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무기력함 등

Question

안녕하세요 21살 입니다!
2년제 다니고 있어서 곧 취업해야하는데 관련 자격증이 하나도 없어요.. 한 번 시도는 했지만 공부를 제대로 안 해서 떨어졌고 현장실습하고 나서부터 흥미가 싹 식어서 원래도 하기 싫었는데 더 안 하게 되더라구요..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월화수 마감 알바로 주에 13시간 30정도 하고 있고 종강한 김에 자격증도 다시 도전해보려구 신청했는데 저번보단 좀 더 공부햤지만 리번에도 제대로 공부하진 않았어요..ㅎㅎ
 중2때 공부도 열심히 해서 상위권이었고 하고싶은것도 정확하진 않았지만 여러가지 있었는디 3학년때부턴 공부할때 자세가 안 좋아서 그런지 몸이 아파서 약간 공부를 제대로 즐기면서 못했지만 나름 중상위에서 상위권이었고 대학보단 특성화고에서 배우고싶은 분야가 있어서 특성화고 갔는데 내신 188정도로 과 수석으로 들어가서 상위권이었어요 고등학교 가면서 더 공부하기 싫었지만 그래도 2학년때까진 4~6시간 자면서 중학생때만큼은 아니지만 어거지로라도 열심히 했고 ITQ(엑셀,파포,한글),컴활 2급이랑 과에 관련된 자격증 두개정도 더 취득했는데 고3때는 담임쌤도 너무 별로였고 과도 안 맞고 취업하면 한동안은 만날수도 있다는 그런 얘기때문에 너무 싫어서 진학했고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핑계로 공부를 많이 안해서 아마 성적이 많이 떨어졌을거예요 그래도 총 평균 80점은 넘겼는데 그 과랑 안 맞는거 같아서 대학교는 다른 과로 진학했어요
대학교도 나름 중상위..?권 느낌이긴 한데 4.2정도 돼요
자격증도 이번에 못딸거 같고 알바도 엄청 많이 하는것도 아닌데 체력이 딸리는건지 잠이 엄청 많아지고 너무 속상해요ㅠ 하*** 하는 목표가 없어서 그런거 같은데 뭘 하고싶은지도 모르겠고 의욕도 생기긴 하는데 진짜 잠깐 반짝하고 사라지는게 반복이에요..집에서 공부도 안 하면서 뭐가 그렇게 힘든건지 그냥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 하고싶고 처음엔 번아웃이라고 생각했어요 나름 열심히 살고 그랬어서 게으르다고 생각못했눈데 번아웃이라기엔 너무 기간이 긴거 같고 그냥 게을러진거 같아서 너무 한심스러워요..돈도 모아야 하는데 지금 알바하는걸로는 모으기도 힘들고
대학교 졸업하자마자 취업해야된다는 그런건 없지만 취업해서 돈도 모으고 싶은데 전공이 저랑 맞는지도 모르겠고.. 예전에 하고 싶은게 있으면 열심히 찾아보고 준비하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모르겠어요..작은걸 목표로 해서 차근차근 성취감을 얻는게 좋다고 해서 작게 목표를 잡아도 못하는거 같고 우울해요.. 가끔 별 일도 아닌데 그냥 일상생활하다가 갑자기 죽고싶다는 생각도 들고 미래걱정을 안 하려면 제가 열심히 뭐라도 하는게 해결방법인걸 아는데 그게 너무 안되니까 무너지는거 같고 앞으로도 제대로 된 직업도 없고 돈도 20대 후반으로 가도 못 모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들고..가끔 제가 성인ADHD이런건가 아니면 게으른건가 우울증인가 번아웃인가 생각이 들긴 하지만 잘 모르겠어요..무기력함도 많이 드는거 같아요
(원래 집을 좋아해서 집에서 책도 읽고 베이킹도 하고 운동도 좀 하고 그랬는데 이젠 다 안 하고 못하겠어요..밥 먹으면 잠만 오고 자면잘수록 잠은 늘어나니까 좀 줄이려고 해서 이젠 11시간정도? 자는거 같은데 심할때는  매일 10시쯤 일어나서 아침 먹고 자고 1시쯤 점심 먹고 자고 3-4시쭘 일어나서 티비나 그런거 좀 보다가 저녁 먹고 졸린데 지금 자면 못잘거 같아서 좀 버티면서 티비던 뭐던 보다가  밤에 자고..) 아빠랑 둘이서 사는데 아빠가 우울증이랑 불안장애 중증이세요 작년에 일 그만 두시고 기술자라 가끔 프리랜서 느낌으로 일 하시긴 하지만 빚이 좀 생겼어요
물론 저한테 티내거나 그러진 않지만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고 빚이 생긴게 막 원망스럽거나 그런건 아닌데 책임감..?이 좀 느껴지는거 같고 확실히 좀 더 조급해진거 같아요.. 
고등학생때 공부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스트레스 받으면 약간 호흡곤란마냥 숨쉬기가 너무 힘들고 심장이 쿵쾅거리고 어지럽고 정신줄 놓으면 큰 일날거 같다는 생각이 든게 여러번 있었지만 어느정도 공부를 포기하고부터는 그런일이 많이 괜찮아졌거든요? 그냥 평화로운 무기력함이 유지되는 느낌..ㅎㅎ 알바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것도 있어서 제가 사회성이 없는거 같기도 하고 그래요..직장생활 잘 할 수 있을런지.. 참고로 알바는 배라 1년 연회장 3개월, 편의점1개월, 현재 프랜차이즈카페 4달째 하고 있어요(이 외에러 알바는 많이 했지만 기간이 좀 짧아서..ㅎㅎ)

