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오빠와의 이별이 너무 슬퍼서 감당이 안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이별|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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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오빠와의 이별이 너무 슬퍼서 감당이 안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주머니왐비
·2달 전
큰 오빠의 어처구니없는 사고로(농촌 도로가장자리의 수로에 빠져 돌아가심)아직 까지 슬픔이 밀려와 힘이듭니다. 늘 막내동생인 나를 자랑스러워했고 사랑한다고 늘 말씀해주시던 분이였습니다. 잘생기고 곱던 얼굴이 시멘트 바닥에 부딪혀 마직막 모습이 예쁘지 않아 마음이 더 아픕니다. 앞으로 동생들과(4남매의 맏이)함께 하고싶은 것들을 늘 얘기하곤 하셨는데 어텋게 그렇게 허망하게 갈 수있는지...... 동생들과 함께하려고 귀향해 고향의 집을 예쁘게 수리해 놓고 기다리셨는데 그곳에서 단 한번의 모임도 갖지 못하고 가셨습니다. 장례식 후 그곳이 가족들이 애도하는 공간이 될줄이야~~~ 늘 사랑합니다가 가족의 멘트였고 사랑을 많이 베풀어주고 가신 우리 큰오빠. 전원주택을 짓고 입주한 막내동생에게 동생이 좋아하던 큰 베롱나무를 선물해준 우리 오빠입니다.해마다 그 꽃은 필꺼고 올해도 그꽃은 피었습니다. 죽음이라는 이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싶고 그 과정을 잘 견디고 싶은데.... 문뜩 문뜩올라오는 슬픔을 어텋게해야할까요? 함께하고싶은것들이 너무 많았던 오빠인데 오빠없이 그것들을하느게 의미가 있을까요? 13세에 아***가 돌아가시고 큰오빠는 저에게 큰 산이였습니다. 결혼한 저에게는 큰 뒷배경이였습니다. 스스로 이별의 단계중 분노하고 부정하고 애써 타협의 과정을 겪는듯한데 힘이듭니다. 애도의 과정을 어텋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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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은지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애도의 과정이 고민이시군요.
#슬픔
#오빠
#가족
#애도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상담사 김은지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 우선 큰 오빠분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깊은 슬픔에 잠기신 마음이 너무나 아프실 것 같아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네요. 마카님의 오빠분이 동생분들을 사랑하고, 아끼고, 동생들과 함께 하고 싶어 했던 많은 순간들에 대한 기억으로 인해 마카님께서 오빠가 더 그립고, 더욱 힘드실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오빠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극심한 슬픔과 충격을 겪고 계신 것 같아요. 원래 죽음이라는 것 자체가 인간이 이해하기 어려운 영역인데, 갑작스러운 죽음을 경험하는 것을 어떻게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더군다나 오빠와의 깊은 유대감과 사랑을 느끼셨기에 이별의 과정이 더욱 고통스럽고 벅차게 다가오는 것이 당연해 보여요. 이러한 슬픔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울고 싶을 때는 펑펑 울기도 하면서 충분히 슬퍼하셨으면 좋겠어요.
💡 대처 방향 제시
가장 먼저, 오빠의 죽음으로 인해 느껴지는 슬픔을 피하지 말고 충분히 느끼셔야 합니다.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자연스럽게 느끼고 받아들여보세요. 울고 싶을 때는 울고, 화가 날때는 화를 내기도 하면서요. 이러한 감정 변화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그리고 차츰차츰 오빠와의 소중했던 추억을 자주 떠올리고 이야기하는 것도 애도의 한 과정입니다. 오빠가 마카님께 어떤 존재였는지, 오빠가 어떨 때 가장 그리운지, 오빠와 함께 하고 싶었던 것들은 무엇인지 등등 오빠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들을 마카님께서 편하게 이야기하실 수 있을 때까지 충분히 이야기 해보세요.
혼자서 견디기 힘드시면, 마인드카페에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힘내세요 마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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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000ng (리스너)
· 2달 전
먼저 돌아가신 오빠분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가까운 가족의 죽음은 받아들이기도 힘들고 정말 오랜 시간 괴로운 일이죠 시간도 필요하고 주변의 도움도 필요하실 거에요. 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니 충분히 슬퍼하시고 남은 가족분들과 오빠 이야기 많이 해보세요. 오빠와의 추억도 되새겨보고, 사진도 정리해보면서 크게 한 번 슬픔을 쏟아내보세요. 분노, 부정, 타협.. 힘드실 테지만 모두 자연스러운 과정이고 언젠가는 지나갈 거에요.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상담도 있으니 필요하다면 도움 받아보세요. 오빠분도 글쓴이님이 너무 슬퍼하지 않고 남은 생 행복하게 살다가 만나길 원하실 거에요. 감히 그 슬픔의 깊이를 알기 어렵지만, 오빠분을 가슴 한 귀퉁이에 잘 품고 행복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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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coffeecof
· 한 달 전
아빠 돌아가시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아빠만 돌아가시고 나는 천년만년 살거처럼 영영 다시 못본다 생각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도 언젠가 죽는다는 생각을 하니 많이 위로가 됐어요. 내세가 있다면 먼훗날 다시 만나겠거니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까지 할일이 많구나 생각도 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