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고 찡찡대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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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고 찡찡대기
커피콩_레벨_아이콘일중독자
·한 달 전
친아빠는 살아있고 친엄마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아무도 모름. 친엄마는 술집여자 친아빠는 트럭운전수. 실수했다는데 낙태할 돈이 없어서 나를 낳았고 두분다 도망가심. 어찌저찌 큰집에 맡겨져 지금까지 자라옴. 가난해서 운동을 그만둠 가난하단 이유로 시합도 못 나감 학교에서도 그만두길 집에서도 그만두길 원했음. 포기라는 건 용납이 안됨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니 죽고 내 죽자로 죽기 살기 운동했다. 돈이 너무나 없어서 옷 조차 제대로 못입고 냄새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따돌림 당함 꿈이 있었기에 별 상관없었고 들리지도 않았음. 살아오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람이 그렇게 간절해지고 악착같아지는 순간이였고 가장 좋았지만 힘들었던 시절이였음. 하지만 감독은 있는 집안 애들만 챙겨주고 시합 출전도 안 시켜줬음 그 와중에 부상이랑 슬럼프도 겹침. 이때다 싶어서 집에서도 지원을 끊어버림 결국에는 서서히 멀어지다 미워하다 중3 야구 그만두게 됨 한참을 방황을 하다 친아빠한테 전화를 걸었음 오만때만 ***을 퍼부었고 새엄마한테서 연락이 왔음 알고보니 나 몰라라하고 새살림 차려서 잘 먹고 잘 살고 있는데 운동하는것도 뻔히 알고 집안사정도 뻔히 아는데 아무런 지원도 없이 그러고 있더라. 화가 치밀어 오름. 그래도 이게 내 복인갑다 저 인간처럼은 안 살아야지 다짐에 다짐을 해도 학교가면 책상에 적힌 내 욕들과 따가운 시선들 그러고 같이 운동했던 친구들의 안타까운 눈빛과 또 비웃음의 대상 집으로 가면 돈돈돈 거리는 큰 엄마와 낡아서 당장이라도 무너질꺼같은 집구석 시궁창 같은 현실에도 나만 이래 힘든거 아니고 모두가 다 힘들다 생각해왔다 힘들다고 말할 친구도 없었고 믿을사람도 없었으며 큰 집에서는 그냥 이런 나를 철없고 세상 물정 모르는 나로 한심하게 쳐다보며 학교에서는 철없는 문제아로 낙인 찍힘 이때부터 그냥 다 포기함 사고란 사고를 다 치고 다님 술 담배 오토바이 쌈박질 허구한날 교무실불려나감 학교 밖에서는 허구한날 경찰서에 출석도장을 찍음. 그렇게 고등학교를 올라가서도 변한건 없었다. 마음이 불안하면 폭력을 쓰고 답답하면 담배를 피우고 오토바이를 타며 힘들면 술로 달랬음. 그러다 학교를 잘리게 됬고 뒤늦게 후회를 함. ㅣ정말 부끄러운 시간을 보냈고 친아빠 친엄마 같은 인간처럼 되지 말자 떳떳한 사람이 되자는 다짐은 없이 어린 마음에 기댈곳도 없었고 잡아주는 사람도 없었기에 그렇게 표출이 됬었다 17살 이때부터 새롭게 살자고 마음 먹었다. 같이 일탈 즐기던 친구들 다 끊어내고 나니 내 곁에 5명의 친구가 남았다. 17살때부터 고깃집 호텔 뷔페 상하차 노가다 물류센터 할수 있는 일이란 일은 다 해본거 같다. 힘들었지만 지금 당장의 돈 걱정은 없었고 출퇴근 왕복 5시간이나 걸려도 앞으로는 일단 한시름 놨다는거에 그러고 일단 저기서는 벗어났다는거에 다행이였다 하지만 친구들은 점점 앞으로의 목표를 잡아가는데 나는 그냥 일용직 노가다 그러고 물류센터 사원 그거밖에 안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이 나보고 그러더라 자기는 뭐 어디 대학을 갈꺼고 어떻게 어떻게 해서 어떻게 돈 벌껀데 니는 도대체 뭘 할 껀데라고 철 좀 들어라고 할수있는 말이 없었다 내 현제 상황은 그러니깐 근데 생각해보면 지네들 고민이나 철없이 한심한짓 하고 다닐때 거기서 데꼬 나와주고 진심된 조언 해준것도 다 나인데 가끔 학교 다니는거 쌤들이 어떻게 어떻게 뭔 소리한다 라는 등 애 같고 기가 차는 말 들어도 앞에서는 쓴소리 하되 뒤에서는 항상 믿어주고 응원해줬는데 그런 소리 들으니깐 자존감이 바닥을 치다못해 땅을 뚫어버릴 기세였음. 