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제일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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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제일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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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강압적인 부모 밑에서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받으며 자라 서른이 넘어서 화병에 걸렸어요. 발병한 지 2-3년 정도 되네요.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받았다고 인지한 것도 얼마 되지 않았어요. 인지하고 난 뒤에는 내가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이 아닐까 하고 나르시시스트 관련 영상들을 죽 봤는데, 6-70프로는 맞고 3-40프로는 아닌 것 같고... 내가 스케이프 고트인 것 같은데 확신은 없고... 며칠 전, 아빠에게 고등학생 때 얘기를 꺼내며 따지자 “그럼 내가 다 잘못했다는 거야?” “이제 성인이니까 그런 얘기 꺼내지 마.” “이젠 너한테 어떻게 해줘야될지 모르겠다.”라며 회피하고 오히려 상처를 줍니다. 화병에 대해 알아***도 공부해***도 않은 것 같은데 말이죠. 내가 원했던 건 내 얘기를 들어주고 미안하다, 그러면 안되는 거였는데 내가 잘못했다. 하는건데, 자식은 용서할 준비가 되어있어도 부모는 용서를 구하지 않습니다. 아빠에게 더이상 나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소리지르고 나와버렸어요. 그리고 아빤 정말 비겁한 사람이고 내가 얼마나 힘든지 메세지를 보내고 다시 연락하지 말라고 한 뒤 차단해버렸어요. 생각해보면 처음으로 자살을 생각한 것이 초등학생 때였어요. 내가 죽으면 부모님이 후회할거야 하며 목을 *** 죽으려고 했는데 죽지 못했어요. 작년엔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나면 오히려 바로 죽어서 편하겠다, 라는 생각을 했고 요즘은 삶은 고통이고 일찍 죽는건 축복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빠와 언쟁이 있은 뒤 매일 우울함과 죄책감에 휩싸여 펑펑 울고 차라리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삶은 왜 이렇게 고단한걸까요. 부모마저 이해해주지 않으니 정말 살*** 힘이 나지 않아요. 지난 2-3년간 화병에 걸려 죽은 사람처럼 하루종일 누워서 허송세월만 보내다가 이제 조금 내가 하고싶은 일을 찾아 해보려고 어떻게든 노력하고 있는데 아빠는 항상 그랬듯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는 길로 가는게 맞다고 유인하려하고 엄마는 절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생각하고 아빠에게도 동조하는 입장입니다. 저는 이에 굴복하지 않고 저만의 길을 가기 위해 0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공부 중입니다. 사실은 가장 활발하게 일을 하고 있어야 할 나이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이러고 있는게 너무 자존감이 떨어지고 힘이 나지 않지만 이번 공부를 다 해내고 내가 할 수 있다는걸 스스로에게 증명하면 다시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아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중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내 마음을 치료하려 하다보면 옛날 일을 다 파헤치다가 다시 무너져버릴 것만 같고 그렇다고 덮어놓고 지나가자니 너무 괴롭습니다. 얼마 전 용기를 내어 복지관 상담사에게 mmpi 검사 및 여러 검사를 받고 간단히 상담을 받았는데 저랑 맞지 않아서인지 본인의 과거를 저에게 투사하는 것 같고, 결과도 제가 생각하기엔 좀 맞지 않은 것 같아 신뢰도 떨어져서 결국 추가 상담은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상담 직후 하루동안은 스트레스가 극심해서 신체화까지 오는 바람에 어지럽고 아무것도 집중되지 않고 붕 뜬 것 같은 느낌에 우울감이 극심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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