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와 성격으로 끊임없이 나를 깎아내리는 가족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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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와 성격으로 끊임없이 나를 깎아내리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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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
안녕하세요. 진짜 가족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데, 어디 털어놓을 곳도 없고 의지할 곳도 없어 여기에나마 글을 작성합니다. 저는 성인이고, 대학 졸업 후 자격증 시험 준비중에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가족들로부터 외모지적을 받는 것이 일상이었어요. 얼굴 진짜 크다 무슨 달덩이 같다, 코가 못생겼다 들창코다 웃을 때 콧구멍 움직이는 것 좀 봐라, 입이 댓발 튀어나왔으니 입 좀 집어넣어라, 다리가 무슨 코끼리 다리인 줄 알았다 등등... 식탁에 앉을 때마다 외모지적을 듣는 것이 일상이었고, 성인이 될 때까지 줄곧 이어져 왔기에 이러한 악담이 저의 낮은 자존감을 형성하는 데에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미워해서 그러는 건 아니었을 거예요. 그냥 그런 사람들인 겁니다. 하물며 친구와 같이 찍은 사진을 보면서도 너는 일부러 너보다 못생긴 애들이랑 다니냐는 말도 서슴치 않는 사람들이에요) 그래도 대학교에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또 기숙사 거주 및 자취를 하면서 점차 제 외모를 그래도 좋아하게 됐어요. 조금 못났다고 해서 성형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대학을 졸업하고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게 되면서, 취업 전 마지막 기회인 만큼 치아교정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험 준비기간 동안은 다른 사람들을 만나거나 함께 식사를 하는 일도 적을 테고, 되도록 빨리 교정을 하는 것이 부작용도 적다고 들어서요. 입이 많이 나온 편이고 치아가 뻐드러진 것을 고치고 싶었고, 성형수술은 하고 싶지 않았고요. 그래서 반대하는 부모님을 설득해서 겨우 치아교정을 시작하게 되었고요. 사건의 발단은, 갤러리를 보는 엄마한테서 시작됐습니다. 찍은 사진을 보면서 "교정을 시작한 후에 입이 더 나온 것 같다, 안 그래도 납작한 얼굴이 더 평면적으로 보인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도 그 말에 대해서는 별다른 부정을 안 했는데, 사실 사진들을 보면 저나 남동생의 하관이 모두 엄마를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걸 이야기하면서 코와 하관이 다 비슷하다고 이야기했더니 말도 안 되는 말을 하지 말라는 겁니다. 네 코는 아빠 코를 닮았고, 아빠 코보다도 못생겼으니 자신들과 엮지 말라는 얘기를 하면서, 치아교정이 필요한 게 아니라 코수술을 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반복합니다. 저는 제 코가 복코에 낮은 코기는 해도 옆모양은 마음에 들기도 하고, 부작용을 감수하고 성형수술까지 해가면서 바꾸고 싶지 않아서,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고 이 모양이면 나는 마음에 든다고 계속 이야기했더니, 아빠가 쟤는 다른 사람 말은 들으려고도 안 하고 안면인식장애가 있고 특이한 애라는 식으로 몰아가더라고요. 울면서 내가 내 코가 마음에 든다는데 왜 자꾸 뭐라 하냐고 했더니 엄마가 우는 얼굴을 사진 찍어서 보여주면서 못생겼는데 왜 억지를 부리냐고도 했어요. 아빠는 다른 사람이 다 너 못생겼다고 하면 못생긴 줄 알 것이지 혼자서 억지를 부린다, 쟤는 평생 저러고 살 거야 라고 하면서요. 화를 내고 소리도 질렀던 것 같습니다. 그랬더니 둘 다 쫓아와서 쟤는 집안에 분란을 일으키는 애고, 아무것도 아닌 일로 기분 나빠하더니, 끝까지 제 잘못은 인정도 안 하면서 소리만 바락바락 지른다며 화를 내더라고요. 제가 무슨 말이라도 하려 하면 말 못 맺도록 끊어가면서요. 어쨌든 시덥잖은 일로 이렇게까지 기분이 상할 일인가 싶어서 세수하러 화장실로 가는 길에, 아빠가 제가 가는 길로 물건(비타민통, 약통 등)을 집어던집니다. 화장실 문을 닫고 세수하려 했더니 문을 힘주어 열더라고요. 다시 닫았더니 다시 힘주어 열어서 결국 화장실 문이 부서졌습니다. 제 양 팔을 잡고는 너 어디서 버르장머리없이 시끄럽게 구냐, 시끄럽다 입 다물어라, 제가 문이 부서졌다고 했더니 보더니 내가 문도 부수는 사람인데 너 하나 못 죽일 것 같냐며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여러 번 했습니다. 제 팔을 계속 잡고, 제가 하는 말 끝마다 위압적으로 말을 끊었습니다. 진짜 이러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왜 내가 집에 남아 이러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몇 주 전 크게 싸우고 난 후 3일 정도 밥을 안 주길래, 나가기로 결심하고 숙식을 제공하는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고시원 만한 작은 방과 식사가 제공되는 일자리요. 일하러 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나서 나가겠다고 통보했더니, 나갈 거면 인연 다 끊고 가진 돈(제가 대학 다니면서 과외, 알바로 모은 돈으로 든 적금이 있는데, 매달 청약으로 넣어준 돈과 본인이 지금까지 지원한 용돈, 학자금 합산한 금액과 퉁쳐서 적금 깨서 내놓고 가라더군요) 다 내놓고 가라는 이야기까지 듣고 그냥 포기했었거든요. 그때 차라리 연 끊을 각오로 나갔으면 내가 이런 꼴은 안 봤을 텐데 싶고 진짜 후회가 들었습니다... 글이 논점에서 잠시 벗어났는데요, 어쨌든 이런 폭력은 제가 어느 정도 머리가 컸을 때부터 계속되어왔던 것 같아요. 