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엮이는게 너무 피곤하고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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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엮이는게 너무 피곤하고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omo608
·한 달 전
+추가) 병원에서 우울증, 범불안장애(심각), 사회공포증, 트라우마(PTSD), 수면장애(불면증), 강박증, 분리불안(반려동물에 대한) 진단 받았습니다. 자율신경계는 매순간(24시간 365일) 각성된 상태라고 하십니다. 집에 있는게 오히려 불편하고 쉬는거 같지도 않고 매일매일이 피곤했어요 어렸을때 부모님 이혼하시고 조부모님 댁에 들어가서 지냈고 다들 정말 잘해주시지만 그래도 힘든 부분이 많았어요 틈나면 어른들을 싸우셨고 주먹이 오갈때도 많았어요 화를 못 이기신 할아***께서 할머니 목을 조르는 것도 봤고 할머니가 할아*** 얼굴에 상처를 내시는 것도 봤고 싸우다가 아빠가 화를 주체 못하고 화장실(목재)문을 발로 박살내는 것도 봤고 할아***와 몸싸움하다 내팽켜치시는 것도 봤어요 저는 장녀라는 이유로 할머니께 옛날 할아***께서 할머니께 못되게 굴었던 내용, 옛날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서 온갖 고생을 했던 얘기, 친척들이 저희 가족을 무시하고 못되게 굴었던 얘기 등등 할머니 속에 쌓인 감정과 집안에 있었던 안 좋은 일들을 어렸을 때 부터 계속 들어왔어요 동생은 아직 어리니깐 몰라야한다고 하셨고요 참고로 저랑 동생은 4살 차이입니다 그때는 물론 지금도 동생이 그런 내용까지 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알아봐야 도움도 되지않고 신경만 쓰일테니깐요 동생에게는 마음의 짐을 주고 싶지 않았어요 얘기가 산으로 갔는데, 다른 사람들은 쉬기 위해 집을 간다고 하지만 저는 쉬기 위해 혼자 밖으로 나가 돌아 다녔어요 혼자 바다를 보러가거나 혼자 아이쇼핑을 하고 시내 구경을 하는게 학창시절엔 그게 제 휴식이었습니다. 부모님께는 말씀 안드렸지만 우울증이 매우 심각한 상태였어서 병원치료도 권유받고 했지만 미성년자였기에 부모님께서 알아야할 수 밖에 없어서 말하지 않고, 치료도 하지않고 버텼습니다. 제가 부정적인 감정을 보이면 너는 왜이리 예민하냐고 제 탓만 하셨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해서 주변사람들이 더 피곤하다고요.. 항상 그런 말을 들어왔고 그건 지금도 같은 상황입니다.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도 수도 없이 했고 그때마다 내가 죽으면 누가 슬퍼할까? 하며 그 사람들을 하나하나 마음속에 새기며 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이 악물고 버텼습니다. 학교에서 왕따도 당하고 괴롭힘을 당해도 친구들과 어떻게든 버텼습니다. 저희 부모님(할머니 포함)은 극성이신 부분이 있어서 알게 되시면 제가 원치않아도 계속 관여를 하실 분들이십니다. 저에게 우울증이 있다는걸 부정도 하실거고요 그래서 어른이 될 때까지 계속 숨겼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취미도 만들고 친구들과 잘 지내보려고 노력도 많이 했고 소심한 성격도 바꿔보려 억지로 에너지 있는 사람인 척 활발하게 지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집에만 가면 제가 한없이 작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밖에서도 다양한 사람에게 상처도 받지만 부모님께 받는 상처는 쉽게 잊혀지지도 나아지지도 않았습니다. 특히 할머니와 아빠께서는 저에게 비수로 꽂히는 말을 하실 때가 많습니다. 제가 상처받으면 항상 왜이리 성격이 예민하냐고 합니다. 그럼에도 제게 무슨 일이 생기면 엄청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데 그게 너무 과하다는게 문제입니다.(특히 할머니께서 극성이십니다.) 이젠 직장인이고, 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 29살이지만 제가 무슨 일을 하더라도 제발 의논을 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항상 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네가 아무리 똑똑하다고 하더라도 제발 상의를 하고 무슨 일이든 해라', '네가 그렇게 똑똑하냐'라고 하십니다. 거기에 또 제가 기분나빠하면 항상 하시는 말 '솔직한 말로 너는 너무 예민해도 너무 예민하다, 성격 좀 고쳐라' 제가 22년부터 정신과를 다니며 약을 처방받았는데, 그걸 아시자 네가 왜 그런데를 다니냐며 하셨고 매주 상담치료를 받으러 가는데 무슨 병원을 매주 가냐고 짜증을 내시더니 이제는 신경도 안쓰십니다 ㅎ 집에 있는게 너무 힘들어서 무리해서 독립했고, 결혼을 앞두고 계속 마찰이 생겨서 부모님을 피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는 없어서 계속 스트레스를 받아왔고 남자친구의 도움으로 덜 엮이나 했는데 원래 안좋았던 부분이 있었는데 병이라고는 생각을 안했는데 남자친구가 심각한거 같다고 병원에 가보자 해서 갔더니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근데 수술비용이 너무 많아 제가 혼자 해결을 할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할머니께 전화를 드렸고 같이 병원을 여러군데 가서 상담을 받고 수술을 결정 하는데 아빠께서는 '운동을 안해서 그런거라고 운동하면서 조금 더 있어봐라'고 하시고 할머니께서는 어짜피 해야할 수술 지금 하자시는데 그 외 할머니께서는 저를 위한 말씀이라고 하시는 말들이 너무 짜증이 나더라고요 저한테 아무런 필요도 없는 말들이고 짜증만 계속 나고 그래서 짜증을 좀 부렸더니 너는 왜이렇게 예민하냐면서 한참을 퍼붓다가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안보고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최대한 마찰 안 만들고 싶어서 최근에는 본가도 잘 안갑니다(꼭 제가 본가가면 조부모님께서 싸우십니다...그 꼴 보기 싫어서 안가요...) 그런데 할머님도 나이가 나이이신지라 몸이 안좋으시고 할머니께서 항상 저에게 의지를 하셔서 무슨 일이 있으시면 꼭 저한테 연락오세요 저도 계속 일이 생겨 연락을 드려야할 일들이 생기고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아침부터 전화드렸다가 안좋은 소리만 잔뜩 듣고 한참을 펑펑 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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