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족들은 우울증이 있는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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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나의 가족들은 우울증이 있는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예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 내가 우울증이 있다는 걸 가족들이 안지 며칠 후 갑자기 나에게 여행을 가자고 했다 난 트라우마로 외출하는 게 무서워서 여행 가기 싫다고 몇번이나 말했다 하지만 다 너를 위해서 가는 거라고 하며 여행 같이 안가면 본인이 죽을 거라는 듯이 굴길래 결국엔 따라갔다 그 여행은 행복하지 않았고 피곤하기만 했다 여행가기 싫어하는 나를 억지로 데려가는 게 정말 나를 위한 여행일까 먹고 싶은 게 말하라는데 난 이미 식욕을 잃어버렸다 잃어버린 후론 살기 위해 꾸역꾸역 집어넣을뿐이다 내가 우울해져있으면 그런 모습 보기 싫다고 짜증내고 웃으면 그런 모습 보기 좋다고 같이 웃는다 그게 진짜웃음인지 가짜웃음인지는 중요하지않다 어제까지 자살하겠다하던 사람이 갑자기 밝은 모습을 보이는 걸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저 지금 모습이 보기 좋다면 되는 건가 보다 내가 자주 무언가를 기억하지 못하고 여기가 현실이 맞냐고 이상한 질문을 던져도 전혀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가족들에겐 이미 난 우울증 극복한 사람이다 난 어릴 때부터 말을 자주 더듬었다 고등학생 때쯤 말더듬이 심해서 치료를 받아야할것 같다고 가족에게 얘기를 했는데 내가 말더듬이 있다는 걸 가족들은 그때 처음 알았다고 한다 가족들 앞에서도 말을 자주 더듬었는데 일부러 모른척한걸까 아님 정말 몰랐던 걸까 가족들이 본인주변사람이 어떤지 ***도 못할정도로 바쁜 일을 하는 것도 아니다 9시부터 6시까지 근무하는 직장인들과 비교하면 훨씬 시간이 널널한데 가족들은 왜 어릴 때의 내 모습에서 이상한 점들을 발견하지 못했는지 궁금하다 좀 크고 나서 친구들의 모습과 내 모습에서 어떤 부분이 다른지 비교해보고 이상함을 느껴 스스로 병원에 가보고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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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고주연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많은 순간 외로웠을 마카님에게
#우울증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고주연상담사입니다. 마카님의 사연글을 읽고 꾹꾹 눌러담은 슬픔과 외로운 마음이 느껴졌어요. 길지 않은 답변글이지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 사연 요약
가족들에게서 진정한 이해와 공감을 받지 못하고 계시네요. 마카님이 돌봄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그걸 섬세하게 알아봐주지 못하는 가족들과 같이 지내면서 정말 많이 속상하고 지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의 입장에서 마카님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하셨던 것 같아요. 그런 가족들에게 속상하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하고... 정말 많은 감정들을 느꼈을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 진정으로 원하는 건 마카님이 어떤 상태인지 하나하나씩 들여다봐주고 그 상태 그대로 알아주고, 그리고 마카님이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를 같이 나누는 것이었을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문득문득 가족들에게 서운하고 원망스러운 마음이 들 것 같아요. 그렇지만 지금도 가족들과 이런 내면의 이야기를 하기 어려운 상황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런 감정들을 혼자서 많이 참거나 감당하고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어디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들이지만 그래도 마카님의 마음이 이해받는 시간들이 있으면 좋겠어요. 스스로 알아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자기 자신을 아이 대하듯 '속상했구나', '서운했구나' 그 감정들을 알아주는 것은 어떨까요? 글로 이 감정들을 써보는 것도 좋아요. 나 자신을 위로해주는 편지를 써보는 것도 좋습니다.
오랜 시간 혼자서 많은 감정들을 감당하면서 커왔던 마카님 너무 고생 많았어요. 앞으로는 이 마음들이 조금씩 가벼워지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