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와이프를 너무 힘들게 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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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와이프를 너무 힘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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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넋두리좀 하겠습니다. 조언도 부탁합니다. 제 와이프는 영상매체나 책에서 가르키는 그 누구보다 현명하고 안전형인 사람이었습니다. 본인의 주관이 명확하고 남편을 사랑해 줬어요. 남편의 성장을 바라고 남편만을 위해 지금껏 희생했어요. 주변 친구들은 결혼 하지말라고 말렸지만 와이프는 그친구들과 멀어졌구요 네임벨류 높은 직장을 그만두고 제가 살고있는 곳으로 왔어요. 와이프는 유명어린이집 교사였습니다. 지금도 다른 곳의 어린이집교사이구요. 그것또한 와이프 본인에게 미래에 있어서 좋은것이라고 믿었구요.. 근데 문제는 저와 제 가족이었습니다. 전 제 자신만 챙기고 이기적이었습니다. 부모님과 와이프를 저울질하고 물질적인것과 와이프를 저울질했습니다. 제 주관없이 이리저리 휘둘렸고, 그상황에서 서로에게 안좋은 상황을 만들었죠. 제 부모님은 며느리가 되었으면 당연히 해야하는 의무와 도리를 계속계속 말했고, 그것을 와이프는 현실적인 부분으로 조곤조곤 이야기 했는데 돌아온 말은 부모한테 교육 잘못받았네 였어요. 그로인해 서로의 사이가 매우 나빠졌구요. 그와중에 그런 말이 오가는데도 전 한발뒤에서 지켜만 보고 있었어요. 마치 얼어붙은듯이 아무말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러다 와이프와 제가 이혼이라는 카드를 꺼냈고 서로 잘 지내보자라는 의미로 부모님께서 가족 행사 앞으로 안와도 된다. 올지 말지는 너희가 결정해라. 라는 말을 하셨어요. 전 그말을 듣고 행복했구요 아 부모님이 이제 우리 터치 안하시려나 보구나 하고 와이프한테는 세상 해맑은 표정으로 바라봤죠 그래서 그이후엔 명절과 제사에는 양가에 안갔습니다. 명절에는 여행을 다녔죠. 주로 제가 가고싶은곳 위주로요. 와이프는 제 새로운 경험을 우선시 해줬습니다. 그런데 행복은 잠시뿐이었어요. 부모님이 먼저 약속을 깨고 계속 가족행사를 언급하는 상황이 생겼어요. 저희는 약속과 다르잖냐고 따지는 상황이 생깁니다. 약속을 했다 하더라도 저희가 참석을 안한게 아닙니다. 명절과 제사만 안갔지 환갑잔치와 가족여행과 어버이날 양가부모님 모셔서 식사하는 자리 만드는것과 양가부모님 모시고 태국여행도 다녀왔습니다. 거의 와이프가 주도했어요. 부모님은 본인은 이런 행사가 있다는 걸 알리는게 며느리 존중하는거라고 생각한다더라구요. 알려줘야지 그사람을 무시하는게 아닌게 되는거라구요.그리고 부모님들 죽을때도 안올거냐며...장례식도 가족행사아니냐고....하아.. 시간이 지나고 난뒤 와이프가 그러더라구요. 솔직히 자기는 가족행사 이야기 다시 말할거 알고 있었는데 그때의 제 모습이 너무 해맑아서 그걸 꺾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 부모님들은 그저 자신의 체면만 생각하지 정작 아들이 삶은 생각 안하는 모습을 보면 남편이 너무 불쌍해 보였다고...  그때 이혼하나 나중에 이혼하나 똑같은 이혼인데 남편한테 좀더 시간을 주고 성장시켜보자 본인의 의사를 명백히 밝히게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버텼다고...남편이 달라질수도 있지! 라는 생각으로요. 그리고 와이프는 저희부모님이 그렇게 말하는게 그분들 입장에선 잘못된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단지 우리에게 그걸 떠넘기는걸 반대한거죠. 본인들이 하고싶은건 본인들 이 하는거라구요. 와이프는 그 어떤 것들이 괴롭혀도 저랑만 단단하게 잘 살면 모든게 상관없다라는 생각이었지만 저는 그렇게 살자! 라고 해놓고는 실제로는 그렇게 살지 못했어요 제가 이번에 tci검사를 하는데 자율성0 인내력2가 나오더군요. 저는 부모님께 통제된 삶을 살아왔어요. 부모님과 일하고 부모님과 한집에서 살았었구요. 가족회사라 회사에서 일만 했어요. 그러니 자율성이 없었겠죠. 저에겐 그저 돈과 아파트가 저의 전부였어요. 와이프가 조언한 대로만 해도 반은 갔을텐데 제가 자존감이 없어 제 생각과 주관이 빠진채로 부모님과 싸우러가면 또 부모님 말에 어버버 하거나 홀리거나 제대로 전달이 안되어 아내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 식의 대화로 마무리되는 상황들의 연속이었고 이상황들에서 아내는 점점 멘탈이 갈려나갔어요.믿음도 사라져가구요. 