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이었어 새벽 두시 반에 모르는 전화가 왔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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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오랫만이었어 새벽 두시 반에 모르는 전화가 왔어. 자다 깨서 받았더니, 누나 나야. 음, 나가 누굴까? K야. 아, 오랫만이야. 그렇게 근황 얘기를 했더란다. 나는 내가 잘 지낸다는 얘길 전할 수 있어서 기뻤어. 그리고 너는 내 이야기에 집중하기 보단 어떤 목적을 바라고 있었어. 네 의중이 눈에 보이듯 읽혀 얼마나 가소로웠는지 아니? 내가 이사한 집에 와봐야 한다는 말에 나는 먼저 내가 널 초대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게 먼저 아니냐고 답했지. 너가 오고 싶다고 올 수 있는 데가 아니고 선택은 내가 하는 거라고. 너는 끝내 내가 만나자고 할 거라고 생각했니? 너의 문장들에 묻어나던 찌질함이 귀여웠던 시절도 있었는데. 내가 너에게 쉽게 굴었던 건, 널 좋아해서 였어. 얘기했듯이 지금은 아니고. 너는 이제 만만치 않은 나를 대해야 해. 네 니즈 따위보단 나의 니즈가 백배는 더 중요한 그런 사람 말이야. 정곡을 찔려서인지 애써 상대를 배려해서라고 변명하며 언짢음을 드러내는 너를 물어뜯지 않고 넘긴건 이제 너는 나한테 그럴 가치도 없고, 딱히 신경쓰이지도 않아서야. 상춰줘서 미안하다고? 니가 뭐라고 네 말 몇마디에 내가 상처를 받겠니? 오만하기는. 그래도 애써 좋은 기억으로 포장해 뒀는데, 너 정말 이것밖에 안되었었구나. 유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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