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길이면 눈물이 나고 숨이 막히는 데도 퇴사 후가 두려워서 고민만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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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길이면 눈물이 나고 숨이 막히는 데도 퇴사 후가 두려워서 고민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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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아주 어린 시절 사고로 아***를 여의고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혼자서 두 아이를 키우느라 아등바등하시는 어머니 밑에서 그래도 남들만큼 할 수 있는 건 다 하면서 지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는 일이 많아 학창시절에는 어떻게 이렇게까지 싸우나 싶을 만큼 어머니와 많이 싸워가며 애증의 관계로 지내왔습니다. 처음으로 하고싶은 진로 따라 준비했던 대입은 연극영화과였습니다. 어머니는 탐탁지 않아 하셨지만 그래도 너가 그렇게까지 원하니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는 재능과 그에 따라 반감되는 의욕으로 고배를 마시고 그나마 주변에서도 제 스스로도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던 공부를 다시 시작해 어렵지 않게 좋은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막연하게 스스로에 대한 궁금증과 사람에 대한 탐구심으로 심리학과에 진학하였습니다. 학과에 대한 많은 정보없이 막연한 궁금증으로 선택한 전공은 어느 부분에서는 저와 맞았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저와는 맞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재능이라 여겼던 공부도 대학에 와보니 재능이라 부를 정도의 무언가는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얕게나마 알게됨 사람에 대한 지식은 회피 성향을 가지고 있는 나약한 스스로를 탓하고 미워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즈음 독감에 걸리듯 우울증이 찾아왔고 다행히도 학과 특성 덕분에 어렵지않게 의학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작은 성취들을 할 수 있는 취미생활과 활동들을 하며 조금씩 심적인 안정이 찾아왔고 약이 없이도 우울하지 않게 지낼 수 있게되었습니다. 학교에 복학하여 다시 공부를 시작했고 사회인이 될 준비를 해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한창 엄마가 필요하던 시기에 직장생활에 바쁜 엄마를 보며 사무직으로는 절대 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고 남들은 취업을 준비하던 시기에 어떻게하면 취직하지 않고 먹고 살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다양한 알바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쉽게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외주도 하고 알바도 하며 지내다가 어느새 20대 후반이 되었고 경기기 나빠짐에 따라 감당할 수 없는 불안에 휩쓸려 어디에서라도 안정적으로 일해야겠다는 생각에 지금의 일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학부모와 소통하며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돕고 상담도 하는 일입니다. 딥한 수준의 상담은 아니고 공부와 진로에 관한 상담을 하며 아이들을 동기부여하고 학부모로 하여금 아이들을 채찍질하는 학업 파트너가 아니라 정서적 지지자가 되도록 계속해서 이야기해주는 일입니다. 사람들을 만나며 에너지를 얻기보다는 빼앗기는 편에 가깝고 여러 사람을 만나며 시끄러운 상황에서는 감각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입니다. 그런 저에게는 매일 스무 명에 가까운 아이들과 소통하고 그 아이들의 감정을 받아내고 때로는 아이들의 학부모에게 감정 쓰레기통 같은 역할을 하게되는 이 일이 너무나 버겁습니다. 처음에는 일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은 사회초년생이 겪을만한 어려움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알바를 하더라도 처음은 누구에게나 어려우니까요. 일의 특성상 일을 하는 곳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집까지 생각을 가지고 오고 오늘 있었던 일을 끊임없이 반추하게 되는 것은 집에서의 저도 좀먹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일을 하는 시간 외에는 생각을 멈추고 싶으니 잠으로만 도망치게 되었고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요즘은 출근 길에도 일을 하면서도 눈물이나고 심장이 빠르게 뜁니다.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학벌 빼고는 경력이랄 경력이 없어서 지금 이 일조차 1년도 채우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나는 무엇을 하며 살*** 수 있을까하는 걱정때문에 지금의 나를 좀먹는 일을 놓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생각이 생각을 낳고 생각이 멈춰지지 않는 지금을 어떻게 벗어나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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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최원아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5일 전
직업에 대한 고민으로 힘든 마카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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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최원아입니다 :) 사연을 읽고 답변드립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함께 지내시면서 학창시절 많은 다툼으로 점점 애증의 관계로 지내오셨네요. 대입에서는 연극영화과를 도전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심리학과에 진학하셨고, 지금은 학업과 취업 준비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 것 같아요. 현재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서 많은 부담과 스트레스를 느끼시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걱정으로 힘드신 상태인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어릴 때부터 어머니의 기대와 자신의 꿈 사이에서 갈등을 겪으셨던 경험이 지금의 불안과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현재 하는 일에서 개인의 성향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심리적 부담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 같아요. 또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현재 상황의 압박이 더해져 심리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고 계신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현재의 업무가 너무 버겁다면 잠시 멈추고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하는 일을 정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스트레스를 견디기 힘들다면, 다른 직업에 대해 탐색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카님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일인지, 업무 특성이 내가 수행 가능한 수준인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마카님께서 느끼시는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적절히 해소해 가는 것이 필요할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재능과 한계를 깨닫는 경험은 마카님을 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경험이 결국 더 큰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힘든 나의 마음 속 이야기를 전문가와 나누고 싶고,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마인드카페 심리상담을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