혹시나 이 글을 읽어주셨다면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나는대로 써서 맥락이 없는거 같아서 죄송하네요..ㅎㅎ
#직업 #적성 #전공 #취준생 #조언

Accepted Answer

마카님이 앞으로 잘 사는 것이 걱정이라면 잘 살 수 있을 거라 말해주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코치 정진경입니다. 
학교 졸업을 앞두고 스스로 사회인으로 독립해 나가면서 가족의 일원으로 책임감있게
도움이 되고 싶은데  잘 안될 것 같아 걱정하는 마음이 공감됩니다. 
걱정하고 고민되는 부분에 대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의견드립니다. 
📖 사연 요약
졸업 후 취업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하는데 전공에 대한 흥미도 느껴지지 않아 전공이랑 맞지 않는 것 같아 걱정되고, 이로 인해서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해야 할 지도 명확하지 않아 답답한데 공부도 집중하지 못해서  더욱 걱정이 많은 것 같습니다.  스스로도 알고 있지만 공부를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라 더 답답한 듯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중을 해서 공부를 하려면 체력이 중요한데 어떤 이유에서 인지 잠이 계속 쏟아지면서 스스로가 느끼는 무기력함으로 힘든데 집안 형편이 어려워졌다고 느껴지는 상황에서 자식으로써 도움되는 역할을 해야한다는 책임감도 커져서 고민이 더 많이 되는 듯합니다.   
이 상황에서 마카님에게 먼저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카님은 막연히   걱정과 고민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걱정과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는 것 만으로 충분히 사회생활을 위한 시작을 잘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는 과거 학업 성취와 목표 달성을 위해 열심히 살아오셨지만,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스트레스와 체력 저하로 인해 마카님이 원하는 주도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점이 있으신 것 같아요. 
마카님이 가지고 계시던 열정과 목표 의식이 흐려진 원인 중 하나는 공부만 하는 학생이 아니라 삶을 책임지며 살아가야 하는 성인으로  앞으로 마카님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를 먼저 고민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즉, 목표는 명확하게 없는 상황에서 방법을 찾으려 하는데 찾을 수 없어서 어디로 갈지 모르는 엉거주춤한 상태라고 표현하면 이해에 도움이 될까요.    
또한 방법을 잘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공부인데 목표와 방법이 명확하지 않으니 공부도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더불어 건강 상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의 걱정과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해서 마음이 많이 힘들고 불편해지는 상황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커질 때 현실을 외면하는 방법 중에 우리 마음과 몸이 가장 선택하기 쉬운 것 중 하나가 잠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잠을 자면 걱정과 고민 즉, 생각이란 것을 안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카님이 가족의 일원으로 책임감을 느끼게 되니 더 불안하고 초초해지면서 마카님이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건강의 염려로 외면할 핑계를 계속 찾고 싶은 마음과 그것을 극복하고 행동하고 싶은 마음 즉, 두 가지 감정에서 갈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먼저 현재 마카님의 몸과 마음의 상태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지만 행동을 변화하지 못하는 자신을 혹여 자책하고 있다면 스스로 그럴 수 있는 상황이라고 괜찮다고 수용하고 인정해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잠이 지속적으로 쏟아지는 원인을 찾으시면 좋겠습니다.  혹여 건강 상에 이상으로 나타나는 것인지 아니면 제가 말씀드렸듯이 심리적인 이유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가까운 내과에 가서 잠이 너무 많이 쏟아져서 몸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하고 피검사를 받고 몸에 이상여부 부터 꼭 확인해보면 좋겠습니다.  혹여 아는 한의원이 있다면 한의원에 가서 확인해 볼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몸에 이상이 없는 것이 확인되었다면  걷기를 하든 홈트를 하든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하고 단백질과 야채 등 몸에 좋은 음식으로 식습관을 바꾸어 나가면  좋겠습니다.   몸이 건강하면 마음에 힘도 더 많이 생깁니다. 

그리고 마카님이 앞으로의 삶을 위한 고민을 직업이 먼저가 아닌 어떤 삶을 살고 있은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나는 어떤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는지 등 자신을 먼저 아는 시간을 가지고 마카님이 가장 마카님 답다고 생각되는 마카님이 원하는 삶을 그려보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이 원하는 삶이 그려졌다면 그 다음 단계로 원하는 삶을 이루기 위해 어떤 직업을 통해 경제활동과 사회활동을 해나갈지를 찾아보고 그것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가 명확해지면 준비해야할 것을 위해 공부가 필요하다면 공부에 집중력도 생기게 될 수 있습니다.

앞서 제안해드린 해결방법들을 만약 하나 씩 해 나아갈 수 있다면 마카님은 스스로도 책임지면서 가족의 일환으로 책임감있는 역할을 해나가는 
멋진 성인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마카님은 너무나 멋지고 괜찮은 사람입니다.   다만 아직 원석이라 그 모습이 얼마나 찬란하고 멋질지
상상을 못하는 것 뿐입니다.  그러나 원석이 아무리 좋아도 조각을 하기 위한 노력에 따라 결과의 모습은 달아질 수 있습니다. 
멋진 마카님의 미래를 스스로 잘 조각 해 나가길 응원합니다.   
다만, 혼자서 찾아가기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코칭을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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