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0살 성인이 된 여자입니다. 글이 좀 많이 깁니다. 어디 말 할 데도 없고 너무 힘들어서 여기에 남기니 조언 해주신다면 감사히 읽겠습니다… 저희 가족은 엄마, 아빠, 저, 남동생 이렇게 네 명입니다. 저희 가족은 저희 동네 학군지에서 유명할 정도로 화목하고 사이가 정말 좋은 가정입니다. 특히, 부모님께서는 저와 제 동생만 바라보고 사실 정도로 자녀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십니다. 사고 싶은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손에 쥐어주시고 물려주실 재산도 꽤 많은, 경제적으로도 여유있고, 언제나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기에 저와 제 동생은 여태껏 어떤 어려움이나 좌절감, 결핍을 느껴본 적 없이 커온 것 같습니다. 저는 공부도 곧잘 하여 특목고에 진학했지만 올해 재수를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물론 더 높은 대학을 가고 싶은 제 의사도 있었지만, 부모님의 마지노선을 반영하다보니 제게 안정이었던 대학들보다 대체로 높이 원서를 쓰게 되었고, 결국 모두 떨어졌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두 분 다 대학을 안 나오셨는데요, 늘 중앙대가 대학이냐며 중앙대를 붙으면 재수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게 하향~안정이었던 중앙대를 6지망으로 썼으나 운이 좋지 않았는지 떨어졌습니다. 중앙대 나온 엄마를 둔 친구가 중앙대에 붙고 온가족의 축하를 받고 아빠와 중앙대로 데이트를 하러 가고 이런 모습을 보면서 이기적이고 괘씸하지만 왜 우리 부모님은 대학을 안 나오셨으면서 제게 이렇게 높은 기준을 원하시는지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저도 저희 부모님이 제게 더 좋은 삶을 주시기 위해 그러신 걸 알고있습니다. 근데 주변에 저보다 낮은 대학을 붙고 스무살을 마음껏 축하받는 친구들과, 다른 친구들보다 높은 대학을 갈 수 있었지만 부모님의 마지노선 강요로 결국 아무 데도 못 가고 이 지옥같은 수험생활을 1년 더 해야하는, 스무살을 축하조차 받지 못 하는 제 처지가 비교되며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저는 기념일 챙기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정말 화목한 저희 가족이 유일하게 무심한 것이 기념일 챙기기입니다. 저는 크리스마스를 제 생일보다도 좋아했었는데요, 매년 크리스마스는 제게 악몽이었어요. 초등학생 때부터 제가 매년 ‘올해는 작은 거라도 좋으니 제발 크리스마스 트리를 하자’고 말해왔는데, 저희 집에는 단 한 해도, 그리고 여전히 크리스마스 트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어린 마음에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싶어하는 초등학생 때 한번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책 한 권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부모님도 제가 1년 동안 크리스마스만을 기다리는 걸 아시면서도 오히려 크리스마스 기간 땐 평소보다도 더 무심해지십니다. 매년 크리스마스엔 꼭 혼자 울곤 하네요. 저는 가족들의 기념일을 몇 주 전부터 하나하나 주문제작 맞춰가며 열심히 준비하는데 가족들은 크리스마스에 트리 하나 꾸미는 게 그렇게 어려운 걸까요…? 스무살이 되었을 때도 가족 누구에게도 스무살이 된 걸 축하한다는 한 마디 듣지 못 했습니다. 재수하는 제 상황과 맞물려 너무 서럽더군요… 이제는 크리스마스에 트라우마가 생기고 기념일 챙기는 걸 더이상 못 하겠습니다. 기대하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기념일이 다가오면 설레하던 어린 마음을 이젠 아예 끊어내게 되었어요. 