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게 과도한 애정을 요구하는 성격을 고치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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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과도한 애정을 요구하는 성격을 고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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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저는 타인에게 쉽게 정을 주는 편입니다. 문제는 제가 타인에게 주는 정에는 대가가 있습니다. 내가 이만큼 친하다고 생각하니까 타인도 그렇게 생각하겠지, 내가 이만큼 애정을 쏟았으니 타인도 이 정도 기대는 충족시켜줘야지라고 무의식 중에 생각합니다.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도 알고, 제 생각이 어리다는 것도 잘 압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욕구를 계속해서 억눌렀습니다. 그러다 보면 사라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날카로워져서 상대를 향하더군요. 제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타인을 향해 툭툭 날 선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그러다 견디다 못한 타인이 돌아서면 저는 저의 치부를 들킨 것 같아 너무 수치스럽고 화가 났습니다. 이런 저를 제대로 마주하기가 힘들어 상대를 나쁜놈으로 만들고 저는 항상 피해자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상처를 준 만큼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고 관계를 끊어냈습니다. 시간이 흘러 다시 돌이켜 보면 깊은 후회와 죄책감 밖에 남지 않습니다. 더 이상 저의 미성숙함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주고 떠나보내기 싫습니다. 저의 이런 잘못된 행동을 어떻게 해야 고칠 수 있을까요?
애정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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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유찬 코치
2급 코치 ·
일 년 전
의존과 버림받음의 덫이 있는 것 같아요.
#대인관계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타인에게 쉽게 정을 주는 것으로 인해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카님을 생각하면서 이 글을 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타인에게 쉽게 정을 주면서, 이만큼 친해서 주니까 상대도 그렇게 생각해 주겠지 하고 기대하고 있네요.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보니 스스로 했던 기대감이 무너지고 이로 인해 안좋은 감정이 생겨서 상대를 공격하게 되네요. ㅠㅠ
🔎 원인 분석
이렇게 된 것은 마카님의 심리에 의존과 버림 받음의 도식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타인에게 쉽게 정을 주면서 다가가는 것은 상대에 대한 의존의 심리 도식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정을 준 만큼 돌아오지 않는 다는 것을 알면서도, 감정적으로 이것이 화가 나서 상대를 공격하는 것은 버림받음에 대한 도식에 과잉 반응을 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즉, 마카님께서는 그사람과 정을 주면서 친밀해지고 싶은데, 준만큼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 이 사람이 마카님을 버림 받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보여졌을 것이고, 그 사람이 나를 버리기 전에 내가 버려야겠다는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 과잉반응인 것입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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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mo
· 일 년 전
카카오 같이가치 같은 곳을 이용해서 익명기부를 해보는거도 추천합니다. 오천원이라도요. 보답바라지않고 내것을 내어주는 연습을 해보는게 저는 도움이 많이 됐어요. 저도 어릴땐,, 내가 해준만큼 정신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돌려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요. 후회에 한명을 떠나보내고 나니 상대방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게 제일 큰 기쁨이라는걸 알았어요. 그리구.. 무엇보다도 베푸는 쪽이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상대방도 처음엔 기쁘겠지만 점점 댓가가 따른다는 걸 느낄테고 죄책감과 부담감으로, 진심이 아닌 의무감으로 행동하게 될거에요. 진심으로 베풀 수 있을 때 베풀어주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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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cookie
· 일 년 전
저도 주는 만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었고, 사람에게 기대하는 만큼 실망도 많이 했어요 그래서 한 동안 되게 심한 우울증도 앓고, 더 과격해지고 그랬어요. 근데 하나님을 만나게 되면서 제 삶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하나님과 더 인격적인 관계를 가지게 되고,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난 뒤로부터는 사람에게 더 이상 기대하거나 크게 실망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해 제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었어요. 하나님은 언제나 당신 곁에 계세요. 힘들고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다면 절대로 변하지 않으시고, 늘 기대실 수 있는 하나님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 사랑하고, 축복하고 또 마음을 다해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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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이1230
· 일 년 전
마카님 저도 같은 상황이였어요.서울로 상경하고 그게 더 심해지더 라구요.만난지 얼마 안됀 사람들과 급속도로 친해지고 내가 배려하고 한발짝 물러나 주면 그사람들도 나에게 무언가를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나도 모르게 쌓이고 있다가 그사람들은 그냥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처럼 여겨질때 너무 서운하고 짜증나고 나 자신을 *** 취급하면서 스스로 마음을 갉아 먹었어요 그러다 문득 뒤돌아 봤을때 주위에는 아무도 없고 나혼자 고향에서 아주먼 서울 자취방에 덩그러니 누워서 핸드폰 하는 제 모습이 한심했죠..그래서 더 이상 이런 상황은 만들지 말자 라고 생각하면서 내가 왜 이런 마음을 가졌는지 곰곰히 생각하고 찾아보니 나 자신을 진짜로 사랑하는 법을 모르더라구요. 타인으로 인해서 나의 마음속 감정들과 기분들을 채우려고 하다보니 그 욕구가 너무 심해져서 타인 없는 나는 텅빈 껍대기 같았어요.그래서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고 있어요.내가 가장 좋아하는것들,배우고 싶은것들 내 가치를 쌓을 수 있는 것들을 하다보니 점점 타인이 없어도 내 노력들의 성과가 쌓이면서 주변의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반응 해주고 나는 더욱 열심히 할수있어서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자신을 사랑하자 이말이 참 저는 어렵다고 생각해요.그래서 그걸 어떡해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난 지금도 충분히 나 자신을 아끼는거 같은 생각이 들꺼예요 그런데 중요한거 그런 생각을 하는 것 부터가 자기 자신을 돌*** 못했기 때문에 하는 생각인거 같아요.나 자신을 사랑하면 주변은 나와 함께 자기 자신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있습니다. 우리 같이 힘내요 조금씩조금씩 오늘보다 더 따스한 햇살이 마카님을 비춰줄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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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ri87
· 일 년 전
저도 유년기때 비슷한 성격이었고 친구들을 많이 떠나보냈던거같아요.. 그렇지만 나의 문제점을 인식한뒤로 조금씩 변화하여 지금은 잘해주고도 상처 입지않는 나만의 방법을 찾은거 같아요^^ 마카님도 변화하실수 있다고!! 희망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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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55
· 일 년 전
성장배경 속의 양육자와의 관계가 궁금하네요 하나씩 떠올리다 보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지도. 내가 이만큼 쏟았으니 이 정도는 충족 해야지 라는 글로 볼때 역으로 상대가 그런 마음을 갖고 작성자님을 대한다고 생각하면 부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주로 부모가 갖는 자녀에 대한 보상심리가 여기에 해당되기도 하고요. 이를 느끼는 자녀는 수동공격형이 강해집니다. 분노를 누르느라 에너지를 많이 소모해서 항상 불안하지요. 마치 뚜껑이 들썩 거리다 날아가기 직전의 펄펄 끓는 주전자 처럼... 양육자와의 관계는 대인관계 중 특히 연인 관계에서 재현 된다고 하니 깊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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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가야금병창
· 일 년 전
선생님 저도 우을증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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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28
· 일 년 전
일단 좀 걸어보세요 밖에서 혼자 걷다보면 이문제를 제3자의 눈으로 보게되야 님이 마음이 좀더 편햐지실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