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층간소음인지 벽간소음인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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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나의새벽
·한 달 전
밤새 층간소음인지 벽간소음인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옆집으로 추정은 되는데 워낙 방음이 안 되는 아파트라 정확하지 않아요. 매일 자정이 넘어 날이 밝을 때까지 두세 명의 여자들이 자ㅈㅣ러지게 웃고 떠드는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남자친구와는 소음에 대한 기준이나 예민한 정도가 굉장히 달라요. 그냥 무시하고 자든지 음악이라도 틀어놓으면 되는데 제가 예민해진 상태라 스트레스를 받는 거라고 합니다. 제가 종종 카페에서 일할 때면 어떻게 그렇게 시끄러운 곳에서 일을 하냐며, 자기는 책 한 장도 읽지 못하겠다고 하면서도요. 예민해져서든 그냥 짜증이 나서든, 집에서 듣는 이런 소음은 견디기 힘들어요. 대충 추정되는 집의 범위를 잡아 엘리베이터나 복도에 새벽에 큰 소리 자제 부탁한다는 글을 써 붙여놓았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았어요. 다음날 그 종이에 “저도요. 제발요.”라는 손글씨가 쓰여 있었던 걸 보면 이렇게 시달리는 게 저 하나는 아닌 것 같아요. 어쨌든 층간소음이 살인도 부른다는 말을 절실히 이해하는 날들을 몇 년째 보내고 있습니다. 그거 말고 매일 들리는 소음으로는 어느 집의 코 고는 소리, 아침 6시면 진동까지 들리는 휴대폰 알람 소리가 있습니다. 코 고는 거야 어쩔 수 없는 거고, 휴대폰은 바닥에 두면 그렇게 다른 집까지 소리가 울린다는 걸 몰라서일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사실 그걸 듣고 나서야 폰을 바닥에 두지 않는 습관을 들였거든요. 하지만 저렇게 웃고 떠들고 중간중간 소리까지 지르는 건 이해가 되지 않아요. 처음 상담을 받았던 때에 저는 분노라는 감정이 결여되어 있다며, 화를 내 본 적이 없지 않냐는 물음을 들었던 게 문득 떠올라요. 짜증과 분노는 다른 걸까요? 어떻게 하지는 못하지만 이런 상황은 너무 짜증 나고 화가 나고 답답해요. 남자친구는 어떻게 하지도 못하는 거라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합니다. 나만 잠들지 못하는 게 아니구나, 이 외로운 새벽에 혼자 깨어있는 게 아니라 다행이구나 생각하라고 합니다. 저 사람들이 잠들지 못하는 건지, 노느라 안 자는 건지, 낮에 잘 만큼 자고 밤에 활동하는 건지 제가 알 게 뭔가요. 매일 복잡한 마음으로 밤을 지새우는 것도 힘든데 제 집에서조차 조용한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데 다행은 뭐가 다행인가요. 층간소음과 관련된 여러 사건 사고 뉴스와 온갖 극단적인 생각들도 가끔 떠오릅니다. 재수가 없어 이런 이웃을 만난 건지, 그냥 ‘예민해져서’ 매일 밤을 새우는 제가 문제인 건지 이제 잘 모르겠어요. 다시 또 새소리가 들리며 날은 밝고, 하루가 시작돼요. 많이 지쳐요. 재활센터에 가는 날이에요. 재활센터와 상담은 늘 시작이 비슷해요. 한 주 동안 어땠는지, 어떻게 보냈는지. 가끔은 안 아팠다고, 잘 지냈다고 말하기도 해요. 그게 진짜였던 적은 더 가끔이지만요. 언제가 되어야 진심으로 이제 괜찮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언제가 되어야 저는 괜찮다고 느낄 수 있게 될까요. 언제가 되어야, 어떻게든 괜찮아질까요. ■ 30일 챌린지 : 건강한 습관 ■ DAY 1 충분히 숙면하기 DAY 2 내 몸에 필요한 스트레칭하기 DAY 3 평소보다 1,000걸음 더 걷기 DAY 4 영양제 구입하기 DAY 5 족욕하기 DAY 6 물 2L 마시기 DAY 7 핸드크림 구입하기 DAY 8 자기 전 명상하기 DAY 9 나에게 맞는 운동용품 구매하기 DAY 10 단 음식 먹지 않기 DAY 11 계단으로 올라가기 DAY 12 식사 중 휴대폰 안 보기 DAY 13 신선한 과일 사 먹기 DAY 14 공기 좋은 곳에서 심호흡하기 DAY 15 반신욕 하기 DAY 16 샐러드 만들어 먹기 DAY 17 자기 전 휴대폰 안 보기 DAY 18 탄수화물 덜 먹기 DAY 19 집안 환기하기 DAY 20 외출 후 꼼꼼하게 손 씻기 DAY 21 마사지 받기 DAY 22 바른 자세로 자기 DAY 23 아침 식사하기 DAY 24 10분 동안 땀흘리며 운동하기 DAY 25 몸에 나쁜 간식 버리기 DAY 26 마음이 평온해지는 영상 보기 ▶ DAY 27 아침 체조하기 월초에 한 달 치 챌린지를 훑어보다 보면 자신이 없거나 사실 하기 싫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순서대로 하려다 보면 시기적으로 어려운 것들도 있어요. 