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망가뜨린 가족과 연을 끊고 싶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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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망가뜨린 가족과 연을 끊고 싶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navymeteor
·2달 전
가족 때문에 생긴 우울증으로 얼마 전 자살시도를 했습니다.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렸고, 기적적으로 살았으나 현재 걷지 못합니다. 영구적인 건 아니고 곧 재활치료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자살시도한 날 이후로는 아직 가족들이 저를 괴롭힌 적이 없고 심지어 엄마는 자기 탓이라고까지 말하는데, 지금 아무리 사람이 변한 것처럼 보여도 절대 오래 가지 않는다는 걸 오히려 나중에 괴롭힘이 배로 되어 돌아온다는 걸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이런 비슷한 일이 몇 번 있었어요. 해서, 제가 추후 독립을 하고 혼자 먹고살 능력이 된다면 그 즉시 엄마와 연을 끊고 살고 싶은 심정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가족을 중요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가족과 연을 끊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키워준 부모와 연을 끊는 건 너무 패륜아 같기도 하고 제가 너무 이기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자꾸 죄책감 들고 무섭습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해도 되는 건지 그리고 그걸 실행에 옮겨도 되는 건지 자신이 하나도 없고 두렵습니다. 아래는 제가 작년에 써서 올린 저희 집 상황입니다. 우울증이 심해지면서 기억력이 안 좋아져서 저 글을 읽으면서 기억을 더듬어가지 않으면 제가 무슨 짓을 당했는지 조금도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열일곱살 여자입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등의 각종 정신질환이 너무 심해 정말 간신히 중학교를 졸업했고 이후 고등학교를 진학했지만 여기서 또 3년을 버티려다가는 제가 죽을 것 같아 금방 자퇴했습니다. 자퇴는 제 선택이고 제 정신병 또한 제가 견뎌야겠지만 가족이 제 인생을 망가뜨렸다는 원망을 도저히 머릿속에서 지울 수가 없어 글 올립니다. 일단 가족 속에 제가 없습니다. 가족들의 머릿속에도 제가 없다는 것이 느껴지고, 엄마에게 저는 얼마나 무가치하고 걸기적거리는 존재인지가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소름끼칠 정도로 솔직하게 드러납니다. 솔직히 표현하자면 제가 이 집의 암덩어리 같아요. 지난달에는 가족여행을 계획하는데, 제가 9살 때 계곡에 빠져 죽을 뻔한 트라우마가 있어 물에 못 들어간다고 말했고 가족들 역시 이 사실을 옛날부터 알고 있었으나, 제 트라우마를 고려해주긴커녕 강원도의 워터파크를 탐방하고 다니는 일정을 계획해 저를 집에 두고 셋이서만 두 번에 걸친 휴가를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휴가를 다녀온 엄마는 앞으로도 니가 좋아하는 곳으로 여행 갈 일은 없으니 너는 평생 가족여행 못 따라가겠네 니가 참고 갈 자신 없으면 못 따라오는 거지 뭐 이런 식으로 말하며 웃었습니다. 