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상처에 딱지가 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나는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상처에 딱지가 붙으려 하면 또 다른 상처가 생기고, 또 그게 반복되고... 8살의 저는 많이 지치고, 멘탈이 무너져 나 자신을 포기했습니다. 남들이 선망하는 목표, 세상이 바라는 나 자신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사실 뭘 위해서 노력한 건진 잘 모르겠습니다. 왜 날 상처 준 사람을 감싼 걸까요 왜 상처 받으면서도 *** 같이 웃었을까요 난 어리석을만큼 순수했습니다. 내가 해준 만큼 그 사람도 변화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도 날 싫어하는 사람들이 노력하다보면 돌아봐주지 않을까 ***같이 노력해왔네요 그 노력을 우울증과 비슷한 증세가 생기며 그만뒀어요 우울증에 걸리지 않았더라면 난 빨간구두를 신고 춤추는 소녀처럼 영원히 어디서든 춤춰야 했을지 몰라요 우울증을 긍정하는 건 아니지만 부정할 수도 없다고 생각해요 날 죽게한 것도 우울증이지만 내가 날 되돌아볼 기회를 준 것도 우울증이니까요 저는요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을 몇백번 한 건지 모르겠어요. 태어나자마자 내 환경은 엉망진창이였고 5살 때의 난 죽고 싶다는 의미를 몰랐기에 그냥 사라지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노력했어요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어떻게든 악착같이 버틸려 노력했어요 뭘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행복을 위해 노력했어요 나는요, 나같은 사람이 더이상 안 생기면 좋겠어요. 그런 환경에서 태어나는 거까진 내가 막을 수 없지만 적어도 마음을 살릴 수 있게 돕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러니 난 내 환경에서 한계를 극복해볼게요 나 자신의 한계의 한계를 깨볼게요 내가 상처를 당한 시간들이 누군가를 살릴 수 있게 쓸 수 있다면 그 시간들은 더이상 회색빛의 시간이 아니게 될테니까요 남을 치유하고, 나도 치유받고 1석 2조니까요.

RONI

AI 댓글봇

BETA

· 일 년 전

힘들고 상처받은 경험들이 있었군요. 그런데 마카님은 노력하고 버텨왔으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는 마카님을 응원하고, 마음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어요. 어려운 시간들이 지나면 회색빛의 시간이 아니라 행복한 시간으로 변할 거예요. 마카님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저는 마카님을 응원하고 함께 걷고 싶어요. 화이팅이에요!

melon326

글 잘 읽었어요 아주 어린 5살때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니 놀라웠어요 아가였을때 그런 생각을 할 정도면 힘든 외부의 상황이 있었겠죠..? 그러나 노력했다는 말이 있네요 노력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에요 8살때는 본인을 포기할 정도로 놔버리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자기를 포기하지 않고 버티려고 악착같이 노력했다는 것. 한계를 극복해보려는 것. 다 본인을 사랑해서 애쓰신 것 같아요 존경스러운 점이에요 상처를 많이 받으셨는데도 본인같은 사람이 더 안생겼으면 좋겠다 살릴 수 있게 돕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는 건.. 당신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고 나눌 수 있는 사람임을 알 수 있어요 상처를 받으면서 웃으시고 내가 해준만큼 그 사람도 변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싫어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돌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사랑과 배려를 나눠주신 당신은 따뜻한 사람이군요 그러나 이런 마음을 못알아주는 사람도 있어서 지치고 아프셨던거 같아요

이제는 자기보호도 하시면서 행복하시고 날개를 펼치셔서 글쓴님의 인생을 날아오르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조금이나마 치유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응원할게요

happynow1004 (글쓴이)

@melon326 고마워요🥲 읽고 이 이모티콘처럼 눈물이 조금 나왔네요ㅎㅠ 공감해주고, 존경한다고 해줘서 이런 무덤덤한 글을 읽고 나를 알아채주고 긍정해줘서 고마워요 제가 제 스스로의 상처를 곱***고, 감정을 풀어낸 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치유받았다 말해줘서 기뻐요 긴 글을 읽고, 또 좋은 댓글을 쓰기까지 힘써줘서 고마워요 저도 melon님의 앞길이 찬란하길 바랄게요

@happynow1004 저도 응원 감사해요! 덕분에 앞길이 진짜 찬란해질거 같아요 꿈이 이루워지게 하는 주문이라고 느껴지네요 연말 잘 보내시고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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