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삶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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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삶과..
커피콩_레벨_아이콘대면하는인격체love0428
·일 년 전
노년의 삶이 안쓰러워,... 그리고.. 가지지 못한 자가 안쓰러워.. 애가타!! 예전 12시간 서서 아울렛에서 일하던 때... 너무 추운 겨울에.. 제대로된 난방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밖에서 근무를 했었다.. 그래도 다행인건.. 몸을 녹일 만한것이 있긴 했었다.. 그래도.. 천막안으로 엄청난 추위속에서 너무 힘들었고.. 나보다 연세있으신분들도.. 일당벌이에 여념이 없었다. 근데.. 그 험난한 일을 하*** 하는 많은 이들이 있었다.. 나의 대체자는 항상 어디에나 존재했었다. 그래서 다들.. 열심히 일을 했던 것 같다. 아울렛의 특성상. 편하게 백화점에서 일을 하다. 나이가 들어.. 아울렛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많았기에.. 다들.. 그런 일자리라도 감사해하며 일하신듯 했다. 난 오래 일하지도 않았지만.. 그때의 더운 여름날씨와.. 추운 겨울날씨를 이겨내느라 정신차려야 했다. 누군가는 추운날씨에 서서 고되게 일하시다가 쓰 러져서 뇌경색이 오고 중환자실로 실려갔다는 얘기도 들었었다. 겨우 한 푼 아쉬워서 돈벌이를 하다가 뇌경색으로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그녀의 모습 뒤로.. 누군가는 쾌재를 불렀다고 했었다. 그 빈자리.. 누군가는 박수치며 돈 벌이를 할 수 있다고 좋아라 메워지던 빈자리.. 그래서 난.... 여름엔 에어컨 겨울엔 히터를 너무 중시여기게 되었다. 다행히 사무직에서 일하고 있지만.. 이 건물 밖에 나가는 순간.. 추위가 온 몸을 바들바들 떨게 만든다. 근데. 넘 비참한 현실을.. 회사부근이 인프라가 좋아서.. 문 밖에 한 걸음만 나가도.. 밖에서 추운날씨에 일하시는 어르신분들이 보인다. 사무실 창문너머로도 보이는 .. 그 어르신분들.. 내가 그 추위를 견뎌봐서 안다. 그때 난 어렸다.. 지금은 .. 그 분들 보단 어리지만.. 그분들... 연세가 있으셔서 더욱 추위를 못 견디실 텐데... 라는 쓸데없은 걱정으로 오지랖을 부리고 있다. 차라리. 내 눈에 띄지 않음 모르겠지만. 눈 앞에 매일.. 매일... 마주치면서.. 웃으면서 일하시는 분들.. 어느순간.. 얼굴도 낯익어.. 목례도 건네지만.. 내가 그분들 속사정을 알수도 없을뿐더라...... 알 필요도 없고.. 괜한 동정을 느끼면 안된다는 것도 안다. 보여지는 이미지는 안타까움이지만.. 어쩌면.. 그 일거리라도 할 수 있는 여력에 만족하고 계실지도 모르는 것이다. 누구를 위해.. 노인들이 추운 세상에서 밥벌이를 하는 지 너무 궁금하지만.. 내가 알 바 아니다.. 그냥.. 누군가 처럼.. 설마설마. 혹시혹시.. 하다가.,.. 그 연세에 쓰러지실까.. 남은 여생을 중환자실 병실에 누워계실까.. 난 조마조마 하다.. 중환자실 비용은... 노인분들이 버시는 밥벌이 일당보다 더...........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일 텐데... 나의 쓸데없는 오지랖으로.. 쓸데없이........ 나설이윤 없다.. 그냥.. 무탈 하셨음 한다.. 오늘도..엄청 영하의 추운 날씨라고.. 점점 더 추워진다고 하는 데.. 매일 보는 얼굴이라.. 서로가 안면을 익혀 목례를 하지만.. 항상 얼굴에 곱고 바른 분가루와 항상 미소짓는 모습... 그리고.. 나름의 직업정신도.. 되게 놀랍게 느껴진다.. 누군가는 그 분들 보고...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는 속마음을 품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아니다.. 다른것과 틀린것의 차이를 난 알고 있다. 어떤 일을 하든지.. 난 마음속의 여유와 미소를 품고싶다.. 그럼.. 살아생전에.. 한 번은.. 좀..... 돈 걱정없이 살순있지 않을까?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나보다 낮을 자를 보며 끊임없이 비교하는 것 보단.. 그 순간순간을 내가 염원하던 것 처럼.. 지금이순간을 즐기고 싶다. 그리고.. 모든 분들.. 무탈하길 빈다... 난..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좋아서.. 집에서 회사로 출근을 30분 전에 도착하는 것 같다.. 지금 이순간 하*** 하는 일을 하고 있음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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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나무
· 일 년 전
공감되네요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싶다. 좋은글 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