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1년 만에 연락한 친구의 성공 소식을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꿈을 꾸던 친구의 '선생님' 임용 소식은 누구보다 기쁜 일이었지만, 그 소식을 들은 제 마음은 이상하게도 검게 물들었습니다. "정성스러운 문장에 감동했다"는 친구의 답장을 보며, 저는 제가 보낸 그 축하의 문장들이 사실은 나 자신을 향한 채찍질이었음을 깨닫습니다. 친구의 마침표가 나의 쉼표를 더 초라하게 만드는 것 같아, 오늘은 그저 검은 숨을 한 번 깊게 내쉬어 보려 합니다. 원래 누구보다 잘 챙겨주던 나였기에, 오늘 느낀 이 낯선 감정이 당혹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마음 또한 제가 작가로서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제 꿈을 그만큼 뜨겁게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내일이면 다시 괜찮아질 것을 압니다. 하지만 오늘 밤만큼은 이 무거운 감정을 숨기지 않고 마주하려 합니다. 각자의 계절은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꽃을 피우기 위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중이니까
*주의 LGBT 관련 내용 포함 카테고리 구분 못해서 죄송합니다 저도 갈피를 못잡겠어요 표현하자면 그런 느낌입니다 일단 신체적으로는 남성이고 남성으로서 주변에게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제 자아는 여성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성적 지향은 남녀 둘 다 좋아하고요 근데 요즘들어 사회생활의 시작을 준비(02년생이라 이제 25살입니다)하면서 고민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저처럼 어중간하고 애매한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제 미래에 대한 준비도, 사랑에 관한 에피소드도(짝사랑에 대한 트라우마만 조금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모님과 사이는 좋지만 사생활 문제(*** 중독이라 제 성적 취향을 들키고 싶지 않습니다) 겸 이런 제가 부모님께 폐를 끼치는 것 같아 집을 나가고 싶은데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이라 그것마저 여의치 않습니다 매일 수많은 고민으로 기분이 우울했다가 좋아졌다가를 반복하는데 저는 계속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심리 문제는 벌써 10년 넘게 붙어다니고 있어서 상담치료도 대여섯 번은 선생님을 바꿨을 겁니다 매번 상태가 호전됐다가 다시 우울에 처박히는 것 같아 괴롭고 도움을 요청할까 싶어도 또 똑같은 상담 절차를 밟고 돈을 내야 된다는 사실이 부담스럽습니다 너무 두서없고 복잡하게만 느껴져서 남에게 우울을 얘기하기는 싫고, 창피하게 느껴져서 입을 다무는 게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지난번 상담 끝내고 얼마나 지났다고 또 사소한 일에 짜증내고 우울해하는 저도 싫어집니다 이런 글을 쓰면서도 불안하고 죄송합니다 남들보다 힘든 일은 겪지도 않았으면서 우울을 티내는 게 수치스럽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더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1. 제가 사성으로 추정되는데요, 자본이 없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자기 자신을 지키거나 챙길 줄 몰라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자신이 뭔갈 하다가 망해도 크게 화나거나 논리정연하게 왜 망했는지 오목조목 따지거나 할 자신이 없고 그냥 하하.. 망했네 어떡하지 어떡하지 ... 이런 느낌이에요 그리고 또 예를 들면 잘 안 씻거나, 꾸미는 거에 관심이 전혀 없거나, 누군가 나를 괴롭혀도 나보다도 나를 괴롭힌 상대방 걱정을 한다거나 눈치를 본다든가 하는 멍.청한 배려심이 있어요. 그리고 어릴 땐 눈치가 좀 없는 애 같았어요. 이건 사성이라 그런 걸까요 아님 다른 요인이 있는 걸까요 2. 사성이 나대는 성격이라던데 대충 나댄다는 게 어떤 식으로 나대는 걸 말하는 거에요?
