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꼬인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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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꼬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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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안녕하세요? 대인관계 관련 고민이 많아서 글 남깁니다.. 타지에서 대학생활 중인데 대학만 오면 대인관계가 잘 안되고 꼬이기만 하는 거 같아요. 안 그래도 내성적인 성격인데 군 생활 때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까지 생겨서 사람을 대할 때 과도한 경계심이 생기고 반대로 사고 유족에 대한 죄책감과 군 복무 때 주변사람들에게 자살,성범죄 관련 일들이 벌어졌던 환경에 있었던 영향 때문인지 사람들에게 과잉친절을 베풀기도 합니다.(반대의 감정이 같이 드니까 혼란스럽네요ㅠㅠ) 요즘같이 군대 있을 때 사건과 유사한 일을 뉴스로 접하거나 하면 밤에 혼자 남몰래 울기도 합니다. 이런 성격은 이성관련 측면에서도 문제가 되는데 이성이 제게 호의를 베풀면 호감으로 혼자 오해하고 급발진해버려서 상대방을 부담스럽게 하는 경우가 계속 생기는 것 같습니다.(불안정 애착관련 문제겠죠..) 반대로 저의 부끄럼많은 성격과 과잉친절을 이성이 호감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생기는 것 같고요.. 사고 트라우마로 인해 잠시 쉬는 기간 동안 상태가 좀 호전되어서 회사를 다녔었는데 그 때는 주변분들이 좋은 분들이셔서 인간관계가 괜찮았는데 대학만 오면 대인관계가 꼬이기만 하네요. 고향친구들, 힘들 때 함께 했던 군대 동기, 후임들, 예전 회사 사람들이 그립기도 하고요. 안 그래도 소수과라 정치질로 소문퍼뜨려서 잘못 안했는데 이미지 쓰레기 되신 분들이 좀 계셔서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합니다. 하아... 어디서부터 꼬인 걸까요, 쓴소리도 괜찮으니 조언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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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sad4
· 한 달 전
계속 비공개님글봤는데 힘들어보이셔서 댓글남겨요 저는 대학보단 오히려 예전직장에서 있던일때문에 자존감 많이낮아지고 제가다가가는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서 일을 잘 못나가고있어요 저랑 오히려 반대네요 사건과 유사한 뉴스를 내가아예 안접할수는없지만 그런것들은 덜보시는게 좋아요 계속 생각이나거든요 군생활이 많이 힘드셨을거같아요ㅠㅠ 죄책감과 그관련일들이 비공개님이 저지른일도아닌데 혼자서 너무 자책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아마 군대관련되서는 계속 그일이 생각나시고 안잊혀지시는것같네요ㅠ 정신과는가보셨나요? 치료받아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그리고 이성관련되서 호감하고 호의에대해 사람사이에서 0오해가 생기기마련인데요 과한친절이 어떤식인지는 모르겠으나 본인이 과잉친절을 이성이 호감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생기는거처럼 이성이 친절하게 해순다고해서 그걸다 호감으로 느끼시지 않아도되고 적대시하지 않아도 될것같아요 너무 그거에 감정동요하지 않으시는게 좋을것같고 회사에서 좋은 사람 정말 만나기 쉽지않은데 대학은 다시 복학을 하신건가봐용 이미지 쓰레기관련된건 내가 겪은일이 아니기도하고 벌써부터 겁내지마세요 대학졸업하고 싶으신거아닌가염? 무슨과이신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정치질에 놀아나지마시고 내 갈길 쭉 가시면되요 그사람들때매 내가 자퇴할수는 없는일이잖아요 너무 힘드시면 자퇴하시고 예전회사에서 일하시는방법도 있는거지만 다시 그회사로 갈수는있는건가요? 그렇다면 추천드릴게요 저는 대학이 중요하다고 보진않고 자기 먹고 살길 일만 꾸준히 하고 본인삶챙기면 그거만으로도 대단하다 생각하는데 사실 우리나라는 대학을 중요시하기때매 앞으로 하고싶으신거나 비전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으나 자퇴하실 의향이 조금이라도있는거라면 신중히 고민하시면 좋겠네요 저두 2년제전문대 졸업한 여자인데 학교가 그리좋은대학은 아니었던지라 별의별인간하고 이상한소문 퍼트리고다닌다거나 에타에 이상한애들 진짜많았어요 지금은 잘 졸업했는데 내가 할일 열심히하고 무리에 굳이 억지로 끼지않고 혼자서 꾸역꾸역 졸업한거같아요 비공개님의 트라우마가 당장에 완치되긴 어렵겠지만 소신껏 잘 다니시고 기운내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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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한 달 전
