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필요성을 잘 못느꼈던 나의 이야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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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필요성을 잘 못느꼈던 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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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어릴 때부터 선천적으로 친구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 했어요. 있으면 괜찮고 없으면 말고 정도로요. 이런 성향 때문에 주변에서 이상한 시선을 많이 받았고요. 저를 그대로 봐줄 누군가가 나타나길 매일마다 간절히 바래왔던 것 같네요. 친구를 사귀어 보기도 했지만 인간관계를 유지하는게 정말 힘들었고 매번 안 좋게 끝나버렸어요. 제가 보기에는 제가 공감능력이 없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다른 사람 눈치 많이 보고요. 눈물이 많았어요. 남한테 말을 기분 나쁘게 한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어요. 어릴 때 극 f 였습니다. 지금은 예전처럼 극 f지 않지만요. 단지, 친구를 만들고 유지하는 게 너무 힘듬니다. 인생은 혼자인데 친구가 반드시 필요한가 싶기도 하고요. 남에게 피해만 안주면 되지 친구가 꼭 필요할까 싶기도 하고요. 친구가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라 선택적인 요소라고 봅니다. 협동하는 관계여도 인간관계에서는 반드시 거리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인간관계에서 너무 힘들었던 적이 많아서 이런 생각이 굳어버린 것 같기도 해요. 제가 ***패스로 여겨질가봐 두렵네요. 여기까지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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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고주연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마카님의 성향 자체는 문제가 아니에요.
#친구
#대인관계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고주연 상담사입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위로를 드리고자 답변을 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스스로 친구라는 존재가 필요하지 않다고 느끼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런 마카님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고민을 하고 계시는군요.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친구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은 이상하지 않고 존중해요. 친구가 없다 해도 필요한 일상생활을 해나가면서 마카님 나름대로 잘 지낸다면 괜찮다고 느껴져요. 그런데 주변에서 이상하다고 보는 시선이 마카님에게는 크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는 시선이, 사이코패스라고 비난할 것 같은 시선이 두렵거나 걱정되는 게 고민의 원인이라고 보여져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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