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힘들어서 예민한걸까요??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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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힘들어서 예민한걸까요??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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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가족 이상으로 소중한 반려동물이 4년째 투병하다가 이제 정말 보내주어야 할 때가 왔습니다 모든 장기가 제 역할을 못해서 물도 밥도 못먹고 고통에 잠도 잘 못자는 상태에요 혹여나 제가 없거나 자고 있을 때 홀로 가버릴까봐 저도 몇날을 잠도 못자고 곁에서 바라보고 있어요.. 그렇게 하루종일 너무 힘든 에너지만 쓰다가 남자친구가 퇴근하면 통화하는 시간이 하루중 유일하게 마음편한 시간이에요 그날은 남자친구가 새벽까지 친구들과 운동하기로 했다고 했어요 너무너무 서운했지만 남자친구도 생활이 있으니 잘다녀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실수로 운동예약신청을 안해서 못가는 상황이 되어서 제가 그럼 가지말고 나랑 통화좀 해달라고 사실 오늘도 많이 울고 오빠랑 통화하는 시간만 기다렸었다고 졸랐어요 남자친구도 알겠다고 했고 운동장비만 전달해준다고 온다고 하고 통화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한시간이 지나서 카톡이 오고 sns에 운동하는 걸 올렸더라구요 안그래도 심적으로 너무 힘든데 남자친구마저 의지할 곳이 되어주지 못한다는 생각에 약속을 안지킨 배신감과 비참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서운함을 넘어 내가 제일 힘들때.. 제일 기대고 싶은 순간에.. 저를 우선으로 생각해주지 않은 상황이 너무 힘들고 마음이 무너지더라구요 남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사이였는데 너무 서운하고 배신감이 드는 마음에 이런사람과 어떻게 결혼을 하냐고 나에게 너가 정말 필요할 때를 모르겠냐고 알고있더라도 너 자신이 우선이면 나는 그런사람과 어떻게 평생을 함께할 생각을 하냐고 내가 평소에 이런일로 너를 곤란하게 조르는 사람이 아닌데 니가 요즘 내 유일한 숨구멍인데 통화 한번을 못해주냐고 쏟아냈네요 남자친구의 변명은 처음엔 같이일하는 사람들이고 자기가 먼저 제안한거라 안갈수가 없었다 하다가 나중엔 결국 본인이 하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하더군요 솔직하게 말했으니 봐달라는 뉘앙스였어요 저를 사랑하지 않고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게 아니라고 평소에도 너와 많은 추억 쌓으려고 데이트 준비하고 좋은곳 데려가는 것으로 느낄수 있지 않냐고 해요 이번상황은 자기가 잘못한게 맞다면서 사과도 했구요 그런데 제 마음은 왜 해소가 되지 않는걸까요?? 그런게 아니라고 미안하다고 하는 남자친구의 사과를 들어도 약속에 대한 배신감, 의지할곳이 없는 비참함 , 남자친구가 이기적인 사람 이라는 생각이 사라지질 않아요.. 제가 심적으로 힘든상황이라 남자친구에게 감정을 푸는걸까요..? 지금은 더 연락하면 감정의 골만 깊어질 것 같아서 고양이 보내주고 연락하겠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지금 느끼는 남자친구에 대한 감정들을 해석하고 해소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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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aMMa
· 한 달 전
서운할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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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ml
· 한 달 전
너무 힘들겠어요ㅠㅠ 남친이 너무했어요 서운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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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지폰스
· 한 달 전
심적으로 힘들때 의지할 사람이 남자친구 뿐이라 마카님이 더 배신감이 컸을것 같아요. 제 남자친구는 리액션을 안해주는 사람이에요.. 제가 너무너무 속상해서 그럴때마다 마카님과 같은 감정이 올라오면서 헤어지는게 맞고 날 사랑하는 사람이 절대 저런 행동을 할리가 없어라는 감정만 가득차면서 그게 쌓이고 쌓이니 견디기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이 사람과 8년을 만나면서 깨달은게 있어요. 남자친구분이 절대 감정이 식어서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그런거 아니라는 말은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내 생활을 포기하면서 까지 다 맞춰주는게 사랑은 아니라는것은 알아주셨으면 해요. 남자친구분 입장에서는 9번은 얘기를 들어줬는데 그 한번으로 인해 나쁜 사람 취급을 받아서 오히려 더 속상했을 수도 있어요.. 그게 반복되면 남자친구분이 지치실거에요. 그리고 어찌됐든 남이라는 생각은 한편에 하시는게 제일 좋아요.. 내가 원할때 내가 원하는 행동만 바라는건 정말 그 사람을 사랑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내가 지금 힘든데 통화를 원하는건 마카님이 원하는 거고 지금 운동 조금 하고 싶다라는건 남자친구분이 원하는 거잖아요. 매일 자주 남자친구분이 통화를 안해주시거나 무시하는 행동이면 몰라도 평소에 통화를 잘 받아주셨다면 가끔은 넘어가주세요. 단지 위로를 바라셨는데 냉정하게 얘기한거라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도 같은 감정으로 오랜세월을 괴로웠고 생각을 바꾸니 조금 괜찮아졌어요. 자기 자신의 고통은 자신 이외에는 아무도 이해하고 보듬어주지 못해요. 무조건 남자친구한테 말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내가 무조건적으로 남친에게 쏟아부운 슬픔만큼 행복도 남친에게 쏟아부으셔야 사랑이 성립한다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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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한 달 전
@밥지폰스 남자 친구 입장에서는 그럴수있겠어요 아홉번 잘하고 한번으로 인해 나쁜사람 됐다는 말이 너무 와닿네요.. 제 남자친구도 말씀하신 심정일것같아요 사실 우울한 감정을 전염***고 싶지 않아서 티 안내고 잘 생활하는척 했었어요 그날은 아이 안락사를 고민하고 있어서 많이 힘들었는데 남자친구가 사무직이 아니라서 일할땐 연락을 못하거든요 퇴근후에 연락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는데 그냥 그날 하루만은 포기해주길 바랬나 봐요.. 나 너무 힘든데 이거하나는 해줄수있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깔려있었네요 하루종일 아픈아이만 바라보면서 힘든 에너지만 쓰다가 남자친구와 지금 제 상황과 다른 화제로 대화하는것이 환기가 되고 잠시라도 잊을수 있는 숨구멍처럼 느껴졌어요 힘내 어쩌구 하며 위로받지 않아도 그냥 통화하는 자체로 위로가 됐어요 이런마음이 저의 집착이었던건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마음이 약해지니 누구에게 기대어서 서있으려고 했나봐요 진심어린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