나도 힘들면 힘들다고 얘기하고 싶었고 어리광부리고 싶었고 기대보기도 해보고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그 마음을 알기때문에 그런 울타리가 되주고 쓴소리 해줄땐 해주며 조언도 해주고 옆에 있어줬는데 쓴소리 할때면 내가 너무 부정적이라면서 까내린다 현실적이게 얘기해주고 해도 고마운줄 모르고 그냥 듣기 싫다고 별의 별 소리를 다 한다. 얼마전 가족중에 결혼 하는 사람이 있어 사촌들과 그러고 친아빠까지도 다 모이게 됬다 난 한게 없는데 그냥 사촌들한테는 내가 눈에 가시인가보다. 뭐 하기야 친아빠한테 전화해서 싸울때도 전부 친아빠 편만 들어주고 감싸주는데 그런 시선 받을꺼라는거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내가 과연 그런 취급받아야 되나라는 마음이 너무 컸다. 물류센터에서 8개월 넘게 출퇴근 5시간 걸리는 거리를 다니다가 그만뒀다. 사람들이 정말 이상했다 19살이라고 만만해 보이는지 자기 친구가 어디 조직 중간보스라니 뭐 하여튼 나이 똥꼬로 먹은 인간들도 많았고 한심한 인간들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였고 또 쉬는시간에 무릎으로 허리를 찍는등 별의 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행동들을 너무 하길래 거기 사람들하고 대판 크게 싸웠다. 일을 열심히 하기도 했고 잘하기도 했었고 또 싹싹하기도 했었기에 대리님이라던지 다른분들은 나를 다 감싸주고 그만두지 말라고 말렸지만 집도 너무 멀었고 그만큼 벌이도 안되서 때려치우고 한달 놀다가 다시 고깃집 알바하는중인데 앞으로 미래가 안보인다. 19살인데도 너무 늙었다 흰머리도 흰머리도 그냥 모르겠다 도망가듯이 군대를 신청했는데 9월에 가게 되었고 군대가서 검정고시 준비해서 쳐 볼 생각인데 전역하고나서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감도 안 잡히고 모르겠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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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고미니
· 한 달 전
님께서 글에 써 놓으셨네요 싹싹하고 일 잘한다고.. 일을 잘 하시니까 직장 계신 분들이 그만두지 말라고 말리시고... 님의 인생의 굴곡 많으셨던 부분 속에서도 참 훌륭하게 자라오셨네요 존경스럽습니다 군대가서 공부도 하시고 책도 많이 읽으실 수 있으면 읽으시고 직업상담사 분들이 도움이 되실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라에서 운영하는 기관들을 찾아가 도움을 받아볼 수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방송통신대학같은 것을 통해 공부해서 학위를 따실 수도 있겠구요 님께서 잘하시는 부분들을 끊임없이 찾아가시면서 그런 부분에 전문가가 되실 수도 있겠지요 고깃집 알바나 물류나 님이 경험하신 모든 것은 님의 삶에 자원이 될 것입니다 하나도 쓰이지 않는 것들은 없더라구요 지금까지도 너무 열심히 잘 해오셨고 앞으로도 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