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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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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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그저 잊고지내고 모르는척 생각안하고 지내면 아무렇지 않은 듯 평범하게는 지내져요. 그런데 생각을 하는순간 바로 그 과거에 좌절했던 자신으로 돌아가게돼요. 과거의 일이 떠오르면 엄청 극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아서 잊기위해 술에만 의지하거나 약을 먹거나 자해를 하거나하게 돼요. 트라우마라는건 잊는게 아니라 그 영향을 작게하는거 라는데 과거에 일이 일어나있던 그순간 자체에 내 자신이 놓여지게 되어서 무엇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함속에 있게돼요. 몇년이 지나도 여전히 그때들이 눈앞에 생생히 펼쳐져요. 일련의 사건으로서 생긴 트라우마적 일들로부터 한걸음이라도 앞으로 나아가기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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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주변에 알리고 많이 개방하시기 바랍니다.
#트라우마치료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과거에 어떤 트라우마를 겪을 만한 상황이 있으셨나 봅니다. 그냥 없던 일처럼 잊고 지내면 지낼 만 하다가도 생각하게 되면 과거의 그 순간으로 돌아가게 되어, 술을 마시거나 약을 먹거나 자해를 하는 안 좋은 방법으로 해결하게 되시네요.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 나면 바로 그 순간을 현재 겪고 있는 것처럼 힘든 마음이 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시나 봅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이 현재 겪고 계시는 어려움은 전형적인 지연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세로 보입니다. 언제 어떤 일이 있으셨는지 알 수가 없어 구체적인 조언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어쩌면 트라우마 상황에 놓였을 당시부터 이후에 꾸준히 극복할 수 있도록 주변의 도움을 받기가 어렵지 않으셨을까 추측이 됩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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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00
· 일 년 전
과거의 일을 잊고 지내기 위해서 어떻게든 아등바등 살아가 보려 노력하지만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 생각처럼 되지 않고 금방이라도 한계가 찾아올 것만 같죠. 저 또한 과거 때 약을 복용하고 자해를 한 경험이 있어 많은 공감을 하게 됩니다. 당시에 팔을 꿰매고 검은실들이 있을 때 징그럽다고 느끼고 이것 때문에 주변 사람들까지 상처를 입는 모습에 스스로 한심하다고까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내 주변을 위해서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나서고 현재 원하는 대학 졸업까지 코앞에 두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꿰맨 부위가 다시 새로운 살로 채워져 흉터로 남아있지만 이 하얀 흉터가 지금까지의 나로 만들어주는 빛이자 길이 되어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인생은 위기를 벗어나*** 할 때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비록 힘드시겠지만 이 상황을 기회로 바라보시고 먼 훗날 트라우마를 다시 마주하실 때 그저 하나의 기억으로 넘길 수 있는 날까지 나아가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