아빠는 제 정신병을 어느 정도 알면서도 제가 자퇴한다는 이야기를 꺼내자 휴대폰과 노트북을 모두 압수하고 호적에서 지우겠다, 예전에 학교를 그만두겠다는 고모를 피떡이 되도록 패서 온 방바닥을 피바다로 만든 적이 있다, 한다면 하는 사람이다 같은 말로 저를 협박하고 제가 정신병으로 괴로워하는 내내 엄마 말을 잘 들으면 될 것 아니냐, 어른 되고 사회생활하면 훨씬 괴로운 일들이 많으니 이 정도는 참을 줄도 알아라 등등의 가벼운 말로 그저 방관했습니다. 동생은 아주 어릴 적에 저와 말싸움이 붙자 아빠의 공구함에서 어른도 다루기 힘든 커다란 망치를 가져와 제게 휘둘렀고, 제가 방문을 걸어잠그고 숨자 망치로 문을 부술 듯이 치며 소리를 지르곤 했습니다. 이후 9살 때는 제게 짐승만도 못하니 나가죽으라며 온갖 ***을 퍼부었고, 심지어는 엄마에게도 인성을 쓰레기통에 X박은 게 아니냐는 등의 욕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합니다. 엄마는 나르시시스트입니다. 이 부분이 가장 길기에 나눠서 적겠습니다. 엄마는 동생의 폭력성과 무례를 조금도 지적하거나 훈육하지 않고, 오히려 어릴 적부터 동생을 티 나게 편애했습니다. 동생이 자신의 것(장난감이 마음에 안 든다든지, 음식이 더 적어보인다든지) 을 마음에 들지 않아 하면 얼른 동생 것과 제 것을 바꾸었는데, 제게는 허락은커녕 눈길 한번 주지 않고 마치 제가 투명인간인 것처럼... 동생을 열심히 달래며 웃기 바빴습니다. 동생이 엄마에게 저를 이르면 자초지종도 묻지 않고 제게 소리부터 질렀고, 제가 동생을 이르면 어디 감히 부모에게 자식 싸우는 꼴을 보여주냐고 그렇게 동생을 ***로 만들어야 속이 시원하냐고, 집안 분위기 망치고 싶어 환장했냐고 제게 윽박질렀습니다. 이제 13살인 동생에게 엄마는 항상 나이에도 맞지 않는 애교를 부리고, 연락을 자주 하지 않아 서운하다고 애교를 부리며 찡얼대고, 왜 엄마방에서 엄마와 함께 있지 않고 거실에서 노냐고 서운해하고, 동생이 친구랑 놀려고 집을 나설 때마다 친구랑 꼭 놀아야 하냐고 친구들이 나오라고 협박이라도 하는 거냐고 한마디씩 꼭 서운해하는 말을 하는데, 솔직한 심정으로는 역겹습니다. 엄마가 자기 아들과 연애라도 하는 것 같습니다. 말하기도 우스운 일로 화가 나 있는 동생을 열심히 달래고, 뽀뽀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그렇게 삐진 애인을 달래듯 열심히 동생을 달래준 후, 바로 방문을 닫고 제게 와서는 14년 전 시댁에게 서운했던 일들에 대해 하소연을 쏟아놓은 적도 있습니다. 억지로 고개를 끄덕여가며 듣고 경청해주었더니, 왜 같이 시댁을 욕하지 않냐고 입이 없냐고 비난하더라고요... 이런 집에서 산다는 건, 엄마와 동생이 한창 뜨겁게 연애하는데 제가 눈치없이 데이트마다 따라나와, 주제에도 안 맞는 고급 레스토랑까지 꾸역꾸역 따라와서 합석하는 친구1이 된 기분입니다. 동생을 안 낳고 저만 키웠으면 스트레스로 진작 자살했을 테니 동생에게 고마워하라고, 동생 덕분에 니가 엄마 없는 애 안 된 거라고 하더라고요. 어린이집에 다닐 정도로 어렸던 제게 밥 먹듯이 하던 고아원에 갖다버린다는 협박도, 널 안 버리고 키워주는 것에 평생 감사하라는 말도 동생에게는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엄마는 흔히 말하는 '내로남불'이 심합니다. 자신에게 지나치게 관대하고, 끝없이 자랑하고 과시해요. 반면 제가 하는 건 뭐든 가볍게 여겨 허무해집니다. 제가 무언가를 잘했을 때는 너 딱히 노력해서 잘한 것도 아니잖아. 항상 말하잖아 너는 엄마 피 물려받은 덕분에 아무 노력 없이도 그만큼 하는 거라고. 엄마는 전교2등도 해봤다니까. 엄마 어렸을 때에 비하면 지금 니가 하는 건 자랑도 못 해. 같은 말을 시작으로 자기 자랑을 시작합니다. 제가 뭔가를 잘못했을 때는 원색적인 비난을 하고 ***을 하고 때리거나, 저를 아예 없는 사람 취급합니다. 엄마는 다른 부모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부모인데, 감히 이런 좋은 부모를 만나고도 감사할 줄도 모르고 은혜도 죄책감도 모르고, 오히려 복에 겨워 자기 부모를 힘들게 하니 저 같은 건 사람도 아니라는 논리입니다. 