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1명이 곧 있음 생일이에요. 전 사정이 있어서 친구 생일선물 같이 못 골라주게되서 2명의 친구가 먼저 선물을 고르러갔어요. 전 그전부터 생각해둔 선물을 부담스럽지않게 선물 하나를 골라 이미 포장까지 다 끝냈는데 오늘 선물보러간 친구들에게 연락이 왔어요. 나 이거 샀는데 겹치지 않게 하자! 근데 사실 제가 고른건 겹칠리 없어서 말안하고 비밀로 하고 있었는데 내가 이미 골랐다고하니 어떤거 샀냐고 물어봤어요. 난 선물 이거 한개 준비했다고 하니 두친구가 조금 더 사는게 어떠냐 그러는거에요. 뭔가 부족한거같다고. 알고보니 친구 두명이서 한사람의 선물을 거의 3~5개정도 산거에요. 잠옷, 가방 등 엄청 큰 선물들까지 포함해서.. 다 사고나니 나중에 제 생각이 나더랍니다. 하나만 주면 좀 그러니 더 사던가 아니면 자기들 선물산걸 팔테니 사거나 하래요. ㅋㅋㅋ..제가 이상한건가요? 왜 지들이 많이 사놓고 제가 더 사야하는거죠? 선물이 언제 서로 눈치보고 사야하는거였나요? 다같이 양 많으면 남은 사람도 꼭 선물이 많아야하나요? 그래서 거절했더니 파티용품이라도 내가 돈 다 내서 내가 준비한거라고 하라고 그러래요. 사실 파티용품도 저 포함 3명이 같이 준비하자고 이미 계획되어있던거긴해서 낼거긴했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그친구가 생일이 1월 말이에요. 아직 멀었지만 1월말쯤이면 취업하고 다들 바쁠거라 땡겨서 준비한거였거든요. 그 친구 다음에는 제 생일이 빨라요. 전 3월인데 과연 그때도 땡겨서 파티할 수 있을까? 이 친구 생일을 끝으로 만나서 지금처럼 파티해주는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사실 저 포함 4명의 친구 생일을 한번씩 다 번갈아가면서 파티를 마쳤어요. 그땐 시간 여유도 있고 학교에서 다같이 만날 수 밖에 없는 구조니 가능했다지만.. 이후에도 과연 만나서 생일선물 전해주고 얼굴보고 그럴까요? 깔끔하게 4명 파티를해주고 그다음 오는 제일 빠른 친구, 그러니까 지금 생일 파티 준비하고 있는 친구에겐 미안하지만 이제 거창한게 아니라 얼굴보고 간단하게 선물 하나씩 주고받고 밥먹고 헤어지는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럼 서로 부담이 적어지지않겠어요? 난 사실 파티 원하지않아요. 선물 또한 원하지 않아요. 받는다고해도 하나의 간단한 선물 (많이 받으면 받은만큼 돌려줘야할거같아) 돌아가면서 생일파티 한번씩 다 해줬으니 이후에는 그냥 깔끔하게 첫 시작부터 간단했으면 좋을텐데. 이미 지금 첫 스타트가 아까 말했듯 다량선물에, 파티에... 이후에 내생일때도 고민하겠죠. 파티 어떻게 하지? 선물은? 취업때문에 만날 시간도 없는데. 그러다보면 아마 내 차례에 파티와 만남 꿈도 못꾸고 배송해주는걸로 끝나지 않을까요? 설령 다음 빠른 생일인 친구가 내가 아니더라고해도 말이죠. 다음 생일이 내가 아니라해도 난 부담스러울거같아요. 이미 첫스타트가 파티로 시작했는데 남은 3명도 파티를 해줘야할거같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애매하게 끝나버리는 그게 싫어서 솔직히 난 파티도 원하지 않았는데. 이번 친구생일에 다 퍼부어 버리면 남은 3명의 생일은 어떻게 할려고 그러는지.. ...무튼 좀 억울해서 한풀이 해봤어요. 내가 좀 삐뚤어진걸 수도 있지만.. 음, 어쨌든 긴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