누군가를 축하하고 싶지도 않고, 누군가에게 축하를 받는 게 너무 두렵습니다. (누군가는 복에 겨운 소리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저도 제가 여유롭고 평안한 환경에서 살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기념일 챙기며 행복을 나누는 걸 인생의 큰 행복으로 생각하는 딸과 기념일 챙기기에 무심한 부모님이 만나니 제가 참 서운한 상황들이 많이 생기네요…) 작년 크리스마스엔 몇년 주기로 수술을 받으시던 엄마의 병이 재발하여 크리스마스 이브날 갑작스럽게 입원을 하셨습니다. 엄마의 아픔이 제게도 큰 슬픔이고,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12년의 입시를 마치고 연말에 잡혀있던 수년 만에 보는 친구들과의 약속을 모두 취소하고 엄마의 건강으로 마음이 아파 집에서 혼자 많이 울었습니다. 이때 친구들과 못 노는 건 정말 하나도 슬프지 않았습니다. 엄마의 아픔이 너무 마음아팠고, 엄마가 건강하길 진심으로 바라며 하루하루 걱정하며 보냈습니다. 그렇게 연말이 지나가며 저는 스무살 성인이 되었고, 그 누구에게도 스무살 축하한다는 말을 듣지 못한 채 재수+엄마의수술이 겹쳐져 암울한 스무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병문안을 갈 때마다 마주하는 엄마의 얼굴이 너무 환자 같아서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축하받는 행복한 20대를 맞이하는 친구들과 달리 재수학원에 박혀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공부하는 제 자신이 너무 서러웠습니다. 나와 함께 입시를 치룬 친구들은 다들 예쁜 사진이 들어간 민증을 들고 술집에 가서 새벽까지 친구들끼리 술을 마셔도 보고, 스무살 축하 케이크를 받고, 건강한 가족들과 여행도 가고 그런 스무살의 시작을 맞이하고 있는데 저는 그 중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서, 스무살이 되지 못 해서, 제 스무살이 너무나 아파서 너무너무 아팠습니다… 고3 때 공부하는 시간도 아까워서 민증 사진을 찍으러 가긴 커녕 아직도 고등학교 입학할 때 찍었던 학생증 사진이 들어가있는 제 민증을 보면 내가 이딴 인생을 살게 될 거였다면 작년에 뭘 위해 그리 치열하게 살았나 멍해집니다. 저희 부모님은 저와 제 동생을 많이 아끼시는데, 많이 아끼시는만큼 굉장히 보수적이십니다. 아빠는 굉장히 T적 성향이 강하시고요(저번에 너무 힘들어서 위로를 바라며 아빠한테 털어놨는데 그건 아빠가 어떻게 도와줄 수 없는 거라며, 그건 온전히 너가 이겨내야한다고 나약해지지 말라고 뭐라 하셔서 더 큰 상처만 됐었습니다), 엄마는 폭싹 속앗수다의 애순이라고 설명하면 이해가 되실까요… 폭싹 속앗수다에서 애순이의 히잉… 하나면 온 가족이 꼼짝 못 하고 발만 동동인데요, 이게 정말 사람 미칩니다… 엄마랑 아빠는 서로 이혼/졸혼을 절대 안 한다고 하시면서도 매일매일 투닥투닥이에요. 막 싸우는 정도는 아니지만 말을 둘 다 투닥투닥 해요. 잘 삐지기도 하고 짜증도 내고… 제가 볼 땐 둘 다 예쁘게 듣고 예쁘게 말하면 절대 안 투닥댈 정돈데 이 작은 투닥투닥도 하루에 몇번씩 옆에서 듣고있자니 미칠 것 같고 제 심리도 불안정해지는 것 같아요. 저와 제 동생은 정말 사고 한번 친 적 없고, 늘 모든 선생님들의 최애 학생이자 사랑 듬뿍 받는 모범생으로만 자라왔습니다. 주변 친구엄마들이 저희 엄마한테 ‘언니는 진짜 자식복이 로또인거야… 자식들 덕분에 언니는 정말 꽃밭에 살고 있는거야’라고 할 정도로 저희 엄마는 자식의 행동으로 속앓이 하신 적이 없으십니다. 학생이 칠 수 있는 사고라던가 문제에 대해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실 정도에요. 주변 학교에서 학폭위 내용이 들려오면 태어나 처음 듣는 얘기라 며칠간 충격받아 하실 정도로, 저와 제 동생이 모범적인 학생의 엄마로서의 삶만 경험하게 해드렸습니다. 공부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부모님이시지만, 다른 아이들과 달리 부모님의 코칭 없이도 엄마가 보내고 싶어하던 중학교에, 특목고에 알아서 턱턱 붙어왔던 딸이 처음으로 재수라는 실패를 겪는 것이 엄마에게도 힘드신가봅니다. 