세상이 나를 보기엔 너무 이질적이겠지. 나는 늘 부적절감과 고립감을 느낀다. 어렸을 때부터 나 혼자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이 아닌가 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독특할수록 외롭다. 나는 특히 더. 예민할수록 괴롭다. 나는 특히 더. 인간들은 이질적인 것을 이상한 것, 배척할 것으로 여기고 포용하지 못하니까. 그래서 나는 약 22년동안 평생을 쭉 혼자였다. 남들은 A B C에 집중하는데, 나 혼자 Z만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거든. 남들은 1을 보는데, 나는 1000000을 보거든. ADHD, HSP 둘 다 애매하게 경계선인 나. INTP-T라는 내 MBTI조차 나의 10분의 1도 설명하지 못한다. 사실 TCI마저도 나의 극히 일부를 설명하는 것일 뿐이다. 인간은 원래 다면적이고 입체적이지. 하지만 나는 너무 다면적이고 너무 입체적인 느낌이다. 3차원인 이 세계에서 나 혼자 12차원에 사는 것만 같다. 나는 모든 것의 도덕적 가치를 따지곤 하며, 외모와 겉모습을 중시하는 이 사회를 극구 반대하며, 자연에게 관대하며, 인류를 극단적으로 혐오하곤 한다. 이런 인간이 나 말고 얼마나 있겠는가. 빨간 구슬로만 가득 찬 세상에서 파란 구슬로 산다는 게 얼마나 외로***. 내가 독특하다는 이유로 우월감과 자신감 그리고 자기애를 얻곤 하지만, 반면 고립감, 외로움, 이질감, 부적절감이 너무 많이 든다. 이득에 비해 고통이 너무 크다. 너무. 더이상 고통을 더 담을 그릇이 없다. 그 어떤 글을 봐도, 그 어떤 인간을 봐도 내가 혼자라는 것만 더욱 사무치게 깨달ㅇㅏ갈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가짜 보석으로 치장된 겉모습에만 열광하며, 정작 속에 있는 진짜 보석은 알아차리지 못하는 세상. 외계인스러운 사고를 가진 나로써는 이 세상을 전혀 이해 못 한다. 나는 이런 세상이 너무 싫다. 싫다는 표현조차 너무도 관대한 표현이라 느낄 정도로 끔찍하게 혐오스럽다. 이 가볍고 옹졸한 세상에서 어떻게 살***. 사각형 투성이인 세상에서 팔각형으로 어떻게 살***. 내가 이렇다고, 세상이 이렇다고 해서, 살기 위해 마냥 노예처럼 이 세상에 순응하면서 살긴 싫다. 내 개성도 유지하면서, 적당히 살만 하게 살고 싶은데.. 그게 안 될 것 같다. 별 생각을 다해보고 노력도 많이 했지만, 인간들이 전혀 알아보ㅈㅣ를 않는다 그저 나를 '왜 저래?'라는 시선으로 바라볼 뿐이다. 인간들은 나를 이상하다고 생각하곤 하지. 내가 이상하다는 건 나도 안다. 하지만 그걸 좋게 생각하면 특별하다는 것 아닌가. 안쓰러울 정도로 이기적인 인간들한텐 전혀 안 통한다. 그저 나를 이상하고 기괴하다고 부정적으로 바라볼 뿐이다. 그냥 자기들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할 뿐. 나는 인간과 옷자락만 스쳐도 미치도록 혐오하는 인간혐오자인데, 이 세상에는 인간들이 80억명도 넘게 있으니 내가 안 미치고 살겠는가. 세상 돌아가는 꼴 보면, 나만 산림 파괴와 기후 위기를 걱정하나보다. 내가 인류 멸망을 꿈꾼지도 약 5년째. 어차피 몇십년만에 6차 대멸종이 오든, 제 3차 세계대전이 오든, 어떻게든 곧 문명이 사라질텐데, 어떻게 그 날까지 기다리나. 세상은 어쩔 수가 없다. 내가 이러는 건 그저 의미없는 하소연이자, 잡생각일 뿐.. 나만 이럴 뿐, 세상은 짜증나게 잘 돌아간다. 어찌저찌 잘 살려고 해도 세상이 나를 뱉어낸다. 세상이 나를 마냥 무시하고 배척하기 보단, 물과 기름처럼 그냥 안 섞이는 거겠지. 성질 자체가 다르니까. 모든 걸 빨아들이는 블랙홀과, 그에 반하는 화이트홀처럼, 나랑 세상은 그러하다. 나랑 세상은 하나도 안 맞는다. 정말 하나도.
정말 말 그대로 그렇다.
