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에 발목을 삐끗하는 것처럼, 외출 준비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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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한 순간에 발목을 삐끗하는 것처럼, 외출 준비를 마치니 순식간에 고독감과 눈물이 고개를 들어 다시 침대에 걸터 앉았다. 깊이 빠지지 않으려 ‘이런 감정이 드는 게 제법 오랜만이니 다행 아니냐’ 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요즘 약 덕분인지 회사에서의 일들 때문인지 예전처럼 절망적인 감정에 빠지지 않아서 오늘 아침에도 ‘치료를 그만 해도 되는 게 아닐까, 애초에 내 문제로 치료를 받는 것 자체가 과잉대응은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당황스러운 건 어쩔 수가 없다. 약 잘 챙겨 먹고 멀리 보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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