자꾸 힘든 걸 옆에서 티를 내시더군요… 전 특목고를 나왔기 때문에 저희 학교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올해 대학에 가기 때문에 저는 고등학교 졸업식 정말 안 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가라고 해서 갔습니다. 교장 선생님이 ‘이제 온전히 너희에게 주어진 그 찬란한 청춘의 자유를 즐겨라’라며 연설을 하시는데 눈물이 날 것 같은 걸 애써 참았습니다. 친구들은 한없이 해맑은데 전 자꾸 눈물이 날 것만 같아 더더 노력해서 애써 밝게 웃고 있었습니다. 엄마가 “넌 참 해맑고 좋은 가보다… 나만, 엄마만 그렇지? 어?”라고 하시더군요… 그 한 마디가 계속 마음에 박혀서 지금 며칠 째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계속 이런 식입니다. ‘엄마는 내가 얼마나 아픈지, 얼마나 미쳐버릴 것 같은지 모르지? 내 스무살이 얼마나 아픈지 모르지… 그럼에도 내가 지금 얼마나 꾹 참고 버텨보려고 애쓰고 있는지 모르지…‘라는 말이 진짜 목끝까지 올라오는 걸 매순간 애써 참고 있습니다. 엄마는 아직 몸도 아픈데 제가 이런 말을 하면 엄마 마음에 평생 비수처럼 꽂혀있을 걸 아니까요… 그냥 제 가슴에 묻고 없애버리고 싶은데 그럴수록 제 마음에만 더 깊이 상처만 나요… 저도 이제 술을 마실 수 있는 성인이 됐고, 제발 한번이라도 좀 보자는 친구들의 애원에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신 적이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뭐라고 할 정도로 정말 15분 간격으로 부모님께 계속 연락을 했고요(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걱정돼서요), 부모님은 정말 쉴새없이 저한테 전화를 하셨습니다. 친구들한테 전화 좀 받고 오겠다고 하기도 너무 미안할 정도로요. 친구들이 계속 더 놀자는 걸 뿌리치고 11시쯤 혼자 먼저 나와서 집에 왔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너무 늦게 들어왔다며 3일간 저와 말도 안 하고 띠껍게 무시하시고 그랬습니다. 저 너무 힘듭니다. 행복한 가정이라고 생각했는데 부모님 때문에 자꾸 힘들어지니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부모님 생각을 하면 저와 제 동생만을 바라보며 살아오신 부모님께 감사함과 미안함이 합쳐져 눈물이 났는데, 이젠 다른 의미로 먼저 눈물이 납니다. 부모님껜 제가 전부일텐데 이런 마음이 드는 것 자체로 제가 너무 싫고 이기적인 것 같고 그냥 너무너무 힘듭니다. 우울증 같아서 정신과 상담도 알아보고 그랬는데 평생 기록이 따라다닌다는 말도 있고, 부모님이 알게 되시면 특히 엄마가 또 애순이 히잉… 될 것 같고 무너질 것 같고 그럴 것 같아 안 했습니다. 그거 너무 싫습니다. 몸도 마음도 약하고, 예민하고, 다른 사람 평가하고, 같이 웃다가 갑자기 머리 아프다며 짜증 내며 혼자 들어가 누워버리는 엄마가… 그런 엄마랑 옆에 같이 있다보면 점점 미쳐버릴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저는 집이 집이 아닌 것 같았고, 병원에서 사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원래는 엄마랑 같이 있으면 행복하고 좋은 시너지가 났는데 이젠 저를 갉아먹는 부정적인 시너지가 납니다. 엄마가 지금 얼마나 아픈지 저도 완전하게는 모르겠지요… 어쩌면 지금 저보다도 엄마가 더 힘들 수도 있다는 걸 저도 압니다. 그치만 저도 너무너무 힘듭니다. 엄마는 자기 힘들다고 아프다고 저희한테 툭툭 잘 말하는데 저는 어디 말할 데도 없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막막합니다…
오늘도 싸웠는데 서로 잘못이 있는지는 머리아파서 생각 안해봤고 성격이 안맞는것 같아요 이혼하라고 언니가 말했는데 젊을때 해야지 나이먹고 혼자늙냐고 새 짝도 못찾는다 했어요 너 어리니까 널위해서 안한다 이러던데 걍 핑계같고 빡치니까 빨리 이혼했으면 좋겠어요 근데 또 아빠는 이걸 엄마한테 니가 말하래요 이혼하라고 둘다 뭐하는사람인지 모르겠어요
딸이랑 사이가 않 좋아요 과거에도 다툼이 있어지만 이렇게 오래가진 않았는데 지금은 서로 아는척 안하고 한집에 사는데 이나이에 딸 눈치보는것도 할짓이 아니고!
