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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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앱에 있는 '오늘의 행운'을 방금 열어 봤어요. 처음에 앱 상단에 생겼을 땐 자주 열어봤는데 아래로 내려가니 이게 있다는 것도 잊고 있었네요. [별은 바라봐 주는 자에게 빛이 된다고 해요. 누군가의 별이 되는, 또 별을 바라보는 하루가 되길 바랄게요.] 밤하늘에 단 하나의 별 같은 사람이 지금 제게 있어요. 누군가는 지금 제가 너무 어두운 곳에 있어 그 별이 빛나 보이는 거라고, 언젠가 제가 괜찮아지면 더 이상 그 별에 매달리지 않을 거라고 했어요. 제 하루가 밝아지면 더 이상 그 별은 없을 거라고. 그 빛을 잃는다는 건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그건 제가 바라는 '언젠가'가 아니라 그냥 생각하지 않고 지냈어요. 주말 아침 문득 열어본 편지에, 조금 다르게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사실 밤은 매일 오니까, 별은 매일 뜨니까. 아니 사실 별은 늘 저 하늘에 있는 거니까. 내가 힘든 날에, 어두운 날에는 그 빛에 의지하고 밝은 낮엔, 혹은 흐린 밤엔 별이 보이지 않아도 그 자리에 있음을 믿을 수 있기를. 또 어느 날엔가는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될 수 있기를, 그런 날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 역시 누군가가 바라보는 별이기를, 감히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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