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시작한 일이 대인관계때문에 포기하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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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시작한 일이 대인관계때문에 포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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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
안녕하세요 저는 대인관계를 정말 못하고 힘들어하는 24살 학생입니다. 여자이다보니 더 소심한 걸까요.. 학창시절때 너무 힘들게 생활했어요 오랫동안 사람과 잘 지내고, 단체로 어울리는 법을 몰랐거든요 저는 아주 어릴때부터 그랬고 유치원때도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감정이 보인다하면 겁을 내고 눈치를 보고 자책하였습니다. 그게 커서도 계속 이어졌어요 몇몇만 그런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저랑 어울리면 부정적인 감정을 보이니 저에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너무 힘들어서 대학들어와서 상담을 하는데도 나아지는 것은 많이 없었고 여전했어요 우울했고.. 무기력했고... 동기와 교수님들이랑도 잘 지내지 못했어요 평소에는 대학 특성상 혼자있어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으니 괜찮은데 축제나 활동을 하려고하면 눈치가 너무 보이고 숨이 가빠오고 심장도 쿵쾅쿵쾅 뛰더라고요 이번에는 대외활동을 하나 신청했는데 다른학생들과 한달간 합숙하는 프로그램이에요 문제는 한달간 동고동락해야하는데 너무 어색하고 다들 절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알고지내던 언니까지 절 귀찮아하는 것 같아요 제가 너무 크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해도 제가 인간관계를 못하고 다른 참가자들이 부정적인 감정을 내보인 것은 사실이잖아요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해도 좋은 점이라곤 없는 것 같아요 겨우 들어간 대외활동인데 대인관계 때문에 포기해야하나 싶습니다. 사실 마감되서 무조건 가야하는. 포기할 수 없는 활동인데 합숙동안 어떻게 버텨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합숙은 버틴다고해도 갔다와서 앞으로의 인간관계가 좋아질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제가 너무 거머리같아요 어쩜 이리 못났는지.. 답답한 마음에 적어보았어요 합숙을 버틸 좋은 방법을 알려주셔도 좋고, 그냥 인간관계에 대해 조언해주셔도 좋아요 많이 조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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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송현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5일 전
반복되는 나의 예상과 걱정, 거기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경험이 필요합니다
#대인관계
#불안
#호흡이완
#대상표상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송현구 상담사입니다. 마카님께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
📖 사연 요약
마카님은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사람들이 보이는 부정적인 감정이 자꾸 신경쓰여서 눈치를 보게 되고, 눈치를 보게 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가빠져서 더 힘들게 느껴지고, 정말 이도저도 못하겠는 답답한 상황이 전달되네요. 더군다나 유치원 때 부터 있어왔던 모습이라면 이 모습을 바꿀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걸 넘어, 이 모습이 나 자체인 것 처럼 느껴져 더욱 암담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차라리 사람들을 만나지 않는 삶을 살아도 된다면 모를까, 학교에 다니며 사람들과 부대껴야 하고 더군다나 대외활동을 위해 합숙까지 해야 한다니 마카님의 고민과 불안이 너무 큰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이 사연에서 느껴지는 건 마카님의 예민성, 그것도 다른 사람의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예민하게 느끼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카님의 맥락에서 사람들과 잘 지내기 위해선, 그 사람이 나에 대한 안좋은 감정을 느끼진 않는지 항상 살펴야 하고, 긴장을 유지하고,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감정과 관련있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지 항상 살피고 조심해야 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에 너무 곤두세우고 예민함을 보이면, 그 낌새를 느낀 다른 사람들도 긴장하고 혹여나 마카님을 불편하게 만들진 않을지 조심하게 될 것 같아요. 그 조심하는 모습은 마카님께 '나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더더욱 예민하고 긴장된 모습을 유지하게 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거기에 나 스스로가 문제가 있는 사람처럼, 관계를 잘 맺지 못하는 사람처럼 느낀다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은 날 불편하게 느낄거야'라는 예상이 자주 들 수 밖에 없겠죠. 그래서 너무 지나치게 긴장하고 눈치를 보는 결과, 실제로 사람들에게 불편하게 느껴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문제에 대처하는 방식은, 때때로 그 자체로 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를 자기실현적 예언이라고 말해요.
💡 대처 방향 제시
그렇다면 사람들에게 느끼는 긴장과 예민함을 내려놓으면 되는 문제일까요? 그렇게 되면 많은 어려움이 해결되겠지만, 말처럼 쉽진 않을거에요. 마카님의 긴장을 내려놓는 건 마카님께 '나의 부정적이고 안좋은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일 수 있다는 두려움을 유발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우선적으로 긴장과 두려움에 대처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게 필요합니다. 두려움은 나에게 위험이 닥쳤을 때, 빨리 도망갈 수 있도록 몸을 긴장시키는 감정입니다. 따라서, 우리 몸에게 이 상황이 위험한 상황이 아니란 걸 꾸준히 알려주는게 필요하죠. 이를 위해, 사람들 앞에서 긴장이 들 때 마다 이완훈련을 통해 긴장을 진정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많이 시도하는 방법이 호흡이완법이에요. 우리 몸은 호흡을 조절하는 것으로도 이완상태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불안하고 몸이 긴장될 때, 이렇게 이완상태를 유도하는 과정이 반복되면 내가 느끼는 공포와 불안의 크기도 줄어들 수 있어요. 호흡이완을 위해서는, 코로 숨을 들이쉬고 입으로 천천히 깊게 숨을 내뱉는 과정을 반복해보세요. 여기서 들이쉴때 보다 내뱉을 때 숨을 천천히 뱉는게 중요합니다. 숨을 쉴 때 천천히 숫자를 세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들이 쉴 때 3초까지 숨을 쉬다가 내뱉을 때 5초간 천천히 숫자를 세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불안하고 심장이 콩닥거릴 때, 호흡이완을 통해 긴장을 낮추는 과정이 반복되면 불안의 강도가 이전보다 줄어들 거에요.
좀 더 본질적으로는 마카님의 대인관계 표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대인관계 표상이란 다른 사람, 그리고 나 스스로에 대해 갖고 있는 일종의 이미지에 가까워요. 사람들은 저마다의 표상을 기반으로 감정을 느끼고, 행동하고, 상대방의 반응을 예측합니다. 마카님의 경우에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위협적이고 나를 불편하게 느끼는 표상을, 나 스스로에 대해서는 부족하고 어딘가 문제가 있는 모습의 표상을 경험하고 있어요. 이 표상을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바꾼다면, 사람들에게 드는 긴장과 불안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제일 효과적인건 심리상담이에요. 특히 안정적이고 공감적인 상담자와의 관계경험이 쌓이면, 점차 나의 부족한 모습을 드러낼 용기가 생기고, '사람들이 그렇게 날 불편하게 느끼진 않는구나'라는 새로운 통찰도 얻을 수 있으니까요. 관계에 대처하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배우는 건 덤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