전에는 엄마가 그나마 말리기라도 하더니, 이제는 둘이 같이 공격합니다. 두 사람 말을 들으면 저한테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화장실로 가면서 제가 소리를 질렀고, 그 전까지는 그냥 즐거운 분위기였고 그 정도 외모 이야기는 가족끼리 할 수 있는 건데 혼자 기분 나빠하고 울면서 분위기를 이상하게 만들었대요. 너는 꼭 혼자 급발진하면서 무슨 말도 못 하게 한다며, 가족끼리 그런 말 하는 게 뭐가 문제냐는 식입니다. 졸지에 저는 얼굴도 못생겼고, 보는 눈도 이상하고, 별 것도 아닌 일에 혼자 화내면서 집안 분위기를 이상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심지어 화장실로 가면서는 소리를 지를 새도 없었거든요, 뒤돌아보면 비타민 통이 날아오니까요. 그런데 제가 먼저 소리를 질렀고, 그래서 비타민 통을 던졌고, 계속 제가 소리를 질러서 쫓아온 거래요. 제가 조용히 있었으면 엄마가 와서 말려줬을 텐데 덤빈 저한테 문제가 있다네요. 제가 피해망상에 현상왜곡을 하고 있고, 남들이 웃자고 한 소리에 죽자고 달려들면서 자기합리화만 하고 있는 고집불통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제가 그런 말을 들을 정도로 그렇게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망상과 자기방어로 현실을 왜곡하고, 멀쩡한 사람들을 이상한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는 걸까요? 글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떤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지, 제가 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그냥 최대한 부딪칠 일 없게 버티다가 시험 붙어서 이 가족이라는 사람들과 연을 끊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혹시 저에게 조언이나 도움을 주실 수 있나요? + 폭언의 수위에 대해 조금 더 적자면, 쟤는 사람이 아니다, 말로 가르쳐서는 못 알아쳐먹으니 개, 돼지처럼 패야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딴 식이니 어디 가서도 미움받는다는 말도 들었고요(딱히 밖에서 미움받은 적 없습니다. 예의도 잘 차리고 다니고, 오히려 가족 외 어른들한테는 예쁨받은 기억이 더 많아요. 다른 사람과 가까이 지내지 못 하기는 합니다). 쟤는 어디 가서 사람 신경을 건드려서 맞아죽을지도 모르니 성격을 뜯어고쳐야 한다, 얼마전에는 집 나가라며 여자니까 무슨 일을 하던 굶어죽지는 않겠다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집을 나가려 결심해 행동으로 옮겼다가 michin 년이란 소리 듣고, 돈 다 내놓으라고 해서 그냥 단념하고 취업할 때까지만 버티자고 마음먹었고요. 지금은요, 내가 저 사람에게 저런 말을 들을 만한 사람은 아닌데라는 생각만 듭니다. 적어도, 정치인이나 연예인들 본인 마음에 안 들면 칼로 찔러죽이고 싶다는 말을 서슴치 않고 내뱉으면서도 스스로 저급하고 잘못된 줄도 모르는, 밖에서는 정상적인 척을 하지만 자식들에게는 죽여버리겠다, 죽어버리겠다는 말을 하는, 그래놓고 며칠 지나면 친한 척 다가와 용돈이나 쇼핑으로 회유하려 하면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굴려 하는, 저보다 한참 못난 사람한테요. 사실 성인이 되면 연을 끊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대학을 졸업하고도 아직 가족이라는 울타리로 묶여 있습니다. 직장을 구하고 나면 아예 안 보고 살고 싶은데 그럴 수 있을지도 고민이고요. 처음에는 말려주던 엄마도, 어차피 네가 못 이기면 져 주라고, 어른은 못 바뀌니까 네가 숙이고 들어가라고만 하더니, 이제는 그런 말을 듣고 기분나빠하는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갑니다. 오늘 일도 엄마가 먼저 시작했고요... 외눈박이 마을에서는 두눈박이가 비정상이라더니, 이제는 외모비하와 막말을 웃어넘기지 못하고, 폭언을 못 들은 척 넘기지 못하는 제가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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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햇살
· 18일 전
같은 유전자끼리 욕하면 본인 욕인데 왜 그럴까요...고생 많았어요 최대한 대화를 피하고 최대한 독립 빨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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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r2681
· 18일 전
부모님이 정서적 학대를 하시네요~ 자식이 맘에 안들게 했다고 3일을 밥을 안주다니요 사랑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일~ 자존감을 높여 주려 노력 하는게 아니라 깍아 내리다니요~ 부모님의 정서가 유아기를 못벗어난듯 합니다~ 딸을 자신들의 바운더리에 가두고 못벗어 나게 하고 싶은 것을 저런식으로 밖에 표현하지 못하는것 같아요~ 시간이 흐를수록 내가 부모님의 꼭두각시나 종처럼 느껴진다면 손절이 답입니다 독립하면 집안의 문제들이 보일거예요~ 독립이후에 해결해야 할 문제를 찾아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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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sh1
· 17일 전
정서적학대같아요 얼른 천륜거스르지말고 독립하는방편으로 취업해서 나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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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15일 전
다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