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19살인 여고생입니다. 앞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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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19살인 여고생입니다. 앞으로 몇개월 후면 고등학교 졸업을 합니다. 조금있으면 사회로 나간다고 생각을 하니 요즘 많이 불안하고 걱정이 됩니다. 앞으로 잘 살*** 수 있을지,, 제가 원래 어릴때부터 생각이 많고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는 성격입니다. 그리고 어느것에는 한없이 긍정적이지만 또 어느것에는 한없이 부정적인 성격입니다. 걱정이 많은 성격에 또 어김없이 앞으로의 인생들을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걱정과 생각을 하며 살다보니 어느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굳이 내가 왜 살아야 하지” 앞으로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을 다니게 될 텐데 오전에는 학교 저녁에는 알바 대학 일상은 과제를 하며 살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직장을 얻게 될 텐데 직장을 얻은 순간 주 5~6일은 일을하며 앞으로 살아가게 될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별로 인생이 재밌을것 같지도 않고 지금도 인생이 그렇게 재밌는게 아니라서 별로 살고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굳이 이 인생을 왜 살아야 할까요? 여러분들은 왜 인생을 살아가시나요? 굳이 힘들게 돈 벌며 살아가야 할 만큼 인생에 좋은 것들이 있나요?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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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p22
· 7년 전
연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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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ind
· 7년 전
아직 경험하지 못한 행복한것들이 다가온다는 헛된 희망하나 믿고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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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vik
· 7년 전
공감되네요. 저도 한창 작성자님 나이일 때 ‘앞으로 뭐해 먹고 사나’가 가장 큰 고민이었거든요. 다른 친구들은 눈 앞에 닥친 관문을 넘으려고 아등바등 하고 있는 데도요. ㅎㅎ 저도 늘 따분해 보이는 미래가 걱정이었어요. 내가 하고 싶은 건 분명 돈벌이가 안 될텐데, 꿈만 꾸는 사람은 되기 싫고. 대학교를 갔다가 자퇴하고 다시 수능을 보고. 어린 마음에 정답을 찾으려고 무던히도 노력한 것 같아요. 그리고 매일 계획을 세웠죠. 이때 쯤이면 인턴도 해보고, 취직하고. 결혼은 이때쯤 하면 좋을까 하면서요. 그런데 짧은 시간 경험해 보니, 내가 계획한 대로 이루어는 건 딱 대학교 졸업하기까지 더라구요. 사회로 나오니 내 뜻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구요. 초년생 때는 지치기도 많이 지쳤고, 자책도 많이 했어요. 그러다 안 되겠다 싶어서 앞뒤 없이 회사에 사표 내고 외국에서 머물렀어요. 혼자 여행도 다니고, 새로운 문화를 배우기도 하구요. 그리고 돌아왔을 땐, 기대도 안 했던 전 회사에서 돌아오는 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어요. 지금은 예전에 상상했던 것보다도 더 다양한 부서를 경험하고, 다른 사람들과는 좀 다른 이력과 경력을 갖고 있는 일개 월급쟁이죠. 작성자님이 생각하는, 과제에 찌든 대학생, 업무에 찌든 회사원, 딱히 특별할 거 없어 보이는 수입과 생활, 틀린 말은 아니에요. 제 모습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교복처럼 똑같은 정장을 입고 다니는 회사원들도 각자의 개성 넘치는 스토리를 갖고 있어요. 계획한 대로 이뤄가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처럼 우연한 기회에 우연한 결과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인생은 단순하지 않다는 말, 생각한 거랑은 다르다는 잔소리 같은 말은 하고 싶지 않아요. 자신의 인생에는 스포일러가 없어요. 누구도 알지 못하는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 한 편의 영화에요. 필름의 모양은 같지만 상영을 시작하면 모두 다른 스토리를 이야기 하듯이, 다양한 반전과 감동이 있답니다. 그리고 분명히 이야기해 주고 싶은 건, 앞으로 다가오는 시간들은 절대 따분할 수 없다는 거에요. ^^ 작성자님이 앞으로 다가올 시간들을 기대할 수 있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