제가 붙은 대학이랑 저희집이랑 좀 거리가 있어요 그래서 아빠가 무조건 기숙사는 붙어야한다고 말했었는데 떨어지고 말았어요 제가 친구도 없고 방학동안 하던 알바도 관두고 방 안에만 틀어박혀 지내니 아빠는 속이 타나봐요 아빠 상황도 그다지 좋진 않거든요 근데 이혼해서 집의 돈줄이 아빠밖에 없죠 어쨌든 제가 저번주엔 운전 연습 중에 주차하다가 남의 차를 박았어요 아빠가 불같이 화내고 소리지르더라고요 몇시간이고 후진 연습을 했는데 왜 못하냐면서 저도 이유를 모르겠는데 자꾸 묻더라고요 그러더니 왜 자기 말을 안 듣냐고 정신을 어디다 놓고 사냐고 화내더니 스스로 자기 머리를 때리더라고요 집에 양철로 만든 미니 쓰레기통이 있었거든요? 그걸 갖다가 머리를 쳐서 쓰레기통이 구부러졌어요... 전 너무 무서웠죠 두려웠어요 아빠가 저보고 어떻게든 해보라고 안 그러면 끝이라고 하는데 전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지금은 좀 진정된 상황인데 이젠 기숙사에 탈락했네요 왜 이렇게 최악의 일만 연달아 일어나는지 삼재여서 그런가? 하여튼 기숙사 떨어졌다는등 나쁜 소식을 또 아빠한테 말했다가 아빠가 또 화내는 거 아닌가 소리지르고 물건 부수진 않을까 또 자기 머리를 때릴까 나보고 개선되라고 강요할까... 아니면 절망해서 아예 죽어버리는건 아닐지 걱정되네요 무섭고요 곧 있으면 아빠 집에 오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대학까지 직접 운전을 해서 통학하거나 대학 근처에서 자취하거나 이 두 가지의 해결법밖에 안 떠오르는데 문제는 아빠가 절 못 믿는다는 것이고 저도 저 자신이 옳은지 해낼 수 있을지 확신이 없네요 진짜 어떡하면 좋을지
엄마랑 싸울때마다 고민입니다 갈수록 엄마와의 갈등과 해결이 원만하지 않아서 고민이에요 30살이고 해외생활을 오래하다가 현재는 엄마랑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곧 다시 분가 예정입니다) 자꾸만 그러고 싶지 않은데 엄마랑 싸울때 언성이 높아집니다 분노조절 장애처럼 와요 예전엔 안그랬던거 같은데 엄마는 갈수록 방어적이고 제가 무슨말을 하든 그게 자길 공격하는것처럼 받아들여 소리칩니다 Ex) 나: 남자친구랑 갈등해결이 힘들어. 다투고 서로 마무리해도 화가 잘 안가라앉아 엄마: 뭐가 원인이라고 생각하는데? 나: 그러게.. 그냥 그렇게 태어났나*** 엄마: (화를 내며 언성이 높아짐) 지금 그걸 부모 탓하는거야? 우리 때문에 너가 그렇게 됐다고? 나: (처음엔 참고 침묵하다가)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하면서 제가 결국 소리를 더 지르고 엄마는 극단적인 말들을 하고 서로 정털려하며 끝냅니다. 이런 대화를 시작하게된 이유도 제가 남자친구랑 다투고 좀 침울해져있자 계속 고민 들어주겠다고 엄마가 하면서 생긴 일입니다. 저는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엄마는 공감을 못한다는 걸 알기때문에 굳이 얘기하기 싫다고 했는데, 그거 자체로도 서운해하는 것 같습니다(근데 실제로 제가 너무 힘들어서 울때 ‘너는 왜이렇게 나약해?’ 라는 소리를 엄마한테 여러번 들었습니다). 어렸을때 엄마는 저를 사랑과 지혜로 잘 키워주셨고 특히 아빠가 가장으로써 역할을 제대로 못해서 엄마가 두배로 더 노력해서 저를 키워주셨습니다. 주변에서 정말 잘 컸다고 할 정도로 여러모로 이룬 것들도 있고요. 하지만 그동안 제가 봐온 아빠와 엄마의 싸움은… 엄마는 항상 불같이 화를 내고 아빠는 방문을 닫고 침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엄마는 특히 그 분노를 조절할줄 모르고 계속 닫힌 문을 향해 한시간 가량 날카로운 말을 내뱉고요. 저도 어렸을땐 아빠처럼 침묵하고 버티는 타입이었다가 이제는 모든 말을 반박하고 같이 화내고 소리치는 타입으로 변했습니다. 그 편이 더 빨리 끝나는 걸 터득해서요. 엄마의 피치 높은 목소리가 들릴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며 뜁니다. 