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말에 상처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런 제 마음을 몰라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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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말에 상처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런 제 마음을 몰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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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전에 엄마가 제게 홧김으로 "니네 아빠가 너 태어나기 전에 너 지우라 그랬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당시 중학생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너무 당황스럽고 멍해서 아무 생각도 안 들다가... 제가 너무 둔했던 탓인지 조금 속상하다가 말았어요. 그런데 다 크고 성인이 돼서야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그렇게 다시 생각해 보니 저는 태어나기도 전에 부모님께 죽을 수 있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엄마 아빠 본인들이 만든 책임의 결과이고, 본인들이 서로 사랑해서 생긴 저인데 아빠는 본인이랑 엄마랑 둘이서 행복하고 싶다고 저를 지우기를 바랐대요. 물론 딱 한 번 그러고 그 뒤에는 저를 좋아했다고는 하는데... 잘 모르겠네요 그건. 그리고 저는 엄마가 잘못 선택했으면 결국 두 사람의 선택으로 죽었을 거란 얘기잖아요. 그래서 이걸 오늘 엄마한테 말했어요, 나 그 얘기 듣고 엄마 아빠한테 죽었을 수도 있었겠구나 라고요. 이렇게 조금 두루뭉술하게 말했지만 솔직히... 여러분들은 이 말만 들어도 의미 다 아시잖아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제 말의 의미가 뭔지 아실 거예요. "아 얘가 그 말에 상처를 받았었구나" 정도는 생각하실 것 같은데, 엄마는 갑자기 본인 과거사를 얘기하더니 "뭘 그런 걸 가지고" 그런 표정으로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거예요. 제 입장과 제가 받은 충격과 제가 느낀 생각과 감정들은 전혀 생각 안 하고 말한 것 같았어요. 정말 제가 아는 인간의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이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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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120
· 한 달 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저도 상대한테 이런 일들이 있었고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했지만 돌아오는 말은 본인의 경험담을 늘어놓으시며 본인의 경험이 내 경험보다 충격이고 상처이다 라는 식으로 말하셨죠. 내 경험은 본인의 상처에 비하면 상처도 아니다 라는 뉘앙스였습니다. 제가 그때 느낀건 그 상대에 대한 서운함도 물론 있었지만, 안타까움 이였습니다. 일단 상대가 나에게 상처를 주기위해 일부러 그렇게 말했다는건 아니라는걸 알고 있었고 그럼에도 그 상대가 그렇게 말했던 이유는 본인 자신도 그러한 깊은 상처들이 있었지만 본인의 부모에게 전혀 공감이나 이해를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이 어떤 분들이신지 정확히는 몰라서 어떤 자세한 답변은 못하겠지만 일부러 상처를 주기위해 했던 말이나 행동은 아니였을거란점 이것만으로도 위로가 돼셨음 좋겠습니다. 본인 부모님의 상처부터 돌봐라, 더 신경써줘라 하는 말이 아닙니다. 위로를 해줄수 있는 사람이 아니란걸 판단했다면 그 사람이 아닌 다른 털어놓을수 있는 믿을 만한 사람에게 털어놓고 위로를 받으셨으면 합니다. 굳이 계속해서 위로를 기대하고,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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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회원1
· 한 달 전
엄마가 잘못했네요. 아무리 화가나도 자식에게 하면 안되는 말이 있는데... 그런데 부모 자식 관계에서 가깝다보니 그냥 편하게 대하다보면 존중이 사라지기도 하는 거 같아요. 그런데 약간은 쓰니님도 좀 너무 과몰입하는건 아닌가 싶어요. 부모 손에 내가 죽을 수도 있었다? 그건 아니죠. 왜냐면 임신 초기 낙태면 아직 그냥 배 안에 세포에 불과했고, 저는 그걸 살인이라고는 생각 안하는 주의라서... 그리고 그 세포보다는 엄마의 인생이 더 중요하니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쓰니님이 더 중요했으니 결국에 낳은거니 그냥 내가 그만큼 소중한 존재구나 생각하세요 :) 물론 엄마가 쓸데없는 말 하신거에 대한 사과는 좀 하셔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