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아빠 생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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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빠 생각
커피콩_레벨_아이콘fantastic
·한 달 전
재작년에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혼수상태에서 한 달 버티시다가 가셨는데 병간호 해드리면서 허리를 한 번 안주물러드린게 생각나서 괴롭네요. 왜 그땐 그걸 못떠올렸나싶고 좀 더 잘 닦아드렸어야하는데 요창 안 생기게 하려고 열심히했는데 결국 생겼던게 너무 죄송스럽고 침대에서 떨어지실까봐 잘때는 팔을 침대프레임에 묶어놨었는데 그게 너무 괜한거였나 괜히 힘든사람 더 힘들게했나싶고 그 상황에서 받을 수 있는 치료가 과연 그게 전부였는지 아직도 의심스럽고 그런데 파고들었다가 의사가 태만했단 증거라도 나오면 아빠가 우리가 얕보여서 돌아가신게 되니까 그것도 너무 괴로울거같아요 기억이 점점 사라지는데 너무 힘든 기억이어서 그런지 그날 무슨 정신으로 병원에 갔었는지 누가 내게 어디로 오라고 했었는지 어떤 경과로 어디서 대기했었는지 점점 저는 잊어버려가는데 돌아가시기 직전에 그 보랏빛 얼굴이랑 중환자실의 적막함은 소름끼치게 선명해요 병간호동안 종일 들은게 아빠 코고는 소리여서 옆에서 누가 코를 골면 저는 무서워요 그사람이 안깨어나게될까봐 너무 잊고싶다가도 절대 잊고싶지 않고 너무 힘든데 그것만큼은 불효녀인 제가 감당해야하는 몫인거같아서 자주 적어두고 되새기고 그래요. 행복한 날도 드문 있는데 그런날엔 자기 전에 너무 죄책감이 들어요 아빠가 돌아가신 그 순간에 인생이 한번 크게 찢어진거같은데 저는 살아야하니까 어떻게든 이어붙여서 살고는 있단말이에요 근데 뭐가 다 잘못된 느낌이고 게임이라면 배드엔딩으로 가고있는 거같아요 근데 돌이킬수도 없고 그냥 이대로 완결을 봐야하는것같이요 아빠가 돌아가셨다는게 이제 조금 실감이 나는데 그래도 앞으로 영영 만나지 못할거란건 잘 와닿지않아요 그냥 언제고 저희집에 오셔서 비행기연착이 뭐그리 심하다더라, 한국은 뭐이리 춥냐, 집안 꼴이 이게뭐냐 하며 구시렁거리실거같아요. 인생에 좋은 일이 이렇게나 많음과 동시에 이렇게나 불행할수도 있다는게 말도안돼요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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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흐
· 한 달 전
작성자님 잘못이 아닌걸요. 죄책감 갖지 마세요 작성자님은 최선을 다 하셨습니다. 아끼는 사람, 심지어 아버님의 죽음을 곁에서 지켜보신 상황이니 그 아픔에 대한 심리치료가 필요해 보입니다. 상황이 많이 나아지셨음 좋겠습니다. 아픔은 다 털어버리시고 죄책감 없이 본인의 일상을 행복하게 살아나가셨음 좋겠어요. 아버님께서도 그걸 원하고 계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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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tic (글쓴이)
· 한 달 전
@블루베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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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jkl
· 한 달 전
더 좋은 날이 오려나봐요 선택이란 단어는 후회란 단어가 따라오는 것 같아요 그러니 본인을 자책 할 필요 없어요 차근차근 더뎌도 괜찮으니 일상으로 돌아와요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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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tic (글쓴이)
· 한 달 전
@qwerjk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