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만 해도 데이트하며 사랑한다고 다음주 일본여행이 1박2일이 아니라 2박3일이면 좋겠다며 비행편을 바꾸자던 그가 하루만에 할 말이 있다며 이별을 고했어요. 평소 싸우지도 않았고, 전 너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의무감에 만나는 것 같대요.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들은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상황파악이 안됐고.. 말을 하면 상황이 악화될까봐.. 이틀이 지나 커플앱이 끊어지고 사흘이 지나니 인스타를 끊고 육일이 지나니 카톡을 차단하고 전화도 차단했어요 헤어질때 저는 아무말도 못했는데.. 2년을 넘게 사귀고 원인도 모른채 3분만에 헤어졌어요.. 저는 너무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했고 하고싶은 말 아무것도 전하지 못했고 듣고싶은 말 아무것도 듣지 못했어요.. 원래 이별은 이런건가요..? 행복이 한순간에 신기루가 되는.. 제가 인생을 버틸 수 있던 유일한 행복이었는데.. 일주일이 지난 지금 이제서야 이렇게 글로 상황도 정리해보고 못다한 말 마지막 인사 문자로 남겨놨어요 차단했으니 문자를 못읽을수도 있겠죠.. 왜.. 그런걸까요...
안녕하세요 중학교 3학년 남학생입니다. 저는 50일 좀 넘는 연애를 해오다가 현재는 헤어진 상태입니다. 정말 슬프고 가슴 아프지만 이건 둘째치고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 헤어진 친구를 A라고 하겠습니다. 저는 6반에 친한 친구들이 많아 그 친구들과 같이 놀고 하교했습니다. 보통 저희반이 먼저 끝나서 제가 6반 앞에서 친구들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죠. 근데 A가 6반이고 저랑 친한 친구들 중 한 명입니다. 친구에서 커플로 관계가 발전한 겁니다. 6반 친구들과 놀 때면 A도 자주 와서 놀았습니다. 근데 이렇게 헤어지니 앞으로 놀 때 어떡할 지 고민입니다. 다행히 비밀연애를 했기 때문에 친구들 중 아는 애는 없습니다. 그래도 저희끼리는 서로 어색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당장 내일도 하교할 때 제가 6반 앞에서 기다릴텐데, 그 애랑 만나는 게 무섭습니다. 심지어 매주 한 번씩 체육이 겹쳐서 강제로 봐야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이랑 놀 때 A가 있으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A때문에 친구들과 안 놀기는 싫습니다. 제가 뭘 잘못한 것도 아닌데 친구들 얼굴도 못 볼까요. 헤어진 것도 A가 마음이 식은 것 뿐입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친구들과 만나지 말아야 할까요 아니면 얼굴에 철면피 깔고 그냥 애들과 만날까요? 애들과 만난다고 해도 철면피깔 자신도 없어요 ㅠㅠ 조언 부탁드립니다....
3주 전 동생을 떠나보냈습니다. 고인은 남부럽지 않은 커리어를 가진 사람이었음에도 매사 불평불만이 가득했고, 아끼는 고양이를 잃은 뒤로는 더욱 신경질적인 성미가 되어 가족을 숨막히게 했어요. 참다못해 크게 싸웠고, 그길로 나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저는 고인이 보고싶지 않습니다. 어릴때는 죽고못사는 자매였지만 30대에 이르러 균열이 생겨 각자의 길을 걸어온 것 같아요. 처음 며칠간 고인과 사이좋았던 시절이 반강제적으로 회상되면서 힘들었지만 두번 곱***을땐 애틋하지 않아요. 가족들도 정상적으로 출근하고 있고 술도 평생 끊고 건강하게 살기로 약속하고 매일 운동을 나갑니다. 남은 가족들끼리 서로 보듬으며 누구도 일상을 놓지 않고 서로를 다독이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정말 괜찮지만, 괜찮아질 자신이 있지만... 참척을 겪으신 부모님이 걱정입니다. (제 우울감의 대부분은 부모님 걱정입니다) 자살유가족이 3년 지나면 일상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말만 희망처럼 붙들며 살고있네요. 잘 살고 계시다는 말 한마디만 듣고 싶어요. 그 이전으로 돌아가진 못할지라도 가슴에 묻어두고 미래를 보며 살고 계시다고요.
