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나중에 영영 외롭게 살아야 한다면 그래도 괜찮을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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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나중에 영영 외롭게 살아야 한다면 그래도 괜찮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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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오늘은 오랫만에 가족이랑 외식을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저에겐 친오빠 한 명이 있어요. 어쩌다가 사촌들의 근황을 말하게 됐는데, 전에 결혼한 사촌언니 아들 돌잔치가 이번 달 말에 있는 거예요. 그러고 사촌언니가 오빠를 보고 싶어한다고 그러더군요. 저에 대한 언급은 하나도 없었고요. 물론 어느 정도 예상한 부분이긴 했었어요. 사촌언니도 그렇고, 사촌동생도 그랬고...다 오빠만 좋아하고 보고 싶어하고 찾는다는 것은 익히 들어와서 알았었죠. 근데 허무하더군요. 물론 제작년부터 공무원 시험 준비하게 되면서 못봤다지만, 그래도 제 친오빠랑은 달리 저는 어릴 때부터 계속 부모님 따라다니고 얼굴까지 비추고 사촌들과 자주 어울리려고 노력하고 그랬는데, 아무도 저에게 관심도 없었구나...싶기도 했구 부모님께 털어놔봤더니 오라비는 어릴 때 돌봐줬던 추억이 있어서 그렇다고....사실상 고등학교 된 뒤부터는 얼굴 한~~~번도 안 비췄는데도 찾아주더라구요.... 그 때 전 외롭다고 느꼈어요. 난 버려졌구나...... 그냥 노력해도 다 부질없었던 거였구나... 지금까지 난 도대체 뭐한걸까 싶고.... 아님 그냥 제가 전생에 사람을 많이 죽였다거나 나라를 팔아먹어서 벌을 받는 걸까 싶어서 별 생각이 들더군요. 어릴 때부터 뭐든 그랬어요. 친오빠는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거나 적은 노력을 해도 원하는 거 쉽게 얻었지만, 저는 부모님을 포함해서 졸졸 따라다니고 발광을 하고 아등바등해야 겨우 한 가지 얻을까말까 할 정도였구요.... 제가 자주 찾아뵙고 인사하고 그랬는데도 친척중에서도 저를 생각해준 분은 그나마 큰이모 한 분이 유일했네요...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긴 하네요....) 그렇다고 해서 막 죽고 싶다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단지 외롭고 쓸쓸하고 허무할 뿐....... 지금은 만 28살로 20대 후반이지만 빠르면 2~3년, 늦으면 4년이 지나고 나면 더 이상 볼일이 없겠죠... 그 때 되면 혼자 독립해서 살게 되거나 전혀 모르고 지내던 사람들이랑 인연을 맺어서 가정을 꾸리게 될 거고, 또 사촌들은 친오빠 말고는 아무도 저에게 관심이 없고 찾아주지 않을테니까요. 그러니 지금이 수험기간이라도, 전 초대받지 않은 손님의 입장이지만 영영 볼 수 없어지기전에 이번에 돌잔치 한 번 다녀올까해요. 그 땐 어릴 때처림 더 이상 아등바등하지 않을거고, 그냥 과거의 저와 완전히 이별하기 전에 마음 정리할겸 마지막으로 얼굴보고 인사만 할려구요. 사실 지금까지 말로는 정리하겠다고 했는데, 막상 가서 근데 말로는 과거의 저와 이별한다고는 했지만 마음이 허하기도 하고 걱정이 앞서네요... 30대 되어서 정말로 외롭게 살아야 한다면 그 땐 어떡하지? 혼자서 생활이야 어떻게든 하겠지만 마음적으로 힘들면 누구한테 위로받지? 하는 걱정이 앞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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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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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4c
· 한 달 전
토닥토닥. 고생이많네요.. 곧 괜찮아질 것들 일 꺼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