이들도 남편의 소유물이 아니예요.. 강하게 나갈 필요가 있을땐 헤어짐을 각오하고서라도 강하게 나가야 상대방도 뭔가 바뀌는게 있다고 생각해요.. 부디 자기자신을 되찾을수 있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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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Blake44
· 한 달 전
부부는 평등한 존재입니다. 남편이 글쓴이님에게 일하는 걸 "허락"할 수도 없는 거고, 옷을 대신 골라줄 수도 없는 거예요. 물론 글쓴이님도 머리로는 알고 계시겠지요. 신체적으로 더 강하고, 경제권도 쥐고 있으며, 자신과 같이 사는 사람이 목소리를 높일 때 자신의 의견을 세우는 건 아주 어렵고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특히 오랫동안 폭언과 가스라이팅을 들어왔다면요. 그러니 스스로와 아이들을 위해 약간의 도움이 필요할 듯합니다. 이건 혼자서 해결하기 너무 어려워요. 우선 가족들, 특히 동생 분과 더 자주 이야기 나누시길 바라요. 가스라이팅의 기본은 피해자를 고립***는 겁니다. 절대 고립되지 말아요. 글쓴이님은 혼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위에 전문답변대로 꼭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다리를 다치면 정형외과를 가듯, 마음이 다치면 정신과나 상담을 받는 것입니다. (또한 진단을 받을 경우, 혹시 이혼할 시에 글쓴이님이 이 정도로 힘들었다는 증거자료가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