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많다. 이게 맞나 싶을 만치. 체계가 없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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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oname14
·19일 전
일이 많다. 이게 맞나 싶을 만치. 체계가 없고, 시스템이 없이 어떻게 안망하고 유지되어 온 건지 이해가 안 될 지경이다. 발등에 불 떨어져야 일을 진행하고, 담당자는 세부사항을 확인하지도 않고 그냥 넘겨버린다. 이런 상황에서 8년만에 복귀한 나는 업무를 배우는게 아니라, 업무를 개척하면서 실무를 진행해야 했다. 출근 순간부터 퇴근까지 정신 없이 일을 하고 쉴 새 없이 머리 속으로 업무를 정리하고 궁리하고 양식을 만들고 체계를 잡아나가야 했다. 일을 즐기는 편이라 괜찮은 줄 알았는데, 아니다 나는 조금씩 힘들어하고 있고 삶의 균형이 침범당하고 있다. 체계가 잡힌 다음에는 업무량이 줄어들고 효율이 올라간다. 이미 만들어 둔 길을 가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 문제는 지금, 숲풀 속에 길을 내면서 전진해야 하는 이 상황에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내가 체계를 다 잡을 때까지 견뎌낸다. 이 과정에서 다소 나를 포기해야 한다. 아니면 기존에 직원들이 하던 대로 성의 없이 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내 성격에도 안맞고 나를 불행하게 할게 뻔하다. 그럴 바엔 그만두는게 낫다. 이쪽과 저쪽의 중간쯤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나머지는 다른 직원들에게 맡긴다. 도움을 청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고, 내 손을 떠난 일에 대해서는 완성도의 욕심을 버리면 될 일이다. 오늘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 순간, 이시간, 나는 가능한 충실하게 살고 싶다. 그러니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더러는 견디는 선택을 할지라도 일을 나 자신 보다 먼저 두지는 말아야겠다. 가장 소중한건 나 자신과 내 고양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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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카프리기스
· 19일 전
친절하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heysay3
· 19일 전
정말 공감되는 길이에요. 저도 다니던 회사가 과도기에 접어들며 체계나 시스템을 제가 혼자서 고군분투하며 만들어가야 했거든요 평일야근은 흔하고 주말에도 일하고...주말에도 불안해서 회사폰 들여다보고있고..결국 정신도 피폐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런 환경을 벗어나기로 최근에 결정했습니다. 굳이 안좋은 사람들을 옆에두며 그 사람들과 잘 지내려고 나 혼자 애쓸필요 없이, 끊어내고 좋은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잘 지내면 되듯이, 회사도 똑같다고 생각이 들어요. 도피가 아니라, 똥통 옆에 가지 않는 겁니다. 나만 열심히 하고 다른 사람들은 설렁설렁, 그런 환경에서 비전은 보이지 않거든요. 힘내시고 현명한 결정 하시기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