과거에 따돌림도 당하고 참아왔던 많은 경험들 때문에 자꾸 무시당하고 ***처럼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피해받기만 하던때가 지금까지도 선명하게 생각나요 한번 생각나면 다른 무언가에 집중하기가 힘들고 너무 분하고 위험한 생각이 들게만들어요 내가 진짜 뭘 해서 이 일들을 원하는대로 바꿀수도 없고 복잡한 여러 감정들이 계속 들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그때의 분노는 점점 흐려지고 생생하던 감정들도 둔해지는데 사건은 지금도 뚜렷하니까 후회스럽고 가슴이 답답하고 빨리뛰기도해요 몸도 떨리고 "그 가해자 들때문에 내가 왜 지금까지도 힘들어야되지"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채워요 그런 경험들이 다른사람들을 경계하고 눈치만보고 회피만 하는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생각에 공허함도 느껴지고 그때 왜 주먹한번 휘두르지 못했지라는 후회가 크게 느껴집니다 이런 생각을 조금이라도 줄일 방법이 없을까요
어릴때는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 거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던 제가 어느순간에 사람 만나는걸 싫어하고 사람 많은데 가면 긴장하게 되고 피하게 돼요. 학창시절에 따돌림 당하고, 믿었던 친구에게 손절 당하고 친구들 무리에서도 배척 당한 적이 있어서 저도 모르게 방어기제가 쎄게 작동해서 그런 것 같아요. 저도 사람인지라 혼자인게 익숙한데 한번씩 외로움을 느껴서 랜선으로 알게된 사람들이랑 간간히 연락하면서 지내는데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랜선인연이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언제 떠나갈지 모르는 인연인데.. 그런걸 알면서도 외로움 때문에 의미없는 관계를 이어나간다는게 현타가 오네요.. 요즘에는 이러다가 나중에 진짜 혼자가 되는게 아닐지 걱정부터 듭니다. 혼자인게 두려운데 혼자가 너무 편해요. 양가적인 감정이 들어서 저조차도 혼란스러워요.. 혼자였던 시간이 길었고 그게 익숙해져서 오히려 사람이랑 같이 있으면 어색하고 불편해요. 그게 티가 날까봐 더더욱 새로운 사람들의 관계나 모임을 피하게 돼요. 조언 부탁드려요
쓰다듬은 잔디는 기분 좋게 시원했다 이 땅에 묻힐 수 있다면 그것은 축복일까 덜어주지 못해 맑은 하늘 가벼운 모습 너머 지켜만 보다, 가끔 비를 내리고 내 생각 훔친 바람 그 무게에 멀리 가지 못한다 앉게 해준 잔디는 아무 말 없이, 눌린 자국만 선명하다 너에게 묻힐 수 있다면 그것은 분명 축복이겠구나.
사람의 뇌는 정해진 패턴을 벗어나는걸 싫어한다고 하지 그래서 안좋은습관을 고치는것보다 아예 안 들이는게 낫다고. 나는 이미 내 스스로를 까내리는 것이 습관이 되어있는거야 스스로의 한계를 정해버리는 습관이 되어있는거고 실제로 내 몸뚱아리를 찌르지는 않지만 생각을 통해 내 마음에 계속 칼질을 해대고 있는거야 도저히 벗어날수가 없어
쉴 틈 없이 연애를 했던 저, 혼자가 돼서 돌아보니 혼자가 낯설고 외로움, 허전함이 두려워 빈자리를 자꾸 채워야지 하면서 무조건 연애를 했던 게 오히려 독이 된 것 같습니다. 덕분에 상처 받은 연애, 급하게 해서 좋지 않은 연애를 연이어 하는 결과가 나오더라구요. 당시엔 ‘내가 문제인가?’, ‘왜 안 좋은 사람만 꼬이지?’, ’나도 그냥 평범한 연애를 하고 싶은데 이젠 할 수 없나?‘ 등 좋지 않은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돌이켜보니 이런 행위들은 좋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제일 큰 문제는 제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있고, 저와의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의미없는 연애는 잠시 쉬고 처음으로 저를 좋아해보려고 합니다. 다들 어떻게 외로움을 타지 않고 자기를 사랑하시나요? 혼자 뭐하고 시간을 보내시나요? 남들 쉽게 하는 혼밥도 못할 만큼 혼자가 익숙하지 않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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