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두렵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고민|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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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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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친구가 있지만 연락을 오래 안 하고 살아서 먼저 연락을 해도 될지 모르겠고 지금 내 꼬라지에 비해 친구들은 너무나도 잘 살고 있기 때문에 나의 이런 모습을 친구들에게 내보이기 너무나 부끄러워서 더더욱 연락해서 만나자고 하기 힘들다 그러다보니 자꾸 인터넷에만 매달리게 되는데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꾸만 나도 모르게 하게 된다 인터넷에서는 그냥 내가 가입한 곳에서 개인적인 얘기나 혼잣말을 하면서 지내는데 예전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아예 관심이 없어서 차단을 당한 건지 나를 싫어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고 글을 올릴 때마다 외로움만 더해지는 기분이다 그럼에도 자꾸만 중독된 것처럼 아무도 관심없는 글을 올리게 되는데 이게 곧 현타로 이어져서 요즘 매일 새벽만 되고 그저 죽고만 싶다 취업지원제도를 하는 중인데 처음할 때 구직하*** 하는 마음이 있는지 물어봤었다 아마도 구직의사가 없으면 탈락하게 되는 것 같은데 나는 구직의사가 있다고 체크하였다 그런데 사실 나는 그 때도 지금도 구직의사가 없다 계속 아무것도 안 하니 가족들에게 등떠밀려서 반강제로 하게 되었던 건데 6개월 동안 짜여준 계획대로 하지 않은 적은 없었지만 그 외에는 그저 취업지원제도를 하기 전과 똑같이 아무것도 안 했다 이번에는 6개월 과정이 끝나고 3개월 동안 취업할 곳을 찾고 지원을 해보고 해야 한다는데 아무것도 찾아***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핸드폰만 하다가 아침이 되어서야 잠이 들어서 취업지원제도를 한 후 겨우 제대로 원상복구 시켰던 수면패턴이 도루묵이 되어버렸다 나는 6개월 동안 나는 자격증을 하나밖에 따지 못했는데 이건 누구다 쉽게 딸 수 있는 자격증이라 이 자격증 하나만 가지고 지금 당장 취업을 할 자신도 용기도 없다 나는 취업이 6개월 전이나 지금이나 너무 무섭다 바뀐 건 그저 자격증이 하나 생긴 것밖에 없다 내가 부족하고 모자란 바람에 서류통과가 돼서 면접을 보게 되더라도 분명히 말을 더듬고 질문에 제대로 대답도 못한 채 횡설수설하고 비웃음을 당할까 봐 무섭다 실제로도 원래는 이렇지 않았는데 집에 오래 있게 되면서 말을 더듬는 증상까지 생겨나 버려서 더더욱 걱정이 앞선다 만약 운이 좋게 취직했다 하더라도 너무 못나고 부족해서 매번 욕만 잔뜩 얻어먹고 곧바로 잘리거나 힘들어서 퇴사하게 되면 어쩌지하는 두려움이 있다 나는 남들보다 일머리도 눈치도 융통성도 체력도 운동신경도 없다 그래서 무엇 하나 제대로 할 수 있을 리가 없어서 이런 내 *** 같은 모습이 들키고 그 모습을 비난받을까 봐 두렵다 나는 이미 내가 알고 있는 내 모습을 다른 사람이 비난하면 무너져 내릴 것만 같다 가족들에게 가끔씩 이런 고민을 털어놓으면 힘들면 나와라 뭐 어떠냐, 네가 부모니 형제가 없는 것도 아니고 다시 돌*** 곳이 있지 않느냐, 잘려도 다시 열심히해서 다른 곳에 또 취직하면 된다라고 위로해주는데 사실 큰 위로가 되지 않는다 나는 퇴사, 퇴직이 무서운 게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내 모자란 모습을 다 내보이고 그걸 비판 받는 게 너무나 두려운 것이다 그 모자란 모습들 모두 어쩔 수 없이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고 버리기 힘든 것들인데 그걸 그렇게 비난 받게 되면 내 존재 자체가 부정 받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이지 살 수가 없을 것만 같다 그래서 나는 취업이 너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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