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대하기가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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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대하기가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두서12
·2달 전
다른 글을 보면 다들 저보다 힘든 분이 많이신것 같아서 제가 하는말이 투정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그래도 제겐 힘든 일이라 여기에 털어놔요. 글을 잘 못써서 너무 길어져 버렸네요. 급한 일 없으신 분들만 잠시 들렸다 가시길 바라요. 저희 부모님은 사이가 정말 안 좋으세요. 이혼 직전까지 갔다가 오빠랑 저를 위해서 제가 성인이 되기전까지는 참기로 하셨거든요. 근데 이 과정이 뚝딱하고 넘어간건 아니예요. 정말 이혼 직전까지 진행이 됐었고, 그때 엄마는 아빠가 오빠보단 제가 좀 더 호의적이니 너는 아빠를 따라가라고 했거든요. 실제로 오빠는 아빠에게 맞으면서 자랐어요 눈물 흘리는 것도 종종 봤고요. 그렇다고 제가 아빠랑 친하다하면 그건 절대 아니예요 저 또한 맞으면서 컸고, 글씨가 별로라고 체벌을하고 밤을 세우며 연습을 ***는 둥 사소하고, 별거아닌 일로 꽤 맞았어요. 단지 저는 오빠가 맞는걸 처음부터 보면서 자랐기에 똑같이 맞고 싶지않아 좀 더 노력을 했을 뿐이에요. 슬퍼도 웃고, 화나도 참고, 조금 더 착한 딸이라서 안 맞기를 바랬어요. 그런데 엄마는 그런 사실은 전혀 모른체 저를 아빠한테 맡기려고 하더라고요. 상처였어요... 버림받은 기분이었어요... 오빠는 데려가면서...왜 나는 데려가지 않지? 왜 내가 아픈건 몰라주지..? 그런 생각에 저는 이혼이 취소됐을 때에도 많이 충격을 받은 상태였어요... 그 사건이 있어서 그런지 마냥 좋았던 엄마도 점점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믿어왔던 존재가 나를 쉽게 놓아버릴 수 있는 낯선 존재로 느껴졌어요. 그 감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현재까지도 상처 주변을 맴돌아요. 그런데도 엄마는 여전히 모르죠... 제게 저기 감정만 털어놓죠... 너네 아빠는 진짜 이상한 사람이다. 너네 아빠때문에 내가 이러는거다... 웃기는 이야기죠. 그건 그냥 본인 원래 심성이예요. 아빠탓이 아니라고요... 과거보다 심해졌을 뿐, 아예 없던 버릇, 행동이 아니란 말이예요..... 그래도 처음에는 다 군말없이 들어줬어요... '그래 엄마도 힘든게 당연하지', '엄마도 가정을 위해 희생하고 계시는거겠지' 라며 이해했어요. 그런데 이제 점점 힘들어요 두 분다 제게 서로의 불만을 털어놓고, 자기가 다 맞는줄만 알아요. 저는 선인이 아니라 마냥 듣고 그렇구나 할 수 없어요. 한 두번도 아니고 몇 십번 몇 백번 과거 이야기를 들고 감정 쓰레기통 처럼 대하면 화가날 수 밖에 없어요. 아까 말했듯 저는 부모님에 대한 응어리가 남아있는 상태이기도 했고요. 그래서 몇달 전에 반박을 했어요. 그건 엄마/아빠도 잘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라는 식으로 얘기하니 허 갑자기 버럭! 그것도 부모라고 편들어주냐며 화를 내시더군요. 또 그뒤로 뭐가 불만인지 제가 조금 투덜되면 질린다는 식으로 얘기하세요.. 주로 일상에서 그래요. 감자요리를 하려다가 싹이 나서 먹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싹만 자르면 된다고 하셨고, 싹 주변이 푸른데 괜찮냐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셨는데(이 때 이미 귀찮다는 듯이 얘기하심), 제가 혼잣말로 감자 싹이 엄청 작아서 못보면 먹겠다 이런식으로 말하니 또 버럭! 질린다 그만 말해라 그냥 요리하지 마라 ㅋㅋ..... 뭔 말을 그리 했다고... 또 제가 생리통이 정말 심해요. 못 버틸 정도로요. 그래서 자주 학교 쉬고싶다고 이야기하는데, 이거 또한 귀찮다 질린다... 꽤병같다는 투로 이야기 하시네요.... 이거에 화나서 발끈하면 이제 싸우는거죠 뭐... 사이는 더 나빠지고요.. 이 악순환을 끊고 싶어요. 이혼을 하시고나면 괜찮아질까요? 제가 고 3인데 이제 1년만 버티면 되는걸까요...? 혹시... 제가 너무 부모님에 대한 배려가 없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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힁힁힁힁
· 2달 전
가족이란 프레임을 떼고 생각하셔야해요.이혼은 날 버리는게 아니라 두 사람이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거고 본인이 불행하다고 자식에게 불행을 전가하는 사람은 절대 행복할 수가 없어요.. 남편때문에 자식때문에가 아닌 본인이 절대 행복할 수 없는 사람이에요.마카님이 아무리 노력해도 만족못할꺼에요.너희가 어려서 성인이 될때까지라는 말은 반은 거짓말입니다. 성인전이나 후나 이혼자체가 똑같이 상처인데..아니 오히려 그 핑계로 몇년을 자식에게 할말못할말로 더 상처를 주고 있는데 그게 정말 자식을 위하는 부모의 태도일까요? 가족이란 프레임에 갇혀서 눈치보면서 살지 마시고 성인이 되자마자는 아니지만 성인이 되고 일도 하고 돈벌어서 독립해서 성인되면 내가 하고싶었던걸 하면서 인생을 보낼까만 생각하세요.나를 일순위로 생각해주지 않는 가족을 내가 그 고통까지 다 끌어안고 살 필요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