이러다보니 저는 연애에 있어서도 갈등 상황을 잘 해결하지 못하는 제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사실상 이러한 저의 성향에 환경적 요인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조그만 것이라도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엄마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1) 반복되는 엄마와의 싸움에서 제가 어떤 태도를 보이면 좋을지 2) 연애에 있어서 엄마의 모습을 따라가고싶지 않고 현명하게 갈등을 해결하고 싶은데 저도 감정에 잡아먹힐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요즘 그게 너무 고민입니다ㅜ
저는 이제 고1입니다. 어려서 어머니가 바람나서 아버지와 저 그리고 조금 인지장애가 있는 남동생을 두고 나가셨습니다. 그렇지만 아버지가 어머니 없이 자라는 만큼 더 잘해주셨고 진짜 기 죽는 날 없었습니다. 동생도 그냥 지능이 7~8살 정도 되는것 뿐이지 착하고 말 잘들었거든요. 근데 아버지가 다 좋은데 담배를 정말 많이 피셨어요. 가끔 술도 마시고… 몸도 관리를 안해서 살도 막 90키로 대셨고… 그렇게 살다가 결국에 작년 2월 13일에 한번 막 토하고 몸이 잠깐 마비되는 그런 느낌을 받아서 응급실에 가셔서 그때는 뇌출혈로 한달 입원하고 퇴원해서 재활치료를 병원으로 왔다갔다하자고 하고 일단 멀쩡히 나오셨어요. 근데 담배를 못끊고 운동을 하지 않아 결국 검사하러 3주전쯤에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뇌출혈이 또 발생하고 이번엔 결국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채 입원 중이십니다. 의사선생님이 머리열어 수술하는법밖에 없는데 하면 100% 장애를 가지고 그리고 자칫하면 사망하신다고 해서… 할머니가 그렇게 막 아빠도 힘들고 가족도 힘들다고 하지말자하면서 연명치료를 안했습니다. 지금 중환자실에서 뇌출혈이 멎지 않고 있고 숨만 간신히 붙어있는 것 같아요. 저도 아빠가 너무 고통스러워하는건 아니다라고 생각해 할머니 의견에 수긍했는데 하루하루 언제 저희 곁을 떠나가실지 모르는 상황이 너무 마음이 무거워요. 사실 저번주 금요일까지 일반병동으로 내려가계셨어요. 그니까, 처음에 병원으로 직접가셔서 검사받고 뇌경색이 있는것 같아 시술하고 점차 회복하셔서 저한테 막 전화도 하시고 그랬었어요. 말이 어눌하지만 설에 보자고. 왜냐면 제가 그때 고모집에 있었거든요 동생이랑. 저는 당연히 나오실 줄 알았는데 그 다음날에 야속하게도 병원에서 아버지가 갑자기 식은땀을 흘리면서 멍하게 계신다고… 그때 터지신거예요. 너무 허무하죠. 너무 허무해서 악몽같아요. 겨우 3주전까지, 병원에 들어가기 전까지 장난 티격태격받으면서 진짜 이런 상황 생각도 안했었는데. 모든게 죄책감이 들죠. 지난날들에 나는 왜 아빠랑 운동을 안가고 좀 더 담배 피지말라고 강하게 나갈걸. 안해준거 못해준거 다 생각나서 며칠동안 눈물만 났어요. 면회 가서 아빠가 머리에 관을 네개 꽂으시고 숨을 색색 쉬니까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곧 마음에 준비하라는데 저는 진짜 실감이 안나요. 정말로 친구같은 아빠였어요. 자기 안죽는다고 80살 넘게 산다 그랬으면서. 우리 안두고 당연히 안간다 약속했으면서. 밥도 안넘어가고요. 뭘하든 아빠랑 연관지어 생각나요. 이게 이번생에 아빠와 끝난다는 생각에 너무 속상하고 허무해요. 자꾸 죽음에 대해 생각해봐요. 이제 할머니랑 작은아버지랑 살게 되거든요. 근데 시간이 약이라는데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저는 나중에가도 그럴것 같아요. 진짜 너무 생각이 많아서 사후세계까지 생각해봤어요. 누구는 영혼따위 없이 분해되서 다른 생명체든지 한테 붙는다고 하는데 너무 무서워요. 