권위의식인지 뭔지 모를 그 논리로 정말 사흘 동안 제게 단 한마디도 걸지 않고 눈 한번 마주치지 않은 적도 있습니다. 물론 그 기간동안 동생과는 여전히 뜨거운 연애를 계속하고 있었고요. 반면 엄마가 뭔가를 잘하면 아주 사소한 거라도 크게 과장해서 자랑합니다. 가령 모기라도 잡으면, 자신이 한참 쫓아서 벌레를 잡았다고 용기가 대단하지 않냐고 제게 모기 시체를 보여주는 식입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엄마의 성에 차도록 호응해주지 않으면 또 비난이 날아옵니다. 엄마가 뭔가를 잘못하거나 실수하면, 절대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왜 하필 이게 여기 놓여있어서 내가 실수로 망가뜨리게 만드냐, 니가 어제 괜히 엄마 심경에 거슬리는 소리를 해서 엄마가 안 하던 짓을 하는 거 아니냐, 너 때문에 집안 분위기가 이상해져서 자꾸 안 좋은 일이 생긴다, 등등 핑계도 다양하고 어떨 때는 아예 없던 일이라고 발뺌합니다. 엄마는 가스라이팅이 심합니다. 제가 하는 말의 말투, 제 자세, 행동, 눈빛과 표정, 그리고 단어선택까지도 하나하나 눈치주고 비난해서 제 자신이 사라진 것 같아요. 지적 받지 않으려고 제 사소한 것들을 하나하나 다 신경쓰고 매번 눈치보다 보니, 정말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도저히 감당이 안 되고 세상 온갖 게 다 신경쓰여 뭔가를 제대로 즐기기도 힘듭니다. 엄마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불안해서 미칠 것 같고 심장이 빨리 뛰고 몸이 긴장되어 굳어버려요. 제가 마음이 힘들다고 하거나, 엄마의 어떤 점 때문에 힘들다고 깊은 이야기를 시도하면 니가 사춘기라 그런다 니가 자기연민에 빠져 괜히 오바하는 거다 니가 피해망상이 있는 거다 너는 지금 있지도 않은 일을 지어내서 엄마를 가스라이팅하고 있는 거다 너희 이모를 닮아 성격이 이상해진 거다 난 그런 적이 한 번도 없다 전부 너의 망상이다 넌 지금 착한 부모 마음을 건드려서 니 멋대로 조종하고 싶어서 일부러 우울증 걸린 연기를 하는 거다 니가 부모가 만만하니까 자식 된 유세를 떨고 싶어져서 일부러 난리치는 거다 등등 그때그때 달라지는 핑계들로 저를 억누릅니다. 제 이야기의 본질은 들으려고도 안 하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전부 제 탓으로 돌립니다. 반면 엄마가 힘들 때는, 제가 감당해야 하는 게 너무 많아요. 제가 어릴 때부터 항상 제 앞에서 진통제를 먹으며 너 때문에 머리아프다 너 때문에 난 일찍 죽을 거다 너 때문에 약을 너무 많이 먹어서 곧 큰 병 걸려 죽을 거다 그런 말을 하도 들어서 무뎌질 쯤이면 냉정해서 소름끼친다 부모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죄책감도 없냐 그러면서 물건을 부수고 보란듯이 웁니다. 동생에게 만약 엄마가 일찍 죽으면 다 니 누나 때문이라는 말도 해두더라고요. 그러면서 아빠나 시댁이나 동네 사람들이나... 누구 때문에 힘든 일이 있으면 바로 저부터 찾습니다. 긴 하소연을 듣다가 지쳐버려서 제대로 반응해주지 못하면 또 저를 비난합니다. 이런 거 하소연 할 사람은 딸밖에 없다고, 엄마가 딸한테 털어놓지 못하면 누구한테 말하냐면서 저를 감정쓰레기통처럼 사용합니다. 제가 공황으로 쓰러져서 응급실에 실려가고 정신과를 다니게 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정신과 대기의자에서 아빠와 싸운 문자 내용(저와 전혀 무관한 내용으로 싸우고 있었습니다)을 제 눈앞에 들이대면서... 니 아빠 때문에 사는 게 너무 힘든데 어떡하냐고 저한테 물으면서 울더라고요. 