남편의 자기중심적이고+방어적 성향이 저를 너무 지치게 합니다. 무슨 말을 하던. 자기 변명과 내 잘못 아니다로 끝을 맺습니다. 그 끝맺음 뒤에는 뚱한 태도로 일관합니다. 저희는 대학원 석사때 만나서 결혼했습니다. 저는 결혼전에 박사를 들어갔고, 신랑은 제가 아이를 낳고 박사를 들어갔습니다. 결혼전에는 퇴근 후에 학교로와서 밥을 챙겨주고 갔고, 논문에 대한 상담, 담배와 취미(축구)도 끊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자마자 신랑이 바뀌더군요. 명절 4일중에 3일을 부산을 가야한다며.. 그것도 신랑 부모님을 보러가는것도 아닌. 아버님 부산의 친척을 만나러가기 위해, 저한테 이해해달라 미안하단말 없이... 부산은 멀기 때문에 이해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 얘기는 없었죠. 아이를 보면서 박사논문을 쓰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남편은 관심도 없었죠. 당시에 증권사에서 일했는데..아이가 새벽 1시까지 안자서 저 혼자 애를 재웠습니다. 신랑은 애한테 자라고 짜증을 내는게 반복이라.. 그냥 10시에 혼자 들어가라고 했죠.. 저도 6시 반에 일어나야했고, 논문도 써야하고 애까지 봐야하니..너무 힘들었습니다. 힘들다 해도..내가 뭘 안했냐. 너 논문쓸때 애기 봤다, 빨래랑 설거지 내가 하지않냐, 니가 뭘 배려해줬냐, 라고 했습니다. 결국 저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돌발성난청이 왔고,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당시 마음이 불안하고 힘들었는데. 신랑은 그때도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했습니다. 제가 힘들다고해도..너는 맨날 힘들다고 하자나.라고했습니다. 그래 놓고..토요일이 되면 플스(게임)을 하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그 사이 애는 제가 보고.. 이걸로 얘길하면..또, 내가 뭘 잘못했냐..내가 뭘 안했냐의 반복입니다. 최근에는 축구를 합니다. 저는 일을 하구요..토요일 새벽에 하는데 다녀오면 피곤해합니다. 피곤해보여서 쉬게해주면 자고 일어나서 두통이 있다며 하루종일 인상을 쓰고 있습니다. 제가 일한지 얼마 안되서 몸살이 났는데. 금요일 밤, 애기가 일찍 안잔다고 화를 내서 (신랑은 토요일 새벽에 축구를 함) 제가 애를 보고 재우겠다하니..애기 훈육하는데 끼어든다며.. 다음날 죙일 표정을 구기고 있었습니다. 제가 화가나서 시가에 가서 쉬라하니. 토요일과 일요일에 쉬고와서 일요일에 화풀라고 하더군요... 저는 진통제를 먹고 버텼는데 말이죠ㅎㅎ 제가 아이를 보는걸 좀 도와달라하면..자기가 뭘안했냐, 축구내가 새벽에하는거 아니냐, 모든일에 변명입니다. 이젠 지겹네요..그리고 죙일 뚱하게 있습니다. 이혼하고싶은데...6세 아이가 마음에 걸립니다. 방어적인 사람은 안바뀐다는데. 바뀔 가능성이 있을지. 이혼하려면. 뭘 준비하는게 좋을지..문의드립니다.
변호사말로 소송보다 더간단하다고해 4월 조정이혼 신청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리네요ㅠㅠ 금전적문제로 다투다가 남편이 도어락번호바꿔 집에못들어갔네요..애도 걔가데리고있어요..어쩔수없이 저는친정으로와있습니다. 현재까지 별거중이며 그사람과 연락한번안하고 톡만했는데 요즘은 톡도 안봐요..피고인 부재로 반송반복돼다가 지난달 조정이혼신청서 상대한테도달되었구요. 저는 자녀교육받았습니다.변호사말하길 10월쯤조정기일 잡힐예정이라했는데,어제통화하니 상대방이 교육을 안받고있데요.. 변호사말로 계속이러면 조정기일이 언제가될지모른다..남편한테 말해봐라해서 톡을보내도 ***고.. 이러다가 막 1년이돼고 하는거아닐런지..속터지네요
초등학교 시절부터 절친으로 지냈던 가장 친한 친구가 하룻밤새 돌연사로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평소에 지병도 없었고, 감기에 걸린 것도 아닌데 그냥 아침에 안 일어났어요. 제가 지방에 살고 있어 또다른 베프가 부조 문자를 정말 고민하다가 보냈다고 해요. 제가 너무 충격 받고 힘들어할까봐요. 소식을 들은 날은 통곡을 했고, 정말 미치고 팔짝 뛰겠더라고요. 당장이라도 가고 싶지만 혼자서 키우는 아이가 있고 저도 큰 수술을 앞두고 있어 가지 못했어요. 너무너무 그립고 아까워서, 아쉬워서, 친구의 창창했던 미래가 이렇게 갑자기 끝났다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친구를 보내고 싶지 않아요. 그저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자는 말 밖에는...네 몫까지 선하게 살다 가겠다는 약속 밖에는 할 수 없는 제가 너무 무기력하게 느껴집니다. 운전을 하다가도, 노래를 듣다가도, 잠에서 깨어서도 그저 눈물입니다. 심장 한쪽이 뜯겨나간 느낌이에요.
