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간 자살충동이 되게 심해요
비공개·일 년 전
약을 복용 중이긴 한데 뭔가 먹기 귀찮아서… 생각이 안나서… 좀 오래 거르긴 했어요. 본인 체감으론 먹고 있던 때와 안 먹던 때의 차이는 별로 못느꼈고요.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걍 약물 자해를 하고 싶어서 1일 권장 용량 5배의 약을 먹었었는데 그 이후라고 해야 할까요… 나름 좀 반성하고 다시 약 제대로 챙겨먹고 있는 중인데 진짜 3초에 한 번씩 자살충동이 드네요.
전에도 자살 충동은 늘 들어서 새벽 2~3시쯤에 혼자서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는 대교까지 간 적도 있고… 난간에 서있어 보기도 하고 이런 행동을 한 적은 있는데 그때도 지금만큼 강하게 자살충동이 들진 않았었거든요.
근데 요즘은 정말 죽고싶어 미칠 것 같아요. 어떻게 죽을지 어디서 죽을지 사람은 몇 명 정도 있었으면 좋겠는지 등등을 하루종일 망상해요. 머릿속에 자살 생각 밖에 안 들어요.
이게 지금 복용 중인 약이 저랑 안 맞는 건지, 아님 과다복용의 부작용인지 구분을 못하겠더라구요. 참고로 지금 복용 중인 약도 낮은 용량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판단해서 신빙성은 없지만 최대 용량이랑 50그램 차이가 나서…;
쨌든 그래서 좀 고민 중이에요. 애초에 전 별로 낫고 싶은 생각도 없어서… 약도 안 먹고 싶고 병원도 안 가고 싶고 일상생활을 하기 싫거든요. 그냥 침대에 누워서만 지내다가 아사로 죽었으면 좋겠어요.
근데 또 용기도 없고 눈치도 많이 보고 걍 뭐랄까… 좀 멍청해서? 말하고 싶은 욕구도 되게 큰 것 같기도 해요… 아마…
이걸 의사쌤한테 말해서 약을 조절을 할지 말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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