그간 가스라이팅을 당한 탓에, 지금까지 적은 것들은 제가 나르시시스트라는 개념을 알고 엄마의 가스라이팅을 인지하기 전까지는 전혀 문제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더 놓친 것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기억나는 이러한 행동들로 엄마가 나르시시스트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르시시스트가 아니더라도, 엄마가 제게 ***과 성희롱까지 아무렇지 않게 해대니 도저히 같은 집에서 살 자신이 없습니다. (상황까지 자세히 쓸 자신은 없지만 실실 웃으면서 제 중요부위를 만진다든지, 제 가슴을 희롱하며 웃는다든지, 엄마의 신체부위(맨살)나 생리혈 등을 보라고 강요하고 *** 않으면 사람 무안하게 한다고 욕하는 식입니다. 이 정도면 성범죄라고 할 수 있을까요...?) 미성년자라 독립할 수도 없으니 감옥에 갇힌 기분이에요. 이렇게 살다 보니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많이 생겼습니다. 자해를 끊은 지 1년도 넘었지만 흉터는 전혀 사라지지 않았고, 마른 몸이었던 제가 비정형 우울증으로 몸무게가 20키로 가량 늘었고, 학교에서도 하루종일 화장실에 숨어 바닥이 피바다가 되도록 자해를 하며 간신히 의무교육을 마친 후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공황으로 응급실에 실려가서 서너 시간 링거도 맞아보고, 자살기도를 여섯 번 했습니다. 정신과도 다녔으나 엄마가 차도도 없고 돈 아깝다고 자꾸 말하니 눈치보여서, 그만 다닌다는 말을 꺼낼 때마다 정신과 선생님께서 한결같이 반대하셨음에도 무작정 발길을 끊어버렸습니다. 여전히 하루라도 빨리 깔끔하게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그러나 제가 좀처럼 자살기도를 성공하지 못하니, 다음 기도를 도모할 때까지만이라도 제가 미치지 않고 제정신을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 위해선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글도 쓰고 있는 것이겠죠. 하지만 엄마가 제가 하는 모든 일을 싫어했던 기억이 남아있고 현재도 그러고 있으니, 뭘 시작하려 해도 곧장 무기력해집니다. 내가 대체 뭘 할 수 있나 하는 생각에 시작도 전에 좌절합니다. 저는 좋아하는 게 정말 많았던 사람인데 이런 꼴이 되어버리니 정말 제 삶에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만 같아요. 처음엔 제 적극적인 성격이 좋다고 했다가, 제가 전교임원선거에 나가려고 후보등록을 했다고 하니 니깟게 어떻게 전교임원을 하냐고 당장 취소하라고 말했습니다. 처음엔 제가 독서습관이 잡혀있으니 좋다고 했다가, 안경 쓰기 전이 더 예뻤다고 동네 아줌마들이 그러더라 넌 그렇게 살다가 실명돼서 남들 한창 공부할 때 장애인으로 살고 있을 거다 라면서 제 책을 찢었습니다.. 처음엔 니 나이 때 돈 없어서 굿즈 못 산 게 너무 속상했다고 너는 니 돈으로 얼마든지 굿즈를 사라고 했다가, 얼마 후부터 제 방에 들어올 때마다 쓰잘데기 없는 굿즈 쪼가리들이 자리 차지하니까 니 책장이 이렇게 좁은 거 아니냐고 화를 냈습니다(애초에 제 책장은 동생 책장의 3분의 1도 안 되는 크기입니다). 처음에는 제가 취미로 소설을 쓰고 소설가를 꿈꿀 때 요즘 웹소설로 돈 엄청 벌더라 하면서 좋아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제가 소설만 쓰고 있으면 옆에서 그런 걸로 어떻게 먹고 사냐 너 굶어죽어도 난 안 도와준다 사람 폐인되고 굶어죽기 딱 좋은 직업이다 등등 비관적인 말만 하고 갔습니다. 그림을 그렸을 때도 비슷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그저 흥미로워서 몇 번 해본 볼링은 무슨 볼링선수를 하라는 둥... 