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별... 너무 불안하고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기말고사|권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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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별... 너무 불안하고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igChoi21
·2달 전
전여친은 작년부터 중요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저는 그녀를 매일 전화통화로 격려해주고, 응원해주고, 밤늦게 공부 끝나면 전화 받아서 고생했다고 다독여주고, 선물이나 배달음식도 사주며 헌신적으로 도와주었습니다. ​ 그녀도 그런 저에게 "한결같이 다정해서 좋아한다." "오빠덕분에 완주할 수 있었다" "힘들때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라고 했고 그렇게 다시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 하지만 전여친의 결과가 좋지 못했고, 그녀는 올해 재도전을 선언 했습니다. 저는 그런 그녀에게 올해도 변함없이 서포팅해줄테니 걱정하지 마라고 했습니다 ​ 그러다 2월말쯤에 전여친이 "시험에 집중하기 위해 잠깐 헤어질 수도 있다" 고 이야기 했습니다. 1학기가 끝나면 본가로 내려가 시험을 준비할텐데 그럼 외박도 어렵고, 부모님이 시험준비중에 연애하는걸 싫어하셔서 이미 헤어졌다고 둘러댔기도 했으며, 시험결과가 안좋으면 남탓을 하다가 오빠탓을 할 수도 없으니 후회없이 집중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땐 제가 외박안되도 괜찮고, 연락 잘안되도 괜찮다고 하며 다시 천천히 생각해보자라고 반대하며 넘겼지만 그 후로도 2,3번 이야기가 나와 결국 정말 필요하다면 존중해주겠다고 했습니다 ​ 그후 5월까지 정말 행복하게 연애했습니다. 싸움 한번도 없이 잘 만났습니다. 그러다 5월만에 전여친이 기말고사 준비중이라 연락이 좀 시원치 않았습니다. 전에도 이렇게 조금 이상할때 알고보니 권태기가 왔다고 했던적이 있어서 저는 불안해서 전여친에게 전화로 "요즘 연락이 잘 안되던데 혹시 나한테 화난일 있어?" 라고 물어봤습니다. 전여친은 그건 아니라고 답하더니 2시간 후 카톡으로 이야기하더라구요 ​ "연초에 시험에 집중하고 싶어서 잠깐 헤어지는거 생각 중이라고 할때 연락 잘 안되도 괜찮다더니 거봐" "어차피 우리 이제 못봐." "시험 끝날때까지 잠깐 헤어지자. 내가 최선을 다 못해줄거 같아" "시험 끝나고 연락줄텐데 그때 오빠가 다른 여자만나면 어쩔 수 없지. 신경안쓰고 존중해" ​ ​ 제가 알겠다고 하고 기다리겠다고 하니 "아냐 오빠맘대로 해 존중해" 라더군요 그래도 제가 기다릴테니 혹시 힘들거나 응원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했습니다 ​ 이틀 후. 너무 불안하고 힘들어서 연락을 했습니다. 이대로 연락도 안하면 영영 멀어질까봐 불안하다구요. 그러니 전여친은 이미 연초부터 상황에 대해 설명한 이야기라고 하더니. ​ "외박을 원할텐데 못해주는 상황이 부담스럽고" ​ "난 오빠가 잘났으면 좋겠고 잘되려고 했으면 좋겠는데 오빠가 온통 나만 생각하고, 모든걸 자기한테 맞추며, 오빠 삶에 집중하지 않고 오빠삶이 아닌 내 삶을 사는게 부담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 그동안 나 신경쓰지말고 오빠 취미생활, 하고 싶은것 하며 오빠 삶을 살면 되는거라고도 말했습니다 ​ 제가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다고 하니 ​ 그럼 스스로 노력해라. 미래를 위해 발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라. 자기는 20대후반에 결혼할거라 미래가 보이는 사람과 장기적으로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 그래서 저는 알겠다고 하고, 너 시험준비하는 동안 나도 자기개발 열심히 하고 미래가 보이는 사람이 되고 있겠다고 했어요... ​ 정말 기다리면 전여친은 돌아오는걸까요... 또 상황이별이 맞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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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jj주주
· 2달 전
지금 당장은 뭔가를 계속 하려고 하시지 마시고 좀 답답하고 내가 이렇게 잘해줬는데 니가 어떻게!!하고 화도 나고 슬프고 일에 집중도 안되고 그러겠지만... 기다리는 게 나을 것으로 보여요 연락주겠다고 했으니 본인 시간 보내면서 하고싶은 거 하면서 있으세요 계속 연락하지마시고 저도 그렇게 해봤는데 별로 도움안되더라구요 그리고 글쓴이님과 상황이 100프로 맞지는 않지만 저도 상대를 기다려 본 사람으로써 끝나든 다시 만나든 그 시간에 내가 하고싶고 내가 원하는 일들을 하면서 채워야 후회가 덜 한 것 같아요 ㅎㅎ 저도 불안형이라서 불안해하며 전전긍긍했지만 상담도 받고 여행도 다니고 친구들이랑 놀고 운동도 하고 내 시간 보내니까 기다림이 후회는 안되요 시간낭비라는 생각도 안 들고.. 불안할때는 아 나 불안하구나 그럴 수 있어 좀 다독여주고요.. 어떻게든 관계에 끝은 보이더라고요 아파죽겠지만 너무 힘들지만 흘려보내야할 관계인지 함께 계속 가볼만한 관계인지 그런 거요 불안하겠지만 냉정하게 불안해한다고 해서 바뀌는 건 없어요 지금 내 현실에 발을 딛고 자꾸 감정과 생각을 여자친구, 우리 관계와 그 상황, 우리의 과거와 미래에 가져가지말고 지금 내 상황 내 현실에서 누릴 것을 누리자구요 지금은 여자친구 없어요~ 여자친구 없이 온전히 내 현실의 행복을 누리는 경험들이 많아지면 점점 더 힘이 생기실거에요 파이팅입니다 근데 좀 아프고 많이 울고 뒹굴기는 할거에용 ㅋㅋㅋ 그렇게 성장하는거라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