저는 아빠의 모습 그대로 봤으면 좋겠는데… 차라리 아빠가 하늘에서 저를 기다리다 나중에 배웅하고 같이 매일매일 같이 있을 수 있다고 하면 좋겠는데. 모르겠어요. 죽는게 뭔지 갑자기 모르겠고 그냥 그 사람 자체가 그대로 사라진다는거면 너무 말로 형용할 수 없이 공허해요. 사는 의미가 없어져요. 뭐 어쩌다가 이지경 까지 온건지 모르겠는데 그냥 아빠를 잃는다는 상실감에 이렇게 된거 같아요. 저한테 정말 소중한 사람이였어서… 어떻게 이리 급하게 가요. 왜 다 뺏어가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이 상태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빠가 너무너무 보고싶은 이 마음을 가지고 살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딸입니다. 가족관계로는 동생이 둘 있어요. 사소한 것에 엄마한테 서운함을 느낍니다. 예를 들어, 엄마가 어디 놀러가는데 전혀 말을 안해주다가 툭 통보한다거나, 나한테는 한번도 가르쳐준 적 없는 집안일(세탁기 돌리기, 청소기돌리기, 계란깨서 후라이 하기 등)을 막내(스무살)에게는 하나씩 가르쳐주면서 기특하다고 하거나.. 그냥 집안에서 각자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기로 마음먹었음에도 마음 한켠이 씁쓸해지는 건 사라지지 않네요. 저는 제가 집에 있는 날이면, 저도 왜그런진 모르겠는데 설거지든, 빨래든 하는게 마음 편합니다. 근데 동생들은 자기가 먹은거 설거지도 안하고 싱크대에 두기만 해도, 옷을 빨래통에만 넣어둬도 엄마가 퇴근하면 할거니까 괜찮다고 했었어요. 집안일이라는 게 누구껄로 정해진 건 아니지만..그냥 엄마가 힘들게 뻔해서 하게 된 것 같아요. 무슨 문제라던가 엄마가 걱정하는 것 같으면 나서서 알아보고, 이렇게 하면 된대 하고 얘기해주는 것도 사실 제 마음 편하자고 한 거에요. 제가 기숙사 가기 싫어했을때도 그냥 가라고 했었으면서 동생은 자취한다고 했을 때 기숙사비나 자취값이나 비슷하다며 시켜주는 것도, 그러면서 너도 서울로 자리잡으면 거기서 같이 살으라고 큰 방으로 얻었다는 것도 참 마음이 묘합니다. 조금은 서운하기도 하고, 이런 서운한 감정을 느끼는 제가 싫어요. 이런 얘기를 하면 싸울게 뻔하고, 누가 너한테 빨래하라고 시켰냐, 하기싫음 하지마라, 동생은 모르니까 알려주는 건데 그게 그렇게 문제냐 라고 할게 뻔하고(예전에 이미 이런식으로 말했었음).. 그냥 제가 정서적으로 독립이 안된건지, 정말 부모 말대로 어릴때도 안하던 떼를 쓰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엄마 말대로 늘 나부터 챙겨준 거 압니다. 뭘 사줘도 저를 멈저 사주셨던 것도, 용돈을 줘도 차등을 줬던 것도 압니다. 그냥 동생들에게 하는 행동이 가끔은 부럽기도 합니다. 제가 원체 예민하고 감정도 민감해서 그냥 표정이나 말투만 봐도 분위기가 읽혀요. 그래서 더 크게 받아들이는걸수도 있어요. 제가 미성숙한걸까요?
맨날 방에 들어와서 말걸고 머리 만지고 너무 짜증나요
안녕하세요 정말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같이 사는 사람이 음식물이나 음료 등을 흘려도 절대로 안 닦던데 왜 그런 가요? 조금 흘린 것도 아니고 흥건할 정도인데 절대 안 닦아요 흘린 것도 알아요 아이씨 흘렸네 하면서도 한 번을 안 닦아요 무슨 심리인가요..? 부자 아니고 치워주시는 도우미 분이 계신 것도 아닙니다.. 바로 닦지않으면 지워지지 않는 양념류, 녹아서 미끄러질 수도 있는 얼음, 들고 가다 질질 흘린 간장소스 등.. 어차피 마를 거라 안 죽는다는데.. 보통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저만 닦는 건지...?
엄마는 오빠가 내가 사는 곳에 있음 행복하겠지 얼른 내가 죽어서 엄마가 사랑하는 오빠가 내가 사는 곳에 나 대신 살았음 좋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