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려고 하는 집착인가. 건강함을 추구하는걸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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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려고 하는 집착인가. 건강함을 추구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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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요즘 고민이 생겼다. 사실 난 별로 안 불편한데. 신랑이 속상해 해서 나도 좀 속상하고 불편하다. 고민을 얘기하기전에 요즘 상황을 이야기해 보면 ADHD 치료 3개월 차에 접어들었고 치료를 받으면서 자기인지가 늘었다. 강박으로 기능장애를 커버해서 지금까지 증상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도 알았다. 예를 들어 외출전 소지물품을 반복적, 강박적으로 챙기거나, 옷 하나를 입어도 내가 편한지보다, TPO에 맞는지를 고민했고 환자같지 않으려고 더 건강한 심리적 선택들로 나를 채웠었다. (신체질병을 앓고 있음) 또한 부모님이 하셨던 말씀 중에 매일 아픈건 아니니까. 일은 안해도 아무것도 안하진 말라는 말이 있었다. 나는 그 말에 동감했고 그래서 일을 할 수 없는 순간에도 끊임없이 공부해서 지금의 성취의 80%를 채웠다. 그 덕에 취업전선에 막 나갔을 때도 업무의 어려움이 없었고 인정 받을 수 있었다. 내 모든 업무는 모든 지점에 세이브 포인트가 있었고 수없는 Re check 의 반복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신 남에게 평가받지 않는 영역에서는 구멍이 많았다. 잠자리에서의 많은 생각(아이디어)으로 인한 부족한 수면시간, 퇴근 후 바로눕기, 지속적으로 인지 못하는 부상이 생기는 것 등 그렇지만 별 생각없었다. 그러다 결혼을 했고 누워서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날보고 ADHD 치료를 먼저 받고 있는 신랑이 검사를 권유 했다. 그렇게 진단이 되어 현재 치료를 받게 되었다. 치료를 시작하고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치료 전 우울하지 않았지만 매일 누워 있던 내가 (물론 누워서 계속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기획하고 서치함심지어스마트폰으로서류작업도가능하게워크스테이션구축해놓음) 그런데 요즘엔 걷는게 좋아서 걷는다. 이게 단순한 변화가 아닌게 나는 땀이 많다. 정말 많다. 밖에 나가면 3분만에 얼굴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10분만에 온몸이 땀 투성이가 된다. 샤워한것처럼 그래서 이 시기엔 실내 생활을 선호했다. 화장도 할 수 없을 지경이라서 ... 그런데 땀을 흘리는게 이제 싫지 않다. (현재 일을 쉬고 있어서도 있는 듯) 몸에 닿는 바람이나 햇빛은 본래도 좋아했지만 땀의 끈적함이 너무너무 싫었고 예전에 체온조절 안되서 한번 큰일 난 이후로 땀이 나는 것도 땀난체로 에어컨이 있는 집 외에 공간에 가는게 무서웠는데. 이제 그조차도 싫지 않고 무섭지 않다. 무언가 혼자 생각하고 싶을때나 마카에 댓글을 다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걷는다. 여기에만 몰두하는 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니까. 그리고 체중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근데 외모적인 문제는 아니고 갑자기 체중이 한 5kg늘었는데 이게 무릎에 줄 영향이 걱정되서이다. 이전까지는 주치의 선생님이 체중이 있는편이 여러가지로 유리할거라고 해서 체중이 늘어도 잘 신경을 안 썼다. 그다지 쪄 보이는 쉐입이 아니기도 했고 BMI로는 비만인데 체형은 표준체형으로 나온다. 실제로도 같은 등치에 다른 사람보다 무겁다. 체지방량이 낮고 근육량이 높아서인데. 그래서..... 체중을 뺄 필요가 없단다... 체지방조차도 임신하려면 지금을 유지해야 한단다... 하지만 절대 무게라는 건 존재하니 걱정되는건 어쩔 수 없다. 고민된다. 마지막으로 식욕이 별로 없다. 약 때문이라고 하기엔 콘서타를 먹는데. 약기운이 떨어진 이후에도 그다지 폭식을 한다거나 그러지 않는다. 대신 지병 때문에 많은 약을 먹고 있어서 끼니를 거를 때는 쿠키를 하나씩 챙겨먹고 약을 먹는다. 먹던 블랙커피는 디카페로 바꿨고 달달한 커피는 하루 2병에서 1/8로 줄였다. (쿠기 먹을 때 목 축이는 정도) 탄산도 하루 1병에서 3일에 1병정도로 줄였다. 다만 밥을 안 먹는다.... 흰밥에 반찬이 안 땡기는 것 같다. 라면도 안먹은지 한달째고 구운 고기랑 야채는 그래도 먹는 거 같다. 햇반은 좋고 .... 된 밥은 싫다(이거 그냥 소극적 반찬투정인가). 여튼 이렇다. 그렇다고 해서 술자리에 가서 안주를 안먹지도 않고 술을 마다하지도 않는다(술먹는날은 필수약 빼고는 모두 복용안함)그러니 말그래도 다이어트도 아니고 .. 더군다나 내가 편안하면서도 TPO를 지키는 옷 입기 불만 안 참고 얘기하기 등등 오히려 많은 강박들에서 자유로워졌는데. 끼니 거르는 것 만으로 정말 좋은 방향이 아니게 되는건가? 고민스럽다. 난 만족스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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