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불안은 10대때부터... 계속되어 왔다. 불안요소가 해결되었다고 없어지지 않았다 또다른 불안을 찾고 어쩌면 불안에 정착한 게 아닐까 싶다 복통이 심해지고 식도가 타들어 가는 듯 하고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하며 괴로운 생각을 반복한다.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매뉴얼이 주어진다. 주어지면 나는 그대로 해본다. 효과가 있을 때도 있었고 아닐 때도 있었지만 두 경우다 공통적으로 지속되진 못했다. 모든 책임을 내던지고 의식을 놓아버리고 싶다. 나만 스위치를 끄면 남겨진 사람들이야 아무 상관 없다는 듯이. 그렇게라도 당장의 고통을 벗어던지고 싶다. ***올 미래가 무섭다. 나는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 나의 불안이 세상에서 가장 크다고 여겨왔다. 나의 고통이 가장 크다고 여겨왔다. 극복할 수 없으리라 생각해왔다. 누군가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등을 토닥여준다면 나는 힘을 얻을까. 고장난 비행기가 어찌 저찌 하늘을 표류하고 있다. 알고는 있다. 고치지 않고는 추락해 대형사고가 터질 거라는 걸. 그런데도 고치지 않고 있다. 불안한 삶에 적응해버린 걸까. 너무 오래돼 빠져나오는 게 두려운 걸까. 다른 방법은 없으니 다시 하나 하나 해봐야겠지만... 안정을 잃은 지 너무 오래되어 언제든 변덕을 부릴 줄 알고 있다. 나는 이미 어른이 되었으니 나약한 말들은 삼키고 살아가야 한다. 거짓으로 무장하고 병든 몸을 질질 끌고 나아가야 한다. 아직 불안 속이 더 편안한가보다
상대방이 손놓으면 바로 끝나버릴 가벼운 인간관계뿐 어른이 되어 새로 만나는 관계는 너무나도 가볍고 다른 사람들은 서로를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난 약간의 덤 같은 포지션의 위치에만 있는것 같아 외롭네요. 세상에 나라는 존재가 없는 기분 내가 세상에서 사라지더라도 날 그리워하기 보다는 그냥 이런 사람이 있었대 정도의 사람이라 슬프네요. 다들 각자의 그룹이 있는데 난 교집합 사이에서 끼려고 애쓰는 것 같아 스스로가 안쓰럽다. 그런 와중에 혼자 있고 싶지는 않아 억지로 사이에 끼어 아무렇지 않은척 하고 있는것도 쓸쓸한 요즘
아무일도 없게 해주세요
하루에도 수십번을 죽어버릴까 하면서도 아직 2월까진 해야할 일이 남아서 마음을 다잡아 보는 요즘이네요. 전 이제 더 이상 삶에 미련이 없어요. 누군가는 짧다고 하겠지만, 전 남들이 자는 시간 대부분을 깨어있었던 만큼 어쩌면 생각보다 오래 살았을지도요ㅎㅎ 그래도 마지막으로 부모님과 인사는 나눠보고 싶은데 이 또한 저의 욕심일까요. 알아도 막지 못하는 마음보단 차라리 영원히 모르게 낫지 않나, 혼자 수십가지의 경우의 수를 상상해보곤 합니다. 떠나고 싶다. 지쳤다. 나 이제 진짜 도망갈거다. 나 잡지 마라. 부모님이 모르길 바라면서도 혹시나 알아차려줬으면 하여 애둘러 여러 번 표현해 보곤 하지만 닿지 못하나 보네요. 전 오늘도 그렇게 묵묵히 학교에 가고 과제를 해내는 딸이 되는 것 밖에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이제 더 이상 무언가를 노력하고 싶지는 않네요. 누군가와 생각을 나누고 싶은 마음도, 이 선택을 이해받고 싶은 마음도 없어요. 그저 잘 작별할 수 있기를, 부모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덜 아프기를 간절히 바라는 이기적인 마음 뿐입니다.
