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못 깎으면 죄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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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못 깎으면 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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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요리는 12살때 라면, 볶음밥으로 처음 시작해서 고등학교때부터 여러 음식을 가족을 위해서 자주 하는 편이에요. 제가 요리 하는걸 좋아해서요. 가족들이 제가 만든 요리는 전부 항상 맛있다며 매번 며칠동안 먹을 양 정도로 많이 만들었어도 당일에 다 먹어주는걸 보면 다행히 맛은 괜찮은가보더라고요. 14년동안 요리하다보니 요리를 위한 칼질은 어느정도 할 줄 알지만 문제는 과일 깎는 칼질은 잘 못 합니다.. 제가 딸기 외엔 과일을 전부 싫어해서 깎아먹을 일이 없거든요... 딸기가 깎아먹는 과일은 아니잖아요. 26년 동안 제가 과일을 싫어하기에 딱히 깎을 일이 없었어요. 그러다 최근에 처음으로 엄마가 과일을 깎아보라고 해서 깎는데 처음 하는거다보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엉망으로 깎았더라고요.. 솔직히 이 나이 먹고 과일을 잘 못 깎는게 좀 창피하긴 했지만 여태까진 제가 과일을 좋아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하며 최근에 참외도 좋아하게 되었으니 참외를 깎으며 앞으로 노력해보자라고 생각했어요. 엄마는 괜찮다며 앞으로 더 깎다보면 익숙해질거라고 했는데 아빠는 과일을 못 깎으면 부모님 얼굴에 먹칠하는거라고, 창피해서 어디 시집이나 가겠냐고, 엄마아빠가 창피해서 사돈에게 고개나 들 수 있겠냐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좀 상처였습니다. 그래도 이 나이 먹을동안 한번도 과일을 안 깎아본 내가 잘못이지. 라고 생각하며 가족들이 먹을 과일을 계속 깎았는데 깎은지 이제 1~2개월 째라 깎는 속도는 처음보단 빨라졌지만 빨리 깎는 방법이나 그런건 아직 습득하지 못했어요. 마침 엄마가 먹고 싶다고 해서 참외 깎으면서 연습하고 있는데 아빠가 또 옆에 와서 제가 깎는걸 보면서 하시는 말이 한숨을 푹푹 쉬며 내가 만약 아들이 있어서 며느리가 들어온다면 과일을 깎게 시킬거고 만약 저처럼 못 깎으면 당장 나가라고 하며 결혼 못하게 했을거라고 하더라고요. 아빠는 손재주가 좋은데 자식들은 어떻게 된게 손재주가 하나도 없다며 한숨을 또 쉬더라고요. 과일 깎는게 손재주씩이나 나오는말인가요...?ㅋㅋㅋㅋㅋ 좀 어이없기도 하고... 그냥 많이 깎으면 자연스럽게 속도도 빨라지고 더 빨리 깎는 방법도 찾아내는거 아닌가요? 솔직히 이 말 듣는데 좀 화가 났던거 같아요. 막말로 과일을 못 깎으면 깎아져 있는 과일 사먹어도 되는거 아닌가요? 그래도 저도 여자가 기본적으로 과일 깎는것과 요리는 잘 할 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서 저 나름대로도 잘해보려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데 아빠가 자꾸 옆에서 초치는 말만 해서 정말... 하... 기분 진짜 더럽게 나빠져서 1개월 깎은 사람과 50년 깎은 사람이 어떻게 같냐고 뭐라하고서 남은 과일들 다 아빠한테 주고 그냥 제 방에 왔네요. 26살 먹고 이런 고민글이나 올리고 있는것도 창피한데... 하... 그나마 익명이라 다행이네요. 진짜로 과일 못 깎으면 죄인가요? 과일 못 깎는다는게 제 부모님 얼굴에 먹칠하는건가요? 시댁에서 과일 못 깎으면 결혼도 반대되고 부모님까지 다 싸잡혀서 욕 듣나요? 제가 아직 애인도 없어서 결혼 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요. 만약 과일 못 깎으면 제 부모님 얼굴에 먹칠한다고 한다면 이거 뭐 그냥 묵찌빠로 이겨서 가문의 위상 높힌다는 노래와 맞먹는 얘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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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P브리츠
· 한 달 전
아닌거 아시니 이렇게 글썼다 생각해요 과일을 못 깎으면 과일 잘 깎아주는 사람을 만나건 자동 과일 깎기 기계를 사던 과일 잘 안먹는 사람을 사귀던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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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uehdu
· 한 달 전
과일.. 못 깎을수도 있죠.. 저는 유치원때 호기심에 사과를 깎다가 엄지손을 베었어요 그후로 과일을 못 깎아요.. 저희 시부모님은 제 부모님을 욕하진 않고 과일 깎는걸 더는 ***지 않네요.. 그러니까 과일 못 깎아도 괜찮아요.. 그러니까 자책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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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토스터
· 25일 전
어른 세대들이라 예전 사고방식에 갇혀계셔서 몰라서 그러는 겁니다. 큰 문제 아닙니다. 걱정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