하다못해 제가 장인 장모님께 뭐라도 해드리고 싶었으나, 아내는 독립이 제대로 된 상태라 장인장모님께선 제게 바라는게 없었어요.거기에 아내가 제게 말이 가지 않게 조율도 잘했구요. 그저 저희만 잘 살면 된다라고 하셨죠.. 와이프도 굳이 뭘 해주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주고받는 관계가 불편하다구요. 제가 무언갈 할까? 라고 해도 행동력이 딸렸구요. 제가 그런걸 잘 못했어요. 생각이 어렸고, 서투르고,눈치를 봤어요. 그렇게 이혼 이야기가 다시 나왔고, 저도 지친 나머지 알겠다라고 했습니다. 와이프가 제게 그럼 양가 부모님에게 이혼메시지 보내도 되냐 물었고, 전 아내에게 알아서 하라고 했고, 메시지 보내기전에 한번봐봐 라고 물어봤는데 전 ***도 않고 너가 알아서 잘 했겠지 보내 라고 했어요. 한심하게도요. 그러고는 집 밖으로 나갔습니다. 문자를 보내자마자 전 문을 박차고 집밖으로 나가 버리고 친구들에게 신세한탄을 했죠 그중 친구 한명이 너 잘못하고 있는거라고 따끔하게 조언을 해주었고 그 친구 부부가 평일 저녁에 대화해보자고 찾아왔었어요. 친구 와이프가 아내랑 성향이 비슷 했거든요. 친구 와이프와 상담 비슷한 대화를 이어갔고, 거기에서 제가 다시 노력하겠다는 위로와 위안을 얻었어요. 물론 그상태로 바로 변하지는 못했고 또 갈등과 감정소모를 했고.이혼신청을 했습니다.그와중에도 와이프는 자기랑 도망이라도 가서 같이 살자.우리 둘이서면 그래도 잘살수 있지않을까? 라는 말도 했어요.그런데 제가 저를 못믿었어요. 와이프는 저를 믿는데 저는 저를 못믿겠더라구요.그런 생각이 드니 이대로 살수는 없겠다 노력해서 성장해보자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제 자존감을 올리려고 독서도 하고 운동도 하고 이혼관련 어플에 나온 다양한 이야기와 이론 검사, 상담도 받아봤어요. 상담은 제가 무언갈 얻지 못하고 하소연만 하다 끝났습니다. 제가 제 이미지 관리를 하더라구요.와이프를 저도 모르게 깎아 내리면서요. 의도없이 저도 모르게 자기 방어를 많이 하더군요.와이프가 녹음본을 듣고 어이없어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후로도 많은 감정소모와 갈등은 계속 있었구요. 그럼에도 공부를 계속 했어요. 그렇게 와이프의 조언과 공부를 같이 하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얻어갔죠.와이프도 제가 바뀌어 가는 모습을 좋아했어요. 그리고 제가 부모님들과 대화를 해서 나 도와달라 나 자율성과 인내력 키울수 있게 도와달라 라는 말을 전할 준비를 아내와 함께 했습니다. 아내와 대화중 제가 부모님이 나를 위해 노력하겠다 라고 했을때 부모님이 그럼 너도 우릴 위해 노력해야지 라고 말을 한다면 어떻게 하지? 라는 의견이 나왔고, 그래서 제가 그럼 노력 해주신다 하니 이번 가족행사에는 참석하겠다 라고 할까? (아*** 생신에 제 형의 아기가 100일 입니다.) 라는 말이 나왔고 와이프도 싫긴 하지만 그것도 나쁘지 않네 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부모님이 나를 도와주면 아내도 나를 도와줄지도 몰라 라는 말을 하자 라고 이야기가 나왔고 알겠다고 했죠. 그리고 다음날 부모님에게 이야기를 했고 결론은 이야기 했던데로 부모님은 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변과 그럼 나도 이번 가족행사에는 가겠다가 결정되었어요. 와이프와 대화 했던 그대로 되었죠. 전 사실 이때 와 이제 내가 무언갈 할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말도 떨지않고 자신감있게 확실하게 내 할말 다했다.라고 신났어요.서둘러 와이프한테 이사실을 알렸는데..와이프가 기분이 안좋은것 같았어요. 제가 무언가 잘못했나? 불안한 마음으로 집에 가서 이야기 를 했습니다. 와이프가 제가 전날 했던 이야기 그대로 한것도 알고 잘한것도 아는데 남편이 성장해 나가는것도 보이는데 남편이 성장하는데 자신은 성장하지 않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는겁니다.그리고 결국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거고 다시 되돌아가는것 같다.그리고 남편은 자기 옆에 있다고 자신을 성장시켜줄 수 없는 사람이래요.제가 아내에게 성장시켜줄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있냐고 묻는데 지원해줄테니 원하는 공부를 하라고 하면 그건 본인 스스로도 혼자 할 수 있고, 같이 운동하자 했는데도 그것도 혼자 할수 있는거라 하고 뭐든 도와줄게 라고 말하면 그래서 뭘 현실적으로 해줄수 있냐고..미래에 남편이 성장하고 나면 자기는 버려질것 같고 그 사실을 깨달아 버리고 나니 너무 슬프고 좌절 스럽다 라고 하는겁니다. 거기에 한번에 몰아치니 자살까지 생각이 난다 합니다. 