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깟 갱년기 부모가 뭔데 날 힘들게 하는 걸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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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갱년기 부모가 뭔데 날 힘들게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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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이번에 성적이 좋지 않게 나와서 서럽고 억울해서 우는 도중에 저녁 차리라고 엄마가 불렀다. 왜 우냐고 질문을 하셨길래 "성적이 좋지 않게 나왔어요" 하며 대답해드렸는데 그거에 급발진한 아빠가 " X발!!! 니가 깔깔 쳐웃으면서 노는거 때문에 그런거아냐!!! X발, 집안에 우울증으로 다 걸려라 X발!!!!" 이러면서 나한테 화냈다. 과제 다하고 놀때만 웃으면서 노는건데 왜 나한테 욕하면서 저런말을 내뱉는건지 진짜 이해안된다. 저녁 7시 부터는 TV보면서 내방이 울릴정도로 크게 웃거나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이 자기면서 왜 내가 이런말을 들어야하는지 모르겠다. 그게 방해되서 맨날 학교에 남아서 과제하다 집들어온다고 매주 매번 계속 그래왔는데. 알면서 모르는건지 아니면 그냥 나한테 화내고 싶은건지, 화풀이 할 대상이 내가 되었는지. 그런식으로 말하니 나도 누군가한테 화풀이하고싶다. 아빠도 옛날엔 이러지 않았는데, 갱년기 온 이후로 욕이 늘으셔서 그때부터 대화하기 싫어서 방에 틀혀박혀있다. 왜 맨날 부모님은 자신이 갱년기가 왔으니 이제 니들이 책임져라 하는 듯이 말하는 걸까. 갱년기를 만든건 우리가 아니라 부모님 자신이면서 왜 우리가 책임져야할까. 돕는거는 이해하지만, 그 도움을 강요하고 책임으로 몰아넣는걸까. 도움을 요청하는건 부탁과 같은 느낌이고, 거절도 할 수 있다는 건데. 왜 자꾸 강요를 하는 걸까? 이딴게 갱년기면 나도 갱년기하면 되는거 아닐까? 성인이 된지 1년만 지났는데, 왜 부모님이 갱년기라는 이유로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자기 입맛대로 만들려고 강요하기 시작하는걸까? 고등학생때도 갱년기라면서 왜 화를 내는거지? 왜 자녀가 이해해야하는거지? 이미 힘든데 왜 더 힘들게 만드는거지? 내가 살갑게 여러번 대해도 돌아오는건 욕과 화, 비난이니까 내가 아예 부모님이 말하는거는 다 귀막고 다니는거다. 갱년기면 갱년기 티를 내지말던가. 나보고 감정에 먹히지말라고 하면서 왜 자기네들이 감정에 먹히는거야. 말로만 하지말고 행동으로 보여주라고. 이런말만하면 부모님은 나한테 화낼텐데. 힘은 내가 더 쎄지만, 내가 참고있단걸 모르는건가? 힘들다 죽고싶다. 자살할때면 날 사랑하는 사람이 걱정한다 라는 말은 이제 그만 듣고 영원한 잠을 청하고 싶다. 그들은 날 사랑해도 날 돕진 않았으니까. 내 괴로운 값을 돕지 않은 이유로 그걸 그대로 돌려주는 건데 내가 왜? 자살했을경우 돈 같은건 안나오겠지? 나온다면 집도 못사는 불우이웃한테 주고 싶다. 죽는건 무섭지만, 이런 삶을 계속 살바에 죽는게 낫다. 평생 친구라고 쓰고 가족이라고 읽는 사람들은 날 등지고, 들어오는 돈은 나가고, 투잡뛰려고 알바를 1년동안 구해도 아무도 날 데려가지 않는데 돈은 점점 없어서 밥도 못먹고 다닌다. 그만하고 싶다. 이렇게 추운 겨울은 목도리를 두른 채 가는게 좋은 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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