뭐 좋은점도 이해되나 죽음의난이도네요ㅠ 최악의 난이도 인간관계.... 해도그만 안해도그만~~
좀 자신이 화가 나면 제가 볼 땐 화낼 법한 상황도 아닌데 크게 화를 내요... 특히 집안일 사회일 겹쳐져서 유독 더 그렇게 반응하는 것 같은데 그런 게 나를 대변해주는 것도 아닌데 개인적으로 화난다는 이유로 상대한테 화를 막 표출하고 있으니 보기에 쑥쓰럽고 창피해요.... 그런데 말리거나 제가 뭐라 한 소리하면 100% 그 사람 많은 곳에서 냅다 소리부터 빽빽 내지를게 뻔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있는 제 모습이 밥오같네요... 아빠는 술 마시면 저러고 엄마는 요즘 신경질을 잘 내요.... 우리 집만 이런건가요
절망적인일때문에 힘들어서
나보고 성내니 난감해요. 어찌해야할바를 모르겠네요.
곧 성인을 앞두고 있는 19살 학생입니다 누군가보면 저를 한심하다고 할지몰라요 스스로 돌이켜봐도 전 너무 한심해서 저는요 이나이가 되도록 혼자 뭘 하는게 없어요 병원을 갈때도 꼭 부모님이 같이가서 접수를 해줘야해요..그리고 무언가 식당을 가서 주문하거나 무언가를 부탁할때도 혼자서 말하지 못하구요 왜 이렇게 됬는지 잘모르겠어요..짚이는걸로는 분명 초등학교고학년때까지 주변에서 활발하다 성격좋다 외향적이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들었는데 중학교입학하고나서 부터인가 점점 변하더라구요 제가 졸업한 중학교는 발표수업을 정말 많이 시켰는데 회차를 거듭할수록 제가 너무 작아지더라구요 수학선생님이셨는데 제가 그때 참 수학을 잘못했는데 매수업시간마다 저를 일으켜 세우더군요 많은 애들앞에서 저는 당연히 문제를 풀지 못했고 그선생님은 많은 아이들앞에서 저를 질타하고 창피를 주셨어요..잘하고 싶은마음에 노력도 해봤지만 나아지는건 없었고 다른과목도 발표수업을 하거나 하면 조를 이루었는데 늘 발표하는 역할을 피하고 다른것을 하려하면 한 친구가 맨날 너는 발표는 안하냐는 말에 눈치가 보여 몇번 맡은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친구들앞에 나가면 목소리가 떨리고 말도 빨라지고 눈물도 맺히고 패닉상태가 오더라구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면 그사람들이 저를 비웃는것처럼 보이고 작은소리도 예민해져서 절 비웃는 소리로 들리고 막 그래요 이렇게 악순환으로 반복되면서 더욱심해졌고 이젠 그냥 처음보는사람,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놓이게 되면 너무 떨리고 무서워요 혹시나 내가 실수해서 이사람이 날 얕잡아보거나 비웃진 않을까 나중에 내가 안보이는곳에서 나를 욕하면 어쩌지 하구요.이런거 때문인지 고등학교 올라와서도 친한친구들과 있어도 마음이 너무 불편해요 표정이 조금난 좋지않아도 내가 잘못한게 있나 눈치를보고,기분을 풀어줄려 뭐라도 하고 또 연락이없으면 내가 뭐 잘못했나 싶기도 하고 너무 불안해요 친구들은 너 그거 피해망상이다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제가 정말 피해망상인지 궁금해요 피해망상이라면 고쳐나가고 싶고,남들앞에서도 당당하게 얘기하고싶어요
갑자기 긴장이 덜컥 되네요. 내가 아이에게 실수라도 하면 어쩌지, 말을 고르다가 오히려 어버버하면 어쩌지.. 괜히 긴장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