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증오스러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가족이 증오스러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oeje2
·19일 전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 여성입니다. 어릴 때 어머니가 사촌과 저를 두고 괜히 낳았다, 얘만 아니었으면..., 널 임신하지 않았으면 결혼을 하지 않았을거다 라고 얘기하셨습니다. 제가 태어나기 전 시댁과 있던 문제들도 저한테 한풀이 하듯 얘기한 적이 있고요... 저의 존재가 부정당하는 느낌이었어요. 날 낳아서 행복이라던 사람이 뒤에서는 절 그런식으로 말했다는게, 어머니의 불행은 내가 원인이었다는게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말 외에는 정말 다정하고 좋은 어머니라는거죠. 그때문에 엄마가 힘들면 다 제탓같았어요. 제가 원인인 것 처럼 느껴졌어요. 초등학생때부터 자살을 생각했고, 중학교때에는 심리검사때 위험군이 떠서 상담을 권유받았을정도입니다. 그 말을 들은 이후인지, 언제부턴가 저는 동생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하고, 가족들을 밀어내기 시작했어요. 가족들과 함께 있는 시간엔 그 자체가 불만이라는 듯 계속 트집을 잡고, 문제를 일으켰지요. 동생이 왕따를 당하는 것 조차 외면했습니다. 그정도로 싫었어요. 잘 돌보고, 잘 이끌라면서, 잘못된 행동을 해서 잔소리하면 너무 심하다고, 쥐잡듯이 잡는다고 저를 뭐라핫십니다. 저는 그저 제가 받아왔던걸 똑같이 해준 것 뿐인데. 어른들끼리 싸울때도 항상 저는 동생을 지켜야했고, 물에 빠져 죽을뻔 했을 때에도 절 구해준건 부모님이 아닌 모르는 아저씨였습니다. 제가 물에 빠졌던것도 모르세요. 제가 필요할 땐 한 번도 절 지켜주지도, 위로해준적도 없으면서 동생 일에는 바로 달려와 제지하고 저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동생들을 교육하시는 모습이... 너무 힘듭니다. 더이상 견딜 수 없어져서 3일 내내 울고만있어요. 가족들의 말은 다 무시하고, 창고방에 쳐박혀 저 자신 자체를 격리해놨습니다. 그럴 수 있었으면 나한테도 그렇게 대해주지 란 생각이 멈추질 않습니다. 이 나이먹고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제가 밉고 아무리 벗어나려 발버둥쳐도 저를 그 자리에 되돌려놓는 엄마가 밉습니다. 그리고 저를 무시하는 동생들도 그냥 죽여버리고싶어요. 수십번씩 저도, 동생들도 칼로 찌르는 상상을 합니다. 가장 힘든 점은 저만 없으면 완벽한 가족처럼 보이기에 더 힘들어요. 어머니가 말했듯이 제가 모든 문제의 원인인 것 같아요. 죽고싶습니다. 사라지고싶어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어떻게 해야 저는 벗어날 수 있는건가요... 어머니가 대화 좀 하자고 찾아오셨는데 말이 안 나옵니다. 제쪽으로 오는 소리만 들어도 목이 콱 막히고 숨이 막혀옵니다. 차라리 맘 놓고 미워할 수 있게 절 버렸으면 좋겠어요. 나쁜 엄마였으면 좋겠어요.
부모님가족상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김이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19일 전
어머니와의 관계가 힘드신 마카님께
#가족
#엄마
#애착관계
#가족상담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전문 상담사 김이서입니다. 가족 안에서 받으셨을 큰 상처가 느껴지네요.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모진 말들로 인해 깊은 상처를 받아오셨고, 그로 인해 가족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어 왔어요. 과거의 기억과 감정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가족 사이에서 발생하는 자극과 지난 상처에 대한 기억이 현재 행동과 감정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에요.
🔎 원인 분석
존재를 부정 당하는 듯했던 어머니의 말씀, 정서적 지지의 부족, 적절한 정서적 유대감의 부족으로 인해 이런 어려움을 느끼고 계신 것 같아요. 이로 인해, 가정 안에서 정서를 표현하거나 안정감을 느끼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여요. 이렇게 억압된 감정이 동생들을 향한 폭언과 폭력, 그리고 자신을 가족으로부터 격리시키는 행동으로 이어진 것으로 생각돼요.
💡 대처 방향 제시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내가 바라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색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해요. 이런 탐색이 바탕이 되어야 마카님의 마음을 어머니께 정확히 전달할 수 있어요. 이 단계를 통해 마카님의 억압된 감정을 해소할 수 있고 어머니와의 갈등 해소를 위한 대화를 시작할 수 있어요.
부모-자녀 관계처럼 경계가 모호할 수 있는 관계에서 발생한 갈등을 해결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머니도 동의하신다면 두 분 사이의 갈등 해소와 서로에 대한 이해를 위해 가족 상담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두 분이 함께 갈등과 오해를 풀어나갈 수 있을 거예요. 어머니께 무엇을 받아야겠다, 어떤 말을 들어야겠다라는 마음 보다는 마카님의 마음을 충분히 표현한다라는 마음으로 접근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나의 경험이 나의 전체를 결정 짓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카님께서는 앞으로 나아가실 수 있어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