지금은 가진 돈을 최대한 긁어모아 연극과 뮤지컬을 보러 다니고, 그런 극들의 세계에 몰입하여 현실도피를 하는 식으로 숨을 붙이고 살아있습니다. 이것도 처음에는 뮤지컬로 문화생활 하는 거 너무 좋아보인다고 다양하게 보러다니고 아예 평생취미로 삼으라고 하더니, 이제는 제가 돈이 남아돌아서 억지로 비싼 극을 보며 소비하는 것 같아서 기분 나쁘다고 용돈을 싹 끊겠다고 하네요. 초등학교 중학년 때부터 개인카드를 발급받아 원하는 만큼 돈을 마구 쓰고 다녔던 동생과 달리 저는 부모에게 돈 맡겨놨냐고 부모가 빚쟁이처럼 니 돈 대줘야 하냐고 욕먹는 걸 참아가며 엄마를 몇 년 동안 설득해서, 17살이 된 올해 처음으로 용돈이라는 걸 받아봤는데... 그저 기가 찹니다. 이제는 엄마의 목소리가 환청으로까지 들립니다. 엄마가 제 이름을 부르는 소리는 물론이고 엄마가 의자를 끌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소리,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 동생과 함께 웃으며 재잘대는 소리까지도 들립니다. 이미 제 인생의 주인은 제가 아닌 것을 매 순간 실감하고 있습니다. 제가 죽고 나면 엄마는 맘 편히 동생과 연애하며 걸기적거리는 것 없이 살 수 있고, 저는 더 이상 마음이 불안할 일이 없으니 역시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죽기 직전까지 제가 좋아하는 것도 맘 편히 즐기지 못하고 엄마의 비난을 두려워하고 불안해하기만 한다면 제 인생은 정말 끝까지, 애초에 없던 것처럼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만 같아요. 우울증이 없던 시절의 기억도 지금은 거의 사라져버렸거든요. 정말 잠시라도, 제가 그나마 좋아하게 된 소중한 것들을 바라보는 순간만이라도 엄마를 잊고 마음 편하게 살아있을 수는 없을까요. 내가 겨우 좋아하게 된 것들이 또 비난 받을까 봐 전전긍긍하며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다가 삶이 끝나는 건 솔직히 억울할 것 같습니다. 너무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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힁힁힁힁
· 2달 전
저와 비슷한 인생을 걸어오셨네요.. 저는 30중반정도이고 견디다 못해 30살이라는 나이를 먹고 가출을 했어요. 나중엔 괜찮아지겠지 내가 참으면 되겠지 그래도 말해주면 이해해주겠지란 희망을 가지고 살았지만 그게 얼마나 허무한건지를 느꼈고 말이 가출이지 다큰 성인이니 이제 내발로 열심히 걸어나가야지라는 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고 있었고 부모님과도 가끔만 만나면서 관계가 좋아졌다고 믿고 있다가 오히려 눈에 안보이는데 가끔 보이니 더욱더 간섭과 폭언이 심해졌고 집에서 하던걸 전화로 한다거나 집앞에 찾아와 협박을 하는 지경에 이르러 최근에 인연을 끊었습니다. 평생 나르시스트 자식으로 살면 특히 내가 뭘 하든 나쁜 아니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를 못해요..그래서 저도 완전히 인연을 끊지는 못하고 전화는 무시하지만 문자로 단답을 하거나 하지만 그것도 힘들어서 조금씩 멀어지는 연습중입니다. 일단 벗어나세요. 전화나 문자도 최대한 하지마시고 가족들과 만나지 못하는 곳에서 처음부터라는 생각으로 길을 만들어 가세요.. 저같은 경우는 해외였어요. 가까이 살면 거절을 못할거 같아 아예 만나지도 못하는 해외에 갔고 다행히 저와 잘 맞는 곳이라 있는 동안 내가 이렇게 불행하게 살았다고? 상상못할만큼 매일매일이 행복했어요. 다시 돌아왔을때 행복을 맛본만큼 집이 얼마나 끔찍한지 다시 한번 느꼈고 예전처럼 참고 사는게 불가능하다는걸 느껴서 30에 집을 나갔습니다. 해외가 아니라도 그 동네, 그 지역에서 벗어나 서 새로 시작하세요.. 마카님 말처럼 기적처럼 살아나셨잖아요. 