이것이 현재까지의 상황입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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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은총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부모님과 아내분 과의 관계에서 힘드신 마카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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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상담심리사 이은총이라고 합니다 :) 마카님의 글을 읽으면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 현재 부부 상황이 참 힘드셨겠어요. 과거 아내분께서 많은 희생을 하셨지만, 그 과정에서 마카님도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신 것 같아요. 현재는 아내분께서도 슬픔과 좌절감을 크게 느끼고 계셔서 극단적인 생각이나 부정적인 감정이 크신 것 같아요. 이럴 때 일수록 서로에게 더 많은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 현재 문제의 원인은 지금까지 마카님께서 아내분과의 관계에서 보여주신 자기 중심적인 태도와 부모님의 기대에 대한 지나친 의존성이었던 것 같아요. 아내분이 마카님의 성장을 바랐지만 반복되는 패턴과 의존적인 행동이 아내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결국 심리적으로 지치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현재 아내분이 느끼고 계신 감정적 고립과 실망감은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마카님께서 진정한 자율성과 책임감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해 보여요.
💡 대처 방향 제시
부부 사이의 문제 해결은 상호 이해와 존중이 필요할 것 같아요. 현재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아내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일 것 같습니다. 이와 동시에 아내가 앞으로의 상황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본인의 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적극적으로 보여주시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두 분 사이에 의사소통이 어렵게 느껴지거나 보다 전문적인 도움을 받고 싶으시다면 부부 전문가에게 심리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또한 현재 아내분의 상태가 많이 우울하신 것 같은데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큰 용기를 내시고 글을 남겨주셨을텐데 마카님의 마음과 또 아내분의 마음이 잘 회복되시기를 응원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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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인생
· 한 달 전
여보미안님에게 와이프 분은 믿을 만하고 좋은 사람인것같습니다. 솔직한 표현과 단호한 행동으로 와이프 분에게 여보미안님이 의지가 되는 사람이 되는게 중요한 것같습니다. 이혼까지 간다고 끝나는건 아닙니다. 이혼까지 안 간다고 끝나는것도 아니구요. 앞으로 죽을때까지 함께 발 맞추어서 서로 의지하면서 살 수있도록 항상 노력해야 되는거죠 저도 여보미안님의 배우자님과 비슷한 와이프가 있습니다. 전 결혼 전에 생각의 차이와 저의 유유부단하고 와이프와 잘 이야기하고도 가족한테 다녀오면 생각이 훅 달라지고 선택 못 하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3번 헤어졌구요. 그러고나니 알겠더라구요. 내가 선택할 사람이 누구인지 그리고 부모와 와이프 둘이 양립할 수 없음을 그래서 전 와이프를 선택했습니다. ps. "자신은 나 하나 믿고 이 집에 온거다. 둘이 싸우더라도 밖(가족,지인 모두)에서는 우리는 항상 우리 둘 편이 되어주어야 한다." 와이프가 제게 해준 말입니다. 가끔 와이프가 아플 때면 자기가 버려질까봐 표현하는게 무섭다고 합니다. 그러면 저는 당신이 아무거도 안하고 누워만 있어도 뽕을 뽑아먹을 자신있어서 결혼한거라고 괜찮다고 그렇게 있어도 어떻게든 뽕을 뽑아먹을거라고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