@우울sad4 좋은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기운내서 열심히 지내볼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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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yLet
· 한 달 전
대학교라는 곳이 아무래도 초,중,고 때처럼 친구가 없으면 조금 눈치 보이고, 남들의 시선도 많이 의식하게 되는 것 같아요. 타인의 비위에 맞춰야 한다, 그런 강박이 생기는 장소인 듯하고요. 저도 2년 정도 같이 다니던 친구들이 안좋게 찢어지고 일부는 복전/부전을 하게 되어서 3학년 때부터는 혼자 다녔어요. 그 뒤로 저에 대한 소문이 났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문득 이런 고민에 제 삶을 낭비할 순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억울하게 소문의 주인공이 된 학우분들께서 아무 잘못이 없다는 걸 글쓴이님도 알고 계시듯이, 그 반대도 성립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에 하나 안좋은 소문에 연루된다 해도, 글쓴이님이 무고한 피해자라는 것을 알아줄 사람이 분명 있을 거라고요. 설령 이런 일이 일어난다 해도 언젠가는 졸업할 학교이고, 모든 학우와 교류하지도 않겠죠. 마음을 조금 편히 하시라는 게 제가 드릴 수 있는 최대한의 조언인 것 같습니다. 대학교는 글쓴이님 인생의 전부가 아니에요. 군대에서 생겼던 여러 가지 사건사고(자살, 성범죄, 인명사고)를 글쓴이님이 저지른 것도 아닙니다. 이미 느끼고 계시겠지만 사람 간의 상호작용은 진심보다는 겉치레인 경우도 많고요. 지금처럼 마음이 구석으로 몰린 상태에서는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가 어렵지만, 한 발자국 떨어져서 모든 상황을 제3자의 눈으로 관망하듯 바라보는 연습을 하면 마음의 부담이 많이 가벼워질 거예요. 내가 원해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남들에게 잘해주면 행복과 보람을 느끼겠죠. 하지만 제가 감히 판단해 볼 때 글쓴이님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으십니다. 남들을 배려하고 즐겁게 만들어 주는 것, 좋죠. 하지만 어느 누구도 헤아릴 수 없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자기 자신입니다. 오직 나만이 내 마음을 온전히 끌어안고 보듬어 줄 수 있어요. 나의 내면을 면밀히 관찰하고 내가 정말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가 코로나로 힘들었을 때 "이것만 끝나면 OO한다!" 식으로 긍정적인 미래를 생각하며 이겨냈던 것처럼, 글쓴이님도 막연하게나마 미래의 삶의 목표, 이루고 싶은 것을 생각하며 굳게 마음을 다잡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실제로 저 또한 공부하며 힘들 때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지금의 상황을 절망적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일종의 감기처럼 생각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언젠가는 증상이 사라지듯 이 상황이 영원하지 않으리라는 것, 이 고비를 넘기면 면역력이 더 튼튼해지리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감기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죠. 이번의 경험을 토대로 다음에 감기에 걸렸을 때 더 잘 대처할 수도 있고요. 주제 넘는 판단일 수 있지만 저는 글쓴이님께서 본인의 행복만큼 타인의 행복도 헤아릴 줄 아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자기 자신의 행복 또한 공동의 목표로 두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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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한 달 전
@VyLet 여러 번 생각해봤는데, 분명 생각한 적 있는 내용인 거 같은데 어느샌가 잊어버리는 사실을 말씀해주신 거 같아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