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육아방식이 원망스럽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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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육아방식이 원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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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
22살 대학생입니다. 집에서는 큰 딸이고 아래로 한살터울 남동생이 있습니다. 어렸을적 제가 기억하는 엄마는 그저 무서운 사람이었습니다. 혼날때 제 행위에서 잘못된 점을 찾기보다는 엄마가 화가 났다는 점이 두려워 기계적으로 "엄마 죄송해요"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물론 진짜 잘못한 것에 대해 훈육도 있었겠지만 동생이랑 안방에서 놀고 있을때 거실에 있던 엄마가 본인은 기분이 안좋은데 너네가 시시덕거리면 화가 안나겠냐며 혼낸적이 빈번합니다. 애들이 웃고 떠드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이 아니라 생각하는데말이죠. 성정이 고분고분하지는 않는데 어린 마음에 엄마가 화를 내고 있다는 자체에 거진 자아를 잃고 벌벌 떨었습니다. 이제와서야 차마 어릴때 말하지 못했던 부당함이 들끓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부모로써의 역할을 모르던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초등학생때 명절만 되면 시댁에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는 생색부터 네 조부모가 얼마나 나를 힘들게 하는지, 가끔 조부모님께 맡겨질때면 그게 너는 공짜인줄 아냐는 돈 얘기, 첫째가 딸이라고 구박받았던 얘기, 아빠가 절 낳기 전에 엄마를 폭행했다, 저를 가진건 원치 않은 임신이었다는 얘기를 그냥 하기도 했고, 너네때매 참고 산다는 둥, 엄마가 있을땐 돈 없다고 하나도 안보내준 학원을 이혼 후에는 아빠가 숨겨놓은 돈이 많다고 이간질을 하기도 했고요. 본인이 정신과에 데려다 놓고서는 네가 의사와 대화하는 그 몇분동안 지출이 얼마나 컸는지 죄책감을 심어주기도 하고 학교에서 연락오게 하지 말라고 습관적으로 얘기하면서 부담을 주더니, 그냥 간단하게 학부모 상담차 담임이 전화를 거는 사소한 것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며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부모 - 자식간에 오갈수 있는 대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잠시 직장을 다녔을때 옆에 계신 분은 공황장애가 있었다고 얘기하면서 애기들 학교에서 전화오면 남편이 받아주고 주위에서 도와주고 했다며 밝게 얘기하시는데 그런 사례를 들을때마다 속으로 나는 왜 이렇게 커야만 했는지 원망만 가득합니다. 하루 이틀만에 원망스럽다!! 해서 글을 써내러가는것은 아닙니다. 유튜브에서 오은영 박사님이나 다른분들 영상도 많이 찾아봤어요. 오은영 박사님이 "양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독립과 자립"이라는데 이 키워드에서도 완전히 벗어난것이 중학교때 친구들이랑 번화가에서 놀겠다니까 급기야 동생을 같이 데리고 가르고 하질 않나, 초등학생땐 다치면 또 본인이 힘들다고 운동장이나 놀이터에서 놀아본 기억도 없습니다.아빠가 이런 모습들을 보고 중1때 이혼을 했는데 남들만큼 누리지도, 사랑받지도 못했고 비상식적인 유년시절이 괴롭습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도 그닥 달라진건 없습니다. 20살때 알바한 돈으로 서울 여행을 가겠다하니 네 분수에 맞춰 살으라면서 되도 않는 말을 하더라고요. 여태 서울여행 한번 못가봤고 해외는 당연지사 제주도도 못가봤는데 분수라는 단어가 웃기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엄마한테 말해보기도 했습니다. 왜그랬냐는 말에 엄마는 미안하다고는 했지만 그 뒤에 누군가 본인에게 스트레스를 줬다, 엄마가 제정신이 아니었다는 말이 따라붙었습니다만 그 사과로 풀리지가 않습니다. 전 화풀이의 수단, 감정쓰레기통 정도.. 저한테 엄마는 비이성의 극치를 달리는 사람입니다. 이젠 급기야 엄마랑 연을 끊어야 제가 좀 건강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연을 끊으면 당장은 좀 후련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그냥 그 시절에 얽매여 괴로울거 같아요. 어디가서 풀 수 있는 얘기도 아니라 끙끙거리다 씁니다. 어떻게 하는게 최선의 선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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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콩단콩팥콩
· 19일 전
답을 님이알고있네요 끊으세요. 어쩌다가 엄마가생각날순있어요 근데 내가 나갈수있는 여건이충분히된다면 나와요. 자신의삶을 사세요. 전혀 괴롭지않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