과거는 잊고 죽었다가 다시 태어났다 내 인생은 이제 1살이다 라고 생각하고 걸음마부터 차근차근 부모가 아닌 내가 생각하는 걸음마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배워가셨으면 좋겠어요..그동안 힘드셨을텐데 정말 고생했어요. 새 인생에선 지금보다 웃는날이 더 많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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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밝은척
· 2달 전
가끔은 이기적이게 행동해야 해요 연을 끊지 않아서 상태가 더 나빠지면 그럼 누가 손해일 것 같나요? 좋지 않은 관계는 끊어야 건강해 져요오 자신에게 안좋다 싶으면 그냥 과감하게 끊어버리세요 그게 제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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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fferforwhat
· 2달 전
먼저, 확실히 해 두겠습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을 달고 원수에게도 하지 않을 짓을 하는 사람들이네요. 글에 나온 가족들의 행동들은 용서할 수 있는 범위를 한참 넘어섰습니다. 아***와 동생은 폭력과 무례함에 찌들어 있고, 어머니는 솔직히 같은 인간인지조차 의심이 듭니다. 경제활동도, 취미도, 심지어 건강까지도(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억압당해 오셨다니 제가 감히 드릴 말이 없습니다. 그냥 최대한 빨리 그곳에서 벗어나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좋을 것 같진 않습니다. 작성자분이 자해를 여러 번 하셨다고 했고 마음의 고통이 헤아릴 수 없이 크신 듯하기 때문에 비행으로 이어지기 쉬울 것입니다. 나약하고 불안정한 상태에서 방황하면 으레 안 좋은 길로 가기 마련이죠. 글에 나왔듯 가족들 때문에 정신과에 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니, 최대한 가까운 심리 상담 센터에 가 보시면 좋겠습니다. 혹은 정부 기관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상담 센터도요. 물론 좋아하시는 연극과 뮤지컬을 감상하시는 것도 좋지만, 실질적인 해결책 또한 필요한 게 사실입니다. 그 과정을 거치고 나면, 어느 순간 정신적으로 많이 안정된 때가 왔다고 느끼실 겁니다. 바로 그 때, 가족들과 인연을 끊거나 그에 준하는 행동을 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온라인에 익명으로 꾸준히 털어놓으시는 것도 좋습니다. 병든 세상에 물든 병든 사람들 따위는 신경도 쓰지 마세요. 어디선가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쩌면 생각보다 많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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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리링리리
· 2달 전
연 끊는 건 본인이 살려고 끊는 거지 그걸로 불효자식이니 이기적이니 생각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그 집에서 계속 지내면 정말 사람이 망가질걸요 말이 가족이지 무슨 *** 깡패에 인간 이하는 다 모여있는데요; 일단 존버하시고 나중에 꼭 독립하세요 주저하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