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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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없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념얌88
·한 달 전
한번 친해지기 시작하면 급속도로 친해질정도로 사교성이 나쁘거나 한것은 아니었어요. 근데 제가 여자라선지 다녔던 학교가 남자가 훨씬 많은 학교여선지 여자애들하고는 왜인지 모르게 잘 못친해지고 남자애들이랑 친해지곤 했었어요. 아마 여자애들과의 성격차이도 있겠지만 같은 여자이기에 마음속으로 비교해서 심란해지기 때문인것도 있었던거 같아요. 다른 여자애들의 외모, 재력, 입는 옷 등 못난 내 가정환경과 못난 얼굴과 비교해서 힘들었어요. 남자애들과 친해졌다 한들 학교다닐때 밖이랑 격리되어있어 한시적으로만 놀거리가 수다라는 수단이 생겼었어요. 그래서 그때는 그걸로도 잘 놀았죠. 그런데 졸업하고 난 이후로는 내가 먼저 연락안하면 끊기는 관계가 되었어요. 물론 내가 여자이니까 걔들은 남자고 친한 남자애들이 따로 있을테니까 어쩔 수 없겠죠. 물론 제 성격도 일부 있겠지만요. 예전에 이런글은 본적이 있어요. "시간이 나서 연락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간을 내서 연락하는 사람을 구분하고 살아라" 라는 말이에요. 그때는 참 좋은 글귀다 하고 마음속에서 기억해두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지금 좋아하던 사람도 졸업하고 나서 몇번 보던 그 친구도 다 그렇지 않더라고요. 심지어 시간이 나도 연락을 안했고요. 본래 우울한 경향이 많기도 했고 누군가에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서 일부러 상대방을 배려해서 할거 하라는듯 날 우선순위로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듯 얘기했던 탓일까요. 차라리 그 시도를 했을때 성공했으면 좋았을텐데 인간관계나 너무 지치고 물론 나 역시 누군가에게는 그런 사람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인간관계를 만든 내가 너무 싫어요 차라리 누가 나랑 함께 한강에나 같이 가줄 수 있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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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마카님이 편안해 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인관계
#자아/성격
#우울
#집착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남학생이 많은 학교를 다니는 이유도 있고, 마카님 스스로 다른 여학생들과 경제적인 면과 외모 문제로 비교를 하다 보니, 남학생들과 더 친분을 유지하며 생활하셨나 봅니다. 하지만 교내에서 수다로 소통하는 것 이외에 밖에서는 마카님이 노력하지 않으면 유지가 안 되는 관계가 대다수였고, 또 마카님의 우울감과 집착하는 성향이 남에게 부담이 될까 봐 거리를 두려고 했던 것이 결과적으로 친구들과 오래 가지 못하게 만든 것은 아닐까 생각하시나 봅니다. 인간 관계에 많이 지쳐 있는 마카님을 느낄 수 있어서 저도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 원인 분석
여자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는 스스로를 그 친구들과 비교하며 심리적으로 불안을 느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남자 친구들과는 상대적으로 덜 비교하게 되다 보니 그보다는 편안함을 느끼긴 했지만 졸업 이후 관계가 지속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생각해 보면, 친구 관계의 깊이보다는 상황에 따른 일시적 친밀감이 있었던 것 같네요. 지금 인간관계에 대한 피로와 우울함을 느끼는 이유는,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숙제와 같은 부담감과 한편으로는 진심으로 누군가와 진정으로 깊은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갈망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대인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이냐 보다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부분이, 마카님 자신을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지 말고 스스로를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는 마음일 것 같아요. 남과 비교하면 비교할 수록 끊임 없이 열등감을 느끼게 되고 그런 마음이 존재하는 한 어느 누구와도 깊이 있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반대로, 아직은 누군가와 깊이 있는 관계를 만들 만큼 방어가 낮아지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대인 관계를 이어 나가는 것이 꼭 나쁘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마카님과 잘 맞는 친구가 나타난다면 어떠한 형태로든 잘 이어질 것이고, 안 맞는 친구라면 아무리 노력해도 잘 안 되겠죠. 친구 관계를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 보셨으면 좋겠고, 그 무엇보다도 마카님 자신의 마음 건강부터 챙기시고 노력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짧은 글만으로 조언을 드리려니 한계가 있네요.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 드리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