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이 안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대인|중학교]

대화로 풀린 적 단 한 번도 없고 풀리지도 않는데, 솔직하게 속마음을 말하고 도움 요청했던 게 늘 후회만 됐고 더 힘들어 지는데 대체 왜 자꾸 마음 좀 열어라 말을 해야 안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내가 틀렸다는 식으로만 말하고 노력하라는 말 밖에 할 줄 모르면서 대체 뭘 대화 하자는 거지 이런 식의 대화는 의미 없는 거 아니까 그동안 회피한 거고 후회하는 일도 만들기 싫어서 입을 닫은 건데 이래도 저래도 다 내 잘못, 집안 분위기만 망치는 민폐꾼 솔직로 마주보며 대화로 풀 자신이 없다 말도 제대로 못 하고 서로 답답할 텐데 어차피 마무리는 노력하자 이건데 의미가 진짜 있을까 대화로 플면 풀수록 기분만 상할 뿐인데 그래도 계속 이 상태면 답답해 하실 것 같아서 글로 써서라도 나의 생각을 전달한 건데 그걸 보고 난 후의 반응은 인생 절망적으로 변할 뿐이고ㅋㅋㅋ..... 이젠 확실하게 버림 받았다는 생각 밖에 안 들어 쓰다보니 감정적으로 격하게 적어버리긴 했는데 그래도 조금이라도 이해해주시고 받아주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전해드린 건데 그냥 아예 무시하신다 이젠 정이 완전 떨어지신 걸로 밖에 안 보여 대체 여기서 뭘 하면 좋을까 솔직하게 표현해도 받아주질 않는데 그냥 다 내 잘못이다 열심히 지내볼게요 노력할게요 이렇게 말하면 해결될까 순간적으로 내가 이 집안을 올 해 안에 못 나가면 내년에 바로 죽자는 생각을 해버렸다 집 나가고 싶어 근데 능력이 안돼 대인 관계도 힘들어서 알바도 못 하겠어 중학교 입학하고 친구를 사귀거나 대화를 해본 적이 없으니까 당연한 상태지 연습하고 노력하려고 하는데 이 집 안이 나를 짓누르는데 어떻게 힘내야 할 지 모르겠다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걱정과 불안으로 잠들고 일어나는 걸 반복했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렇게 생활해도 되는 걸까 죽을 때까지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 살면 어떡하지 온갖 불안함으로 초조해지는 순간을 매일 겪어야 했어 그냥 올 해 안에 목표도 못 이루고 집 나갈 능력을 못 키우면 포기하려고 *** 생각까지 했었다 지금은 좀 진정되긴 했는데 진짜... 이러고 못 살겠다 왜 지금 포기 안 하냐 하는 건 하고 싶은 일이나 좋아하는 일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버티고 있는건데 진짜 미래를 위해서 라도 상처 내는 행위도 안 하려고 참고 있다 공상으로 이루어진 내 미래를 생각하는 게 행복이었다 그냥 삶이 좀 즐거워 지는 것 같다 지금만 버티고 참으면 언젠가 꿈이 이루어지고 미래의 내 모습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힘내려고 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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