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중학생 고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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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중학생 고민
커피콩_레벨_아이콘녹아내린
·한 달 전
요즘 잘 모르겠어요. 그림 그리는 게 너무 좋고 나름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세상에 천재는 너무 많고 전 우물 안 개구리였어요. 전 그림을 못 그리는 편이 더 맞는 것 같아요. 중학교 올라오고나서 부터 더 심해졌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공부를 진짜진짜 못해요. 이런 글 쓸 시간에 공부하면 되잖아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진짜 돌이킬 수 없을만큼 진도 따라잡는데 실패했어요. 그리고제가 해야지 해야지 하다 안하는 게으름뱅이라서 너무 답답해요. 그 중 특히 수학을 진짜 못하는데 얼마나 못하냐면 가장 높은 영어랑 점수차가 69점이에요.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수학 포기하긴 했었는데 이지경까지 와서 놀랐긴 했지만 제 잘못이긴 해요.. 아무튼 다시 그림 얘기로 돌아오면, 제가 입시미술 학원을 다닐 가정형편도 안되요. 네.. 인생 망한 것 같아요. 부모님도 이제 50살 다 되가시는데 이렇게 계속 빨대만 꼳아 기생충 같이 사는 것 같아 숨이 막혀요. 평생 알바만 하면서 살아야할까요…? 나중에 친구들 다 취업했는데 저만 백수면 너무 부끄러울 것 같아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달랑 ‘공부 하시면 됩니다.’ 라는 댓글 달리면 정말 죽고 싶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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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zaa
· 한 달 전
순수하게 생각하긴 어렵지만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림이 입시, 그림 그리는 다른 사람들, 주위의 시선 등을 제외하고 그림이 순수하게 좋나요? 자신이 왜 그림을 좋아하게 됬는지? 그림을 그리면 가슴이 설레는지? 그림 뿐만 아니라 내가 뭘 좋아하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끊임없이 해보는 것이 좋아요. 물론 그림을 그리든 뭘 하든 집이 형편이 안되는데 꿈을 찾는게 뭔가 중요한데? 의미가 있어? 라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꿈이 있는것과 없는것은 달라요. 제 경험을 이야기 하자면 저는 공부도 못하지만 집안형편이 안 좋고 부모님은 나이들고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갖고 싶었어요. 돈 많이 버는 직업을 갖는 것이 목표였지만 공부할 의욕도 없고 아무것도 안했어요. 그러다 정신과 의사가 되고싶다 상상만해도 설레고 가슴이 뛴다. 라고 생각하는 꿈이 생긴 후 저는 완전 다른 사람이 됬어요. 꿈은 나의 원동력이 되었고 나를 포기하지 않게 붙잡아주었어요. 하지만 저는 공부를 못하고 안하고 해서 제가 해야 하는 공부의 양은 어마어마 했죠. 그때 엄마의 말씀이 생각났어요. 꿈은 없어도 나중에 꿈이 생길 때 공부가 너의 발목을 잡는다. 그러니 공부해라. 저는 이 말이 정확히 이해가 안됬어요. 하지만 꿈이 생기고 어떤 말인지 경험을 했으니 정확히 이해를 했어요. 깊게는 안해도 개념공부는 할걸.. 우리나라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지 가능 한 것이 많다고 생각해요. 그럼 결국 공부하라는 소리 아니야? 라고생각 들겠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1. 끊임없이 내가 하고 싶은게 뭔지 질문을 하고 답하라! 2. 아쉽게도 이 나라에선 직업을 갖을려면 공부가 있어야 하니깐 개념공부라도 하시는 것을 추천( 아직 중학생이면 충분히 할 수 있어요) 3. 돈이 신경쓰이면 중학생 때 말고 고등학생 때부터 알바를 하면 괜찮을 것 같아요. 4. 아직 하고싶은게 뭔지 몰라도 괜찮아요.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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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4c
