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죽었는데 안믿겨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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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죽었는데 안믿겨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fffffals
·한 달 전
어제 고양이가 죽었어요 가족으로 맞은지 겨우 2개월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였지만 그 사이에 고양이가 커가는것과 저를 좋아해주는것을 느끼며 많은 위로와 행복을 얻었어요. 전조증상 같은것도 없었고 그날 당일에도 아침에 잘 뛰어놀았어요 그러다가 씻고 나왔는데 원래라면 반겨줘야 하는데 찾***니니 침대 옆에 누워 있더라고요 나오라고 손으로 꺼내려고 했는데 딱딱히 죽어있었어요 어제 오늘을 울며 지냈던것 같아요 펑펑 울면서 고작 2개월 사이에 정이 붙었냐고 할수도 있지만 정말 너무 소중했어요 내일 아이 메모리얼 스톤 제작하러 가면서 처음 만났던 곳에 다시 가보려고 해요 왜인지 처음에 만났던 케이지에 다시 가면 처음처럼 쳐다보면서 야옹거릴것 같아서 이름도 촌스럽게 다시 짓고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근데 그게 맞는지를 모르겠어요.. 닮은 고양이를 데려온다는게 떠난 고양이와 새 고양이에게 둘다 너무 미안해서요
망상두통의욕없음불면불안환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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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강지선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반려묘를 떠나보낸 마카님의 마음에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고양이
#이별/이혼
#상실감
#슬픔
#위로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강지선입니다. 마카님이 남겨주신 사연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 너무나도 사랑했던 고양이를 떠나보내셔서 정말 슬프시겠어요. 소중한 기억들과 함께한 시간이 비록 짧았지만 얼마나 큰 위로와 행복을 주었는지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새로운 고양이를 데려오는 것이 떠난 고양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실 수 있지만, 그만큼 큰 사랑을 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마카님, 어제 소중한 고양이를 잃으셔서 많이 슬프셨죠. 겨우 2개월의 시간이었지만 고양이와의 추억에서 많은 위로와 행복을 느끼면서 정이 많이 들었을 거예요. 이제 다시 닮은 고양이를 데려오는 것에 대해 고민하며 떠난 고양이와 새 고양이 모두에게 미안함을 느끼시는 마음, 이해가 돼요.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겪으신 상황은 급작스러운 상실과 이에 따른 크게 타격을 주는 슬픔에서 비롯된 것이에요. '반려동물 상실로 인한 슬픔, 펫로스(Pet loss)증후군의 증상과 대처'라는 논문에 따르면, 사랑하는 사람이나 대상을 상실한 후 슬픔을 느끼는 것은 매우 보편적이고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너무나 사랑했던 존재가 이 세상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고 슬픔을 극복하는 데에는 누구에게나 시간이 필요하죠. 이 기간 동안 느껴지는 고통과 슬픔을 매우 정상적인 반응으로 여겨주세요. .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현재 경험하고 계신 슬픔은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너무나 허무하고 외로운 마카님의 마음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우선, 감정을 숨기려고 하지 말고 슬픔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조금씩 허용하셔야 해요. 자신의 마음을 토닥여 주세요. 지금 마카님이 힘든 것은 매우 당연한 것입니다. 24시간 함께 하던 가장 사랑하는 존재를 잃었으니 이렇게 아픈 게 당연하지요. 생각이 나면 나는대로 애써 잊으려거나 아픔을 밀어내지 말고 나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바라 보아주고 안아주세요. 슬픔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나의 어떤 감정이든 스스로 수용해 주고 지금 매우 지쳐있는 마카님의 모습과 상태들을 타당하게 돌보아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둘째로, 반려동물을 떠나 보낸 이들의 모임이나 단톡방이 존재합니다. 현재 밖에 나가는 게 힘드시다면 온라인 상에서 자신의 소중했던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이야기하고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에 오픈채팅에 '펫로스'로 검색해 보시면 다양한 그룹 오픈채팅방이 존재합니다. 이 단톡방들에서는 굉장히 활발한 이야기가 오고 갑니다. 상실의 아픔을 함께 할 수 있는 자조집단의 위로가 매우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반려동물을 잃은 고통을 함께 공유하며 지나간 추억도 함께 나눕니다. 나 혼자만 이런 고통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만으로도 따뜻한 위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노력에도 우울감의 빈도나 강도가 강해지신다면 홀로 고분분투 하시기 보다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합니다. 이곳 마인드카페에도 따뜻한 전문가 분들이 많이 계시니 언제든 편안한 마음으로 찾아와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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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tobehp
· 한 달 전
괜찮아요, 애쓰셨습니다. 다 괜찮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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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fffals (글쓴이)
· 한 달 전
@havtobehp 내일 고양이를 보러 가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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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ha98
· 한 달 전
@havtobehp 에구 힘드시겠어요 저도17년키운 멍멍이가 2주 아프고 강아지별로 갔어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살펴보고 뭐라도 먹일라고 애썼는데 곡기를 딱 끊더구만요 그 애닲은 심정은 말로 다할수 없어요. 그애랑 자주 다니던 길은 어디선가 아이가 나올꺼같아 뛰었어요. 병원에서는 안락사 ***라고 했는데 거절하고 집에서. 보냈어요. 이담에 주인들이 먼 여행을 떠나면 제일 먼저 마중나온답니다. 못다한 얘기는 그때 맘껏 하시길 우리 모두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