제가 루게릭병에 걸렸는데 결혼할사람이 헤어져주질않아요ㅜ저는어떻게해야할까요?ㅜ 저는 곧 죽는데
얼마전 이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남편에게 연락하고 매달리고있습니다. 남편은 수신차단까지도 했었구요. 제가 부탁해 풀긴했어요. 연락안되면 불안해서 머리도 아프고 가슴도 뛰고 고통스럽습니다. 이게 분리불안 맞을까요? 남편이 워낙 외향적이라 친구도 취미도 많아 저와 시간을 많이 지내지못합니다. 남편이 친한 사람들은 다 꼴보기도싫었어요. 어릴적 부모님의 불화로 아빠와는 떨어져지냈는데 어느날은 여자가 생겼다고 찾아오지말라하더군요. 그런일땜에 이별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것같아요. 연애할때도 헤어진 남친집까지 찾아가기도하고 그가 약혼한사람한테 욕먹고나서야 포기했던일도 있습니다. 저의 이런 병(?)땜에 남편이 힘들어했었나봐요. 지금이 편하대요. 이걸 고치면 남편과 관계가 좋아질까요? 아니면 남편을 포기할수 있을까요? 남편은 제가 싫지는 않은데 그냥 각자 갈길 가자고합니다. 저도 제갈길 가고싶은데 가능할까요,, 심리상담 두달째인데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아요. 끝나지않을것같아 미치겠어요.
그동안 10년을 참고 살았는데 이제는 저 스스로를 더 존중하는 삶을 살려고 해요. 제가 그동안 일기를 꾸준히 쓰거나 증거를 미리 모아놓지 않았음에 너무 후회가 됩니다. 말을 이랬다 저랬다 하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잘 하는 나르남편과 부디 안전하고 원만하게 이혼하고 싶어요. 부디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신 분들 또는 나르를 잘 아시는 분들... 응원의 말 도움이 되는 방법 , 대처법 등 조언 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저는 죽고싶은 마음이 자주 들정도로 남편과의 사이가 그닥 좋진 않아요. 겨우겨우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는 저인데 남편이 하는말이 제 상태가 그정도인진 모르겠다고 합니다. 남편의 무관심한 말들이 상처가 나고 제가 아내로 사는게 맞나 싶을 정도로 제 존재가 남편에겐 아주 작다는걸 자꾸 확인시켜줍니다. 남편은 존중과 배려를 저만빼고 세상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고 살아요. 저를 이해하려는 모습을 찾을수 없고 싸움의 끝까지가면 제가 자해하는걸 알면서도 저를 자극을 더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하네요. 남편은 본인의 억울함이나 화가 90이고 저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10 정도 라고 생각들 만큼 말다툼꺼리가 아닌데 말꼬리 잡고 늘어질때나 감정을 말할때 집중을 못하고 이해를 못할땐 그 10에서 제가 20이 될 방법을 찾을수가 없고 그저 제가 쓰레기가 된것처럼 느껴지고 숨쉬는게 싫고 죽고 싶은 마음뿐이 안생겨요. 결국 그 마음이 자해를 하게 하는것같아요. 저 자신조차도 저를 탓하고 있는거죠. 이러다 내가 나를 죽이겠구나 싶은 마음이 자주 들고 병원을 찾아야는데 경험이 있어 저만 힘을 내기위해 또 약을 먹고 상담을 받는다고 뭐가 달라질까 하는 생각이 들고 허무해요. 제가 남편을 의지하는 마음이 크다는걸 알기에 관계개선을 하고 싶지만 언제나 열리지 않는 문을 두드리는 기분입니다. 안그랬는데 최근엔 공황장애가 남편과 싸우면 더 자주 찾아오고 대인기피도 더 심해지는데 그래서 사소한 생활에서도 제한받는 저란걸 아는 남편은 그런 저를 위해서 마음을 쓰는게 의미가 없다고 느끼거같아요. 저는 저를 위해서라도 살아가야한다는 생각이 20정도 80은 그저 사라지고 싶다 숨고 싶다 죽고 싶다 는 마음이뿐이예요. 병원을 찾고 약을 먹어야한다는걸 아는데 제가 왜 다시 힘을 내야하는지 이유를 이젠 찾을수가 없어요. 그만큼 저에겐 남편의 존재가 크다는걸 아는데.... 제가 무력한걸까요? 변하지 않는 사람들에 의한 끊이지 않는 고통속에서 벗어나기위해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는걸 알기에 남편과의 끝이 이혼이란걸 알기에 더 힘든것 같아요. 제가 죽지 않고 살아야한다면 조용히 숨어서 사람들 속에 섞이지 않고 싶다는 생각뿐이 안들어요. 저 병원가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