· 한 달 전
저도 비전공 입시안하고 학교도 그냥저냥지방대 기술직이었어요 음.. 뭐 재능이부족해서 일류 일러스트레이터는 못돠었지만 그럭저럭,. 한 무리의 리더 혹은 누군가에게 조언할 정도 까진 되었구요. 사오년 전만해도 비전공자 스트레스가 엄청 심했는데 지금은 좀 덜해요. 아 순수미술은 아니니까요 이젠. 상업일러도아니기도하고.. 미술은 그냥. 축전조공용이지 주업은 어쨋든 씨지쟁이죠.. 삶은 결국 끝까지 하는 사람이 거며쥐는거여요. 과정이. 결과를 빨리 끌어낼 수는 있지만, 결국 팬을 쥐고있는 사람이 끝까지 가는거구요. 괜찮아요 당신. 걱정하는 것 만큼. 뒤쳐진것도 발아래 깔리는 것 만큼 내 위가 많은것도 아녀요. 잘될거에요. 하고싶은 마음만 계속 유지한다면 그럴 수 밖에없어요. 보통은- 그걸 다 잃어버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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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bi2022
· 한 달 전
어떤 그림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중학교때 만화에빠져서 그동안 쭉 만화 애니메이션 그렸었거든요. 업계에 벌써 1n년차에요. 근데 일을 잘하는거랑 그림을 잘 그리는건 전혀 다른 문제더라구요. 잘그린다의 기준은 천지만별이에요. (미술뿐만아니라 공부도 사는것도요. 와 이렇게 얘기하니까 좀 꼰데같지만요ㅜ) 여튼 그림 고민이시구 오지랖 덧글 길게 적어봅니다.. 저는 그림체가 무쟈게 평범한 스타일이고 그렇게 특출나게 잘그리지도 않는 스타일인데 오히려 이게 장점이 되서 애니메이션할때는 어떤 작품을 해도 잘 어울려서 모두가 좋아했어요. 분위기도 잘살려주고 작품에 맞춰서 잘 어울린다구요. 애니메이션은 수십명이 협업하니 누구하나만 너무 잘그리거나 개성이 쎄면 오히려 이상하거든요. 하지만 반대로 만화를 했다면 별개성이없어서 이도저도 아닌 작가가 되지않았을까합니다.ㅎㅅㅎ 좋아한다면 못하는일은 없어요. 자신한테 어울리지않는일은 있을지라도요. 애니메이션은 정말 생각보다 폭이 넓어서 쫄라맨밖에 못 그리는 분도 제작에 참여하기도하고 그림은 별로인데 꾸미기나 보정이나 혹은 전반적인 방향잡는데에 눈이 있을수도있고. 실력은 별로인데 교육에는 재능이 있을수도있구요(이게 어떻게 되냐는데 교육의 재능은 정말 별개랍니다.ㅋㅋ ㅠㅠ) 그리고 아무리 잘그리고 어려도 결국 남는건 계속 하는 사람이에요. 어려서 데뷔한만큼 은퇴도 빠르게 하는 경우도 정말 여럿봤어요. 아 그리고 학원이나 대학 고민하시는데 이건 정말 큰 문제가 안됩니다. 하고 싶으시면 하시면 되요. 이건 이 업계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뻔한소리지만 너무 먼 미래는 생각하지말고 지금 무얼 하고 싶은지 잘 생각해보는거에용. 나중에 다 취업했는데 백수일 경우는 한 28살쯤부터(사실 이것도 이른나이같다고 생각은하지만요) 생각하구 조금 미뤄보는것도 나쁘지않을것같아요. 당장 먹고살기 숨막힐정도가 아니면 너무 일찍 철들지않아도 괜찮지않을까요. 정말 그나이라서 할 수 있는게 있거든요. 당장 일할수있는데 안하고 그림그릴거다!하면 좀 말리겠지만 지금 취업하거나 알바하거나 금전적으로 뭘 안하면 안되는 상황까지는 아니잖아요. 이것저것고민하고 꿈꿔봐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추신. 같이 일했던 분중에 고등학교때부터 프로하신분이 계신데 이분은 대신 친구들하고 놀러다니거나 진로고민하거나 이런 짜잘한 추억들이 없어서 내심 매번 학교다니면서 공부해보고싶다고 말하세요.. 누구나 모두 가질수는 없는 거니까. 나보다 뭔가가 특출나다고 부러워할필요도없는것같아오(저도 쉽진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