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취준생인데 하루하루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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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취준생인데 하루하루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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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
안녕하세요. 저는 4년째 취준중인 취준생입니다. 요즘 하루하루가 버틸 수 없을만큼 너무 힘드네요... 저는 대학시절부터 전공이 적성과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졸업한 후에도 진로를 탐색하기 위해 여러 도전을 하다보니 시간만 흐르고 어느덧 4년째 취준생으로 머물러 있네요. 물론 여러 방면으로 도전하며 진로를 찾는 과정이 의미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후회도 없구요. 만약 진로탐색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 않았다면 미련이 남았을 것 같아요. 하지만 문제는... 그런 시도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진로를 찾지 못해 헤매고 있는 제 자신이 답답할 뿐입니다. 지금은 도돌이표처럼 제가 전공한 것을 살려 취업해야 하나 하는 생각으로 자격증도 따고 스펙을 쌓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또래 친구들에 비해 쌓아둔 돈도 없이 나이만 먹은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서 매일이 비참해요. 저는 공기업같은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는데 요즘같이 취업난이 심한 시기에 제가 이 바늘구멍을 뚫고 취업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듭니다. 또한 사기업으로 간다면 내가 실적이나 쌓을 수 있을까? 결국 일 잘 못해서 해고당하진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내적으로 굉장히 많아요. 공무원을 한다해도 정년퇴임까지 제가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요. 사실 ‘어느 직장을 가느냐’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싶은가’인데 저는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해 계속 방황중인 것 같네요...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마음속으로 떠올렸을때 2-3가지 떠오르긴 합니다만 제가 걸어온 길을 완전히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할 만큼 자신감이 확 생기질 않아요... 또 새로운 분야를 도전했다가 어영부영 시간만 흘러갈까봐 겁이 나거든요. 제일 힘든 것은 이런 고민을 어딘가 하소연하거나 상담을 요청 할 곳이 없다는 것이예요. 제 친구들은 이미 버젓한 직장을 다니고 있는 사회인들이라 이런 푸념을 하기에도 어렵고, 부모님께도 이젠 눈치가 보여서 말하기가 힘듭니다. 부모님께서도 이제는 제 나이가 취업을 하기 위한 마지노선 나이라고 생각하셔서 ‘그냥 어디든 취업해라’라는 마인드로 계속 취업소식만을 기다리고 계시거든요.. 이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제 자신에게 너무 화가날 뿐입니다. 요즘에는 친구들도,가족들도 점점 거리를 두게되고 점점 사람들을 기피하게 돼요. 제 안부를 묻는 것도 두렵고 마음이 심란해서 그런지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도 집중이 안되고 그냥 피곤하게만 느껴집니다. 그러다보니 설상가상으로 이러다간 제 주변 사람들까지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기네요. 제 나이 만으로 곧 27살인데 이 나이 먹을동안 알바를 제외한 사회생활 한 번 제대로 못해보고 계속 나이만 먹어가는게 너무 서러워요. 저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연애도 하고 취업도 하고 친구들도 당당하게 만나고 싶어요. 부모님께 효도도 해드리고 싶구요. 매일 저녁 이 답답한 마음을 풀*** 매일 강아지랑 산책을 나가는게 제 일상의 유일한 힐링타임이예요... 하지만 이것도 일시적일뿐 집에 돌아오면 현실을 자각하게 되면서 숨이 턱 막힙니다. 제가 이런 어려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인생 27년을 살아오면서 지금만큼 우울하고 불안했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냥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고 현실에 순응하며 걸어온 길을 걸어나가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온전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탐색하며 찾아나가는 것이 맞을까요? 해답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취준중에 이런 스트레스와 불안감, 우울함은 어떻게 해소해야 좋을까요... 도와주세요 혹시 제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서 이러한 경험이 있으시다면 조언이나 덕담 한마디 해주고 가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장황한 제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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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우석 코치
2급 코치 ·
23일 전
마카님, 정말 글을 잘 쓰시네요^^
#취준생
#진로탐색
#자격증
#해결방안
소개글
안녕하세요. 커리어를 코칭하는, 마인드카페 전문가 정우석 코치 입니다. 마카님의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남겨봅니다.
📖 사연 요약
대학시절 전공과 적성이 일치하지 않아서 여러가지 도전을 하며 진로를 탐색하였지만, 4년째 취업준비생으로 머물고 있어서 얼마나 많이 힘드실까요? 친구나 가족과도 쉽게 나눌 수 없는 진로에 대한 고민들... 누군가에게 속시원히 털어놓으면 그나마 좀 나을텐데, 그럴 수 없는 외롭고 답답한 마카님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그럼에도 자격증과 스펙을 쌓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는 마카님의 노력들이 먼 훗날 큰 자산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마카님께 맞는 길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좀더 글을 적어보기로 해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의 지금 고민은, 스스로 말씀하셨듯 직장을 갖지 못하고 수년째 취준생으로 남아 있는 것은 표면에 드러난 고민일 뿐이고, 보다 근본적인 고민은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싶은가?" 에 대한 질문에 마땅한 답을 못하는데서 있는 것 같아요. 마카님은 '공기업' 같은 안정적인 직장을 원한다고 말씀은 하셨는데, 사실 그것도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확실한 답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런 와중에, 직장 다니는 친구와의 비교, 부모님의 기대 등을 생각하니 스스로가 더 비참하게 느껴지는 것 아닐까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세상에선 일반적으로 좋아하는 일, 잘 하는 일을 찾아서 직업을 가지라고 하는데, 사실 그런 일도 뭔가 시도해보기 전까지는 좋아하는 건지, 잘하는 건지, 잘 알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취업을 목적으로 자격증도 따고, 스펙도 쌓으셨다고 하셨는데, 그것이 무엇이든 작고 보잘 것 없는 일이라도 우선 시작을 해보면 어떠실까 싶어요. 아무리 타인이 좋은 직장, 좋은 직업을 가졌다고 부러워해도 본인 스스로가 만족하지 못하면, 자신의 열정을 발휘할만큼 좋아하지 못한다면, 겉만 번드르할 뿐 좋은 직업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일단 무엇이든 일정기간 시도를 해보시면 그 안에서 마카님이 좋아하는 일인지, 잘 하는 일인지, 스스로 알게 될 것입니다. 최소한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이라도, 1) 아, 나에게 맞지 않는 일을 하나 찾았다는 교훈과, 2) 그래도 일이란 걸 하면서 소위 '경력'이라는걸 갖게 되는 2가지 효과를 얻게 됩니다. 마카님이 아무 일도 하지 않았을 때와는 분명히 다른 결과이며, 스스로 뭔가 시도해봤다는 자기긍정, 자기효능감을 갖게 될 겁니다. 그러니 먼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작은 목표부터 세워서 차근차근 구직활동을 실행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미 자격증도 따시고, 스펙도 쌓으시고, 또 쉬지 않고 알바도 하셨으니, 마냥 게으름만 피우신 것도 아닙니다. 지금껏 충분히 열심히 살아오셨습니다.^^ 먼저, 마카님 스스로를 잘 토닥여주고, 칭찬해 주세요.
마카님, 또 진로고민으로 답답하고 힘들 때마다, 이곳 마인드카페 게시판에 그런 마음을 글로 옮겨보세요. 마카님의 마음을 위로하고 함께 아파해 줄 이웃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긴 글을 맛깔나게 써내려갈 정도로 마카님은 글 재주도 이미 좋으세요. 다음에 또 마카님이 어떤 시도를 하셨는지 궁금해질 것 같습니다. 어서 멋지게 시도한 얘기를 남겨주세요. 마카님의 용기있는 도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