출근해야 하는 평일인데 시간을 내어 어디 다녀와야 한다거나 종일 휴대폰을 안 보는 것처럼요. 그래서 처음에는 챌린지 순서에 상관없이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지워가며 하려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했을 때의 월말이 뻔히 눈에 보였어요. 하기 힘든 것, 하기 싫은 것들만 남아서 스트레스가 되거나 한 달이 흐지부지될 것 같았어요. 중간에 건너뛸지언정 그냥 순서대로 하나씩 해나가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 체조가 그랬어요. 하려면 못 할 것도 없는데 별로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부터 들었어요. 아무 영상이나 하나 따라 하거나 그마저도 귀찮으면 국민체조라도 할 수 있겠지만 그냥, 하기 싫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피곤해서. 아침엔 바빠서. 몸이 아파서. 갖은 핑계가 떠오르지만 역시 제일 큰 마음은 그냥 ‘싫다.’였어요. 그래서 그냥 체조 같은 건 하지 않았어요. 일어나 움직이기 전에 늘 하는 간단한 스트레칭 말고는 뭘 더 하지 않았어요. 어디에서 나오는 반발심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오늘의 행운 5월 27일 ■ << 오늘은 자신에게 작은 선물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 하고 싶은 것, 원하는 것을 찾으려 많은 시간을 들입니다. 그다지 긍정적인 것들이 떠오르지 않아요. 어김없이 카페에 앉아 저녁 내내 사람들을 구경했습니다. 엊그제 발견한 노래를 수십 번 반복해서 들으며 이어폰 배터리가 떨어질 때까지 밖을 구경하고, 의미 없는 메모를 끄적였습니다. 요즘은 일부러 충전기를 가지고 나오지 않아요. 그랬다가는 카페 닫을 때까지 하염없이 앉아 있을 것 같아서, 이어폰 배터리가 다 되고 휴대폰 배터리가 20% 아래로 떨어지면 집으로 돌아옵니다.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렇게 앉아 있는 시간이 무가치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좀 더 일찍 집에 돌아온다고 제가 뭔가를 하지 않는다는 건 이제 잘 알아요. 그래서 그냥 그렇게라도 쉬는 거라고 믿기로 했어요. 어쩌면 그만큼의 휴식이 지금 제가 제게 줄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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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회원1
· 한 달 전
공동주택은 항상 이런 문제가 있죠. 옛날에는 반상회니 뭐니해서 이런 얘길 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뭐 어떻게 대처할 방법이 없으니 그냥 속썩는 쪽이 이사를 가더라구요. 참 정말 이런 층간소음문제 어떻게 해야할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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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새벽 (글쓴이)
· 한 달 전
@카페회원1 반상회 정말 추억의 단어네요. 어릴 때 저희집에서 반상회 하는 차례가 오면 동네 아주머니들 다 모이시고 저는 기웃거리다 요구르트 하나 얻어 들고 또래들과 방에 들어가서 놀던 기억이 나요. 요즘은 소음 때문에 남의 집 찾아가는 것도 불법이라는 것 같고, 관리실에서도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나봐요. 층간소음이니 보복행위니 뉴스도 자주 타는데 달라지는 건 없고, '어떻게 저러지? 어떻게??' 생각하면서도 그냥 참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지금 집에 되도록 오래 살 생각으로 들어온 거라, 옆집이 이사 나가기만을 바라야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