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어머미 증상 관련해서 글 남깁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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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 어머미 증상 관련해서 글 남깁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wook12
·일 년 전
어머니는 65년생이시구요, 원래도 불안도가 높은 편이고 걱정도 많으신 편이에요. 하나에 집착하시면 굉장히 그것만 생각하시는 편이구요. 문제는 몇개월 전 발가락을 다친 뒤부터였어요. 제가 봤을 때는 건강염려증으로 인한 증상 같은데요. 이때부터 불안이 더 높아지고 극심한 걱정이 시작되었어요. ‘수술하면 어쩌지' '발가락 뼈가 안 붙으면 어쩌지' 등등 그때 다친거에 충격을 받으셨는지 스트레스나 불안도가 더욱 높아지셨습니다. 그러다 발가락이 괜찮아지니, 다른 걱정으로 옮겨가더라구요. 그 다음은 이빨이었는데 처음엔 왼쪽 위가 아프다고 했다가 그 다음은 오른쪽 위, 그 다음 아랫니 결국엔 이 전체가 다 아픈 느낌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때도 왜 아픈지에 계속 집착하시며 이가 빠질 것 같다고 하시고 그 증상에 굉장히 집착하기 시작하셨어요. 근데 아예 문제가 없던 건 또 아니었던 것 같아요. 의사선생님께서도 처음엔 문제가 없다고 하다가 치료하면서 이후에 잇몸 문제인 것 같다고 하시면서 지금은 가만히 놔뒀다가 나중에 이가 빠질때쯤 임플란트 해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원인과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성이 정확히 제시되니 또 엄마가 이빨 이야기는 안 꺼내시더라구요. 그 다음이 바로 기억력이었습니다. 엄마가 이전에 다리와 이빨을 다쳤을 때 몇개월동안 걱정에 시달리고 불안에 사로잡혀있고 같은말을 하루에 몇십번 넘게 반복하셨습니다.(통증 호소) 그러다보니 스스로도 본인이 평소와 다르니 정신이 이상해질까봐 걱정하셨고, 할머니께서 '너 걱정할때 한동안 정신이 이상한 것 같았다.'라고 하거나 아빠가 오빠한테 카톡하는 과정에서 '너희 엄마 이러다 치매 걸릴 것 같으니~'라고 말한 부분이 있었어요. 근데 그때마다 두렵고 불안하셨는지 저한테 와서 '네가 보기에도 내가 정신 이상한 사람 같니?' '내가 치매 걸린 것 같니? 너네 아빠가 보낸 카톡 보고 내가 깜짝 놀랐어.'라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 이후에 엄마가 언제 한번 달력을 봤는데 오늘 날짜가 생각이 안 나셨나봐요. 사실 누구나 다 그러는데 엄마는 거기에 또 엄청 놀라셔서 치매에 대한 걱정을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날짜 안 잊어버리려고 공책에 매번 날짜를 적고 혼자 중얼중얼 외우기 시작하셨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게 점점 번져나갔는지, 이제는 밥 먹은거나 버스 탄거나 이 닦은거나 등등 여러가지 다 안떠오르고 머릿속이 백지가 된 것 같다고 이야기 하세요. 근데 생각하는 방식을 보면 엄마가 처음부터 단정짓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예를들면 5분 전 버섯물을 마셨는데 말로 '내가 버섯물 먹은 것도 1초만에 까먹어버리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신다거나(이거는 본인이 버섯물 먹은 걸 알고있다는 뜻이죠.. 근데 까먹어버린다고 저렇게 표현을 하세요) 혹은 알고있는 것들도 뇌에서 아예 거부를 해버리는지 다 모른다고 해버립니다. 기억 못해, 기억 안나를 입에 달고살고 (본인은 진짜로 기억이 안난다고 느끼세요) 계속 본인이 기억 안나는 상황을 나열하는 걸 수십번 반복해요… 언제도 기억 안나고 뭐해도 기억 안나고 등등.. 본인이 기억 나는 것도 계속 기억 안난다고 생각해버리시는 것도 있고, 실제로 이런 긴장과 불안이 커지다보니 몇개는 진짜로 기억이 안나는 것 같습니다. 걱정이 실제 증상이 되어버린 케이스 같아요. 그래서 제가 아무리 '엄마 날짜 기억 안나고 이러는건 다 똑같아. 그게 자연스러운거야.'라고 이야기 하거나 엄마가 정상이라는 걸 백번 말해줘봤자 그게 안 들리시는 것 같아요. 이게 문제인 건 본인이 다 기억 안난다고 생각해버리시니 스스로 뭘 안 하려고 하세요. 다 까먹고 기억 안난다구요. 일반적인 심리상담으로 해결이 잘 안 될 것 같은데..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찾아보니 가성치매 같은데 도움받을만한 전문 병원이 있을까요.. 착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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