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돌아가신지 5년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취업|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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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돌아가신지 5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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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24살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소식을 듣자마자 버스를 타고 내려가면서 5시간을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지않습니디. 정신없이 장례를 치르고 대학교 마지막 학기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휴학도 생각했지만 1년을 이미 휴학한 후 복학한 해라서 그냥 학교를 다녔습니다. 차라리 일상을 유지하면 더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그 때 제대로 슬퍼하지 못한게 오히려 지금 독이 된 거 같습니다. 돌아가신 시기가 취업시기라 저는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괜찮다 괜찮다 하며 몰아붙였던 거 같아요. 그러다 괜찮은 줄 알았는데 안 괜찮을 때마다 매번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아빠가 너무 보고 싶네요. 앞으로 평생 이렇게 살아야하는건가요? 행복하지 않습니다. 아빠랑 사이는 너무 좋았습니다. 대학생이 되서도 아빠랑 외출하는게 좋았고 엄마가 약속있다고 하면 둘이 나가서 외식도 하고 아빠가 산책가고 싶으면 아이스크림 사줄테니까 나가자고 꼬셔서 손잡고 돌***녔습니다. 전화도 하루에 한번씩 전화할 정도 너무 잘 지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더 힘든 거겠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는 2년동안 불안해서 엄마에게 매일 전화했고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길까 불안했고 전화를 받지 않으면 받을 때까지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괜찮아졌지만 일상생활에서 오는 불안도가 높아지면서 두려움과 걱정이 많아졌어요. 제 인생이라는 퍼즐에서 아***는 퍼즐이 빠진 순간부터 완벽해지지 못하는 행복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취업해서 부모님이랑 여행가고 용돈 드리고 일상적인 행복이 무너지니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처음에는 어차피 사람은 죽는데 왜 열심히 사나 하는 생각으로 지냈어요 지금은 그래도 돈은 벌어야 살지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아버지 살아계실 때는 엄청 부지런하고 열심히 살았는데 지금 이렇게 사는 제가 너무 한심하기도 하고 다시 예전처럼 씩씩하고 열심히 살고 싶은데 그게 안됩니다. 저 어디부터 해야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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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ername
· 일 년 전
부모와 자녀로 구성한 1세대에서 자녀가 분리하여 2세대 ... 3세대 등으로 인간은 세대 분리한다고 해요. 이미 태어나길 부모와 함께 했기에 부모로부터 분리한 독립적 사고는 익숙하진 않는듯 싶긴 해요. 그래서 이별이 슬픈 법이죠. 이미 이전과 달라져서 예전처럼 돌아가는 건 억지스럽듯 1세대는 추억으로 기억하며, 현재 분리한 2세대를 맞이하는 건 어떨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