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다는 소리가 이젠 지겹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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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다는 소리가 이젠 지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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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어렸을 때는 이런 소리를 듣는 것이 너무 너무 좋고 이 말을 들으면 제 존재 이유가 뚜렷해지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런 말을 더 듣고 싶어 하는 행동이 늘어갔습니다. 또 부모님이 저를 가르치실 때, 올바르고 곧은 성격이 될 수 있도록 이런 쪽으로 많이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무엇이든 많이하면 탈이 나듯이, 제가 커가면서 점점 ***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뭘 하던지 옆 사람을 배려하려고 나를 손해보게까지 해서라도 돕고 배려합니다. 친해진 친구들도 시간이 갈 수록 친구관계에서 저는 항상 마지막으로 두고 뒷전입니다. 주변에서 저를 만만하게 보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배제되는 기분이 들어요. 제 말 습관 중 하나는 미안해 입니다. 고치려고 해도 쉽지 않고, 제가 여태까지 들은 칭찬들 중 착하다라는 칭찬을 빼면 칭찬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연인을 사귀었을 때도 헤어지자는 말을 못해서 항상 차이는 입장이었고 계속 배려를 하게 되네요. 배려를 하면서 사람을 사귀는 편이라, 이걸 고쳐보려고 사람을 사귈 때 작은 것이라도 무조건 선물같이 작은 간식이나.. 친해진지 얼마 안 됐어도 꼭 뭐든지 챙겨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잘못된 방법이었네요. 점점 더 제 스스로가 멍청해지고 ***가 되어가는 기분이에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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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한 달 전
@초록달록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공감해주시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저랑 같은 성격을 가지신 분이 계셨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성장하는삶님이 써주신 경험들을 보니 마음이 안 좋네요. 제가 고민을 올리고 해결법을 말하는 게 조금 웃기긴 하지만... 저와 같은 성격의 사람을 만나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전 이런 성격으로 인해서 성장하는삶님처럼 피해본 경험도 있고 일상생활에서 손해보는 일들도 많이 있었어요. 여전히 있기도 합니다. 그치만 가끔 생각해보면 제 성격으로 인해 행복하고 긍정적인 경험도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착하고, 남을 잘 돕는 것이 성격이라면 이렇게 다른 사람을 돕는 걸로 통해 성취감이나 행복을 느끼기 쉬워요. 남들보다요. 그래서 저는 성격고민으로 힘들 때 이런 경험들을 떠올리곤 합니다. 그저 잠깐 도와줬던 친구가 선뜻 제가 아플 때 죽을 시켜주기도 하고요.. 지하철에서 짐이 너무 많아 자리 양보를 해드린 분이 알고 보니 지하철 앞의 꽃집 주인이어서 좋아하는 꽃 한 다발을 받고... 저는 이런 일들 때문에 아직까지도 성격을 못 고치는 것 같네요.. ㅎㅎ 부정적인 부분을 인식할 수록 그 영향은 점점 커지는 것 같아요. 저는 착한 성격을 꼭 고쳐야 한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아요. 분명 성장하는삶님의 성격 덕분에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던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평생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을 거에요. 저처럼요. 저는 항상 사람들이 해줬던 배려들을 기억하고, 고마워하거든요. 음.. 좀 덜 ***가 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나를 아끼고 사랑하되, 착해지는 거죠. 손해를 안 보더라도 할 수 있는 배려들이 있잖아요? 그런 배려를 늘리고, 어떤 ***같은 배려들은 줄이고... 한다면 우리의 고민이 좀 더 줄어들 것 같습니다. 제 작은 조언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꼭 어디에서라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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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나방
· 한 달 전
저도 그런 편이라 공감되네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원래 착하다는 좋은 말인건데 요즘에는 착하다는 말이 부정적으로 쓰일 정도로 사람들이 착하다는 말 뒤에 숨어 이용해먹기만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왜 마음씨 따뜻하고 예쁜 사람들이 그렇게 힘들어해야 하는지 정말 속상하네요.. 저라도 괜찮으시면 언제든 이야기 들어드리고 최대한 도와드릴테니 편하게 답 달아주세요! 그럼 평안한 밤 보내고 계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