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많은 새벽이에요. 시끄러운 새벽이고요. 옆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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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나의새벽
·18일 전
생각 많은 새벽이에요. 시끄러운 새벽이고요. 옆집으로 추정되는, 새벽마다 시끄러운 저 집은 뭐 하는 사람들일까, 밤새 목청 높여 떠드는 게 소음이 된다는 걸 모르는 걸까 그냥 상관하지 않는 걸까 궁금해집니다. 종종 단어까지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명확하게 들리는 이웃집 고함을 배경으로 선풍기 소리, 며칠째 틀어놓은 팝송, 가끔 삐걱거리는 의자 소리, 고양이의 잠꼬대 같은 걸 들으며 새벽을 보내고 있습니다. 너무 조용한 것보다 적당한 배경음이 정서적으로 좋다던데...라는 부질없는 생각이 잠시 스쳐 가요. 괜찮은 순간도 있었지만 뭔가 일상이 어긋난 듯한 한 주를 보내고 있어요. 일상에 변화를 주기 위해 카페에서 시간을 보낸다든지 여행을 계획해 본다든지 하고 있지만, 늘 반복되던 정해진 일과가 없어졌을 때는 좀 힘든 것 같아요. 그게 몇 년째 휴직 권유를 받으면서도 꾸역꾸역 출근하고 있는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언젠가, 잘 지내던 옛날로 마법처럼 돌ㅇㅏ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도 않아요. 그렇다고 지금이 괜찮은 것도 아니지만, 위태로운 일상일지언정 흔들리지 않고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이렇게라도, 일단은 이어졌으면 해요. ■ 30일 챌린지 : 건강한 습관 ■ DAY 1 충분히 숙면하기 DAY 2 내 몸에 필요한 스트레칭하기 DAY 3 평소보다 1,000걸음 더 걷기 DAY 4 영양제 구입하기 DAY 5 족욕하기 DAY 6 물 2L 마시기 DAY 7 핸드크림 구입하기 DAY 8 자기 전 명상하기 DAY 9 나에게 맞는 운동용품 구매하기 DAY 10 단 음식 먹지 않기 DAY 11 계단으로 올라가기 DAY 12 식사 중 휴대폰 안 보기 DAY 13 신선한 과일 사 먹기 DAY 14 공기 좋은 곳에서 심호흡하기 DAY 15 반신욕 하기 DAY 16 샐러드 만들어 먹기 DAY 17 자기 전 휴대폰 안 보기 DAY 18 탄수화물 덜 먹기 DAY 19 집안 환기하기 DAY 20 외출 후 꼼꼼하게 손 씻기 DAY 21 마사지 받기 DAY 22 바른 자세로 자기 DAY 23 아침 식사하기 DAY 24 10분 동안 땀흘리며 운동하기 DAY 25 몸에 나쁜 간식 버리기 DAY 26 마음이 평온해지는 영상 보기 DAY 27 아침 체조하기 DAY 28 건강한 한 끼 차리기 ▶ DAY 29 바른 자세로 앉기 올해 초에 재활센터에서 들었던 말인데, 정말 중요하면서도 간단한 건데 다들 가볍게 생각하는 게 ‘바른 자세’라고 했습니다. 이걸 못해서 병원에 오는 사람도 있다면서요. 그 말을 들을 때도, 그리고 그 무렵 마카에 그 이야기를 썼을 때도, 그리고 지금도 괜스레 어깨와 허리를 펴게 되는 걸 보면 평소에는 자세가 바르지 못한 게 맞나 봐요. 저는 예전에 많이 힘들었던 시기에 몇 년 동안 책상 의자에 앉아 밤을 지새웠어요. 피곤한 몸에 술을 들이부었던 날 몇 번을 제외하고는 몇 년 동안 눕지 못하고 지냈어요. 누울 마음이 들지 않았고, 어쩌다 누워도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퇴근하면 새벽까지 헤매고 다니다 기어들어 와 책상 앞에 앉아 밤을 새우며 몇 년을 보내고 이런저런 일들을 거치며 조금씩 정상적인 생활을 시도해 보려고 했는데 그때는 이미 누울 수가 없는 몸 상태가 되어 있었어요. 그런 상태에서 이전에 다쳤던 곳, 좋지 않았던 곳 문제들이 겹치면서 앉는 것도, 걷는 것도 다 고통이었지만 눕는 건 아예 불가능했어요. 어디가 뒤틀렸고, 어디가 짧아졌고, 어디가 어떻게 됐고 여러 번 설명을 들었지만 사실 매번 잊어버립니다. 그래도 지금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뭘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만은 잘 기억해서 매일 유지하고 반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좋아지고 있어요. 그 어느 부분도 정상 범주에 들지는 못했지만 이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어요. “저 어제 똑바로 누워서 잤어요.”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던 일은, 재활센터를 다닌 2년 중에서도 뿌듯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좋아졌다고 말하고 싶어서, 다행이라는 대답이 듣고 싶어서. 잠들 수 없을 것 같은 날도 자세를 바로 하고 똑바로 누워 있곤 해요. 재활센터에서는 자세뿐만 아니라 가방을 드는 것이나 버스 손잡이를 잡는 것 같은 사소한 생활 습관들도 다 지도해 주셔서 그것도 늘 신경 쓰려고 노력해요. 일할 때도, 걸을 때도, 그리고 지금처럼 앉아 있을 때도 하나하나 떠올리며 저도 모르게 나오는 잘못된 버릇을 고치고 자세를 바로 해요. 좋아지고 싶어요.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보면 가끔 마지막 인사를 하는 다른 환자들을 보게 됩니다. 오늘이 마지막이었다며 그동안 감사했다는 인사를 하는 환자들에게 치료사님들은 기쁘게 웃어주며 그동안 고생했다고, 앞으로도 무엇무엇 조심하고 어떻게 지내라고 조언해 주시곤 해요. 언젠가, 재활센터에서의 제 마지막 날도 그런 날이었으면 좋겠어요. ■ 오늘의 행운 5월 29일 ■ << 오늘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날입니다. 자신감을 갖고 일을 추진해보세요. >> 오늘의 행운을 기록한 지 반년 가까이 되어가고, 어떤 문장은 반복해서 나옵니다. 그중에서 이건 별로 와닿지 않는 문장이에요. 저는 일을 못 하는 쪽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잘하거나 열심히 하지도 않아요. 의욕적이던 시절도 있긴 했는데 그냥 어느 순간 꼭 해야 하는 일 말고는 잘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월급을 더 주는 것도 아닌데 그게 낫다고 동조해 주는 사람도 있고, 비난까지는 아니지만 좀 더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일하지 않는 저를 답답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딱히 상관은 없어요. 애초에 제 만족을 위해 열심히 했었고, 지금도 저를 위해 대충 살고 있는걸요. “쟤가 그렇게 열심히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꼭 해야 되는 건 딱딱 해.” 정도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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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17일 전
가끔 새벽님 댓글을 받으면 선물을 받은 기분이에요..! 그래서 이게 정말 나한테 온 선물이 맞나 몇번이고 확인하는 것처럼, 저한테 남겨준 댓글을 몇번이고 읽어보아요 ㅎㅎ 별다른 말